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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간'이 '의료용 로봇' 테스트...임상시험 대체

2026.01.31 오전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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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용 ’입는 로봇’을 개발할 때 가장 큰 장벽이 바로 임상 시험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환자를 임상에 참여시키지 않고도 로봇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로 몸이 굳은 환자나 근력이 약해진 어르신들에게 ’입는 로봇’, 즉 웨어러블 로봇은 일상으로 돌아가게 돕는 중요한 의료기기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로봇 하나를 개발할 때마다 환자가 직접 입고 수천 번 걷는 등 고된 임상 시험을 거쳐야 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실제 사람의 근육과 관절, 신경 움직임을 구현한 가상 인간, ’디지털 휴먼’에게 가상의 웨어러블 로봇을 입혀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방식입니다.

가상 공간에서 수만 번의 테스트를 대신 수행하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직접 임상에 참여하며 겪을 수 있는 피로와 부상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김우진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I로봇UX연구실 책임연구원 : 디지털 트윈 방식은 로봇을 제작하기에 앞서 설계 단계에서 소프트웨어만으로 다양한 테스트를 해 볼 수 있고, 정량적 수치를 산출하여 반영할 수 있습니다.]

가상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는 60% 이상으로, 임상 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박종환 / 부산대학교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 디지털 트윈 기반 평가 결과는 실제 환자 실험 결과와 방향성 및 경향이 전반적으로 일관되게 나타났고, 주요 평가 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상관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재활 로봇은 물론 산업·의료용 웨어러블 전반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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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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