[앵커]
경찰이 서울시의회에서 확보한 컴퓨터에서 김경 전 시의원 가족 등이 운영하는 회사 5곳의 세금 관련 서류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회사들은 김 전 시의원의 상임위 이동에 따라 회사 이름을 바꾸거나 사업 목적을 추가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내용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양동훈 기자, 김경 전 시의원이 가지고 있던 가족 회사 관련 서류들을 경찰이 확보했다는 거죠.
[기자]
네, 앞서 경찰이 확보한 김 전 시의원의 전직 보좌진 컴퓨터에서 관련 회사들의 세무 자료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임의제출을 통해 받아낸 서울시의회 보관 PC에서 발견된 것들로, 앞서 YTN이 단독 보도한 녹취 120여 개가 저장돼있던 컴퓨터입니다.
경찰은 최근 해당 PC에 대한 포렌식을 마쳤는데, 녹취들과 함께 업체 5곳의 부가가치세 신고서가 발견됐습니다.
서류상 김 전 시의원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어머니나 남동생이 전·현직 대표로 있거나 김 전 시의원 소유 상가 입주 업체 등인데요.
일부는 서울시 등에서 각종 계약을 여러 차례 따내며 김 전 시의원과의 연관성이 의심돼온 곳들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회사들이 김 전 시의원의 상임위 이동에 따라 설립되고 이름이나 사업 목적을 바꾸기도 했다는 거죠.
[기자]
네, YTN 취재 결과 이 5곳은 모두 처음에는 교육 관련 회사로 만들어졌습니다.
설립 시점은 하나같이, 김 전 시의원이 교육위원회 위원이던 시기와 겹칩니다.
이후 김 전 시의원의 상임위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로 바뀌자, 한 곳은 이름을 건설사로 바꾼 뒤 사업 목적에 ’건축 공사업’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김 전 시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된 뒤에는 또 다른 회사가 사업 목적에 ’미디어콘텐츠 창작업’ 등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서 YTN이 단독 보도했던 녹취도 경찰이 확보했는데, 여기도 의문스러운 정황이 담겨있었단 거죠.
[기자]
네, 경찰이 확보한 녹취 120여 개 가운데는 김 전 시의원이 직접 세무사나 시중 은행 측과 통화하며 일부 업체에 부과된 세금 등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정황들을 종합해 볼 때, 김 전 시의원이 자신의 상임위 이동에 따라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관련 사업을 벌이는 ’상임위 비즈니스’를 벌인 거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진 상황입니다.
단순히 가족 회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넘어 아예 본인이 직접 사업체들을 운영한 게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된 건데요.
현재 서울시에서 감사가 진행 중인데, 이를 넘어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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