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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 끼얹고 달아난 中 남성 '행방 묘연'

2026.02.03 오후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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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 끼얹고 달아난 中 남성 '행방 묘연'
퀸즐랜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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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호주에서 생후 9개월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끼얹고 도주한 사건과 관련, 중국 당국이 수사 협력을 위해 조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8월 27일, 브리즈번 공원에서 한 남성이 가족과 함께 있던 생후 9개월 아기에게 다가와 뜨거운 커피를 끼얹고 달아났다. 아기는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이후 피부 이식과 레이저 치료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8차례 수술을 받았다. 용의자의 얼굴과 중국 국적이라는 사실은 공개됐지만, 그의 신원은 지금까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범행 직후 용의자가 호주를 떠나면서 폭행 사건은 국제적 법률 문제로 확대됐다.

이 사건은 호주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고,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16개월 동안 수사에 진전이 없었지만,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샤오첸 주호주 중국대사는 "중국 대표단이 브리즈번을 방문해 사건과 관련해 호주 당국과 직접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사단은 현지 경찰과 협력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향후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여러 문제가 남아있다. 양국 간 효력 있는 범죄인 인도 조약이 없어 호주 정부는 중국 정부에 용의자 송환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국제 형사 전문 변호사는 "중국은 사법 주권을 중시하기 때문에 범죄 발생국으로 용의자를 송환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용의자가 브리즈번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범죄인 인도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남은 현실적 방안은 국제 사법 공조 절차뿐이다. 이를 위해 호주 당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공식 수사를 요청해야 하며, 중국의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상세한 증거 자료를 함께 전달해야 한다. 중국이 이에 응할지는 호주 측의 적극성 및 자료의 완성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요청을 수용할 경우 수사는 중국 내에서 진행되고, 기소 여부 판단과 재판 역시 중국 법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피해 가족은 절차를 직접 개시하거나 참여하기 어렵고, 정부 간 협력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설령 중국이 수사에 착수하더라도 투명성은 제한되고 피해자 참여 역시 최소화될 전망이다.

중국 국적자가 해외에서 연루된 사건은 요청국의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과 방대한 증거 자료가 없으면 진행이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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