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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미국 침공 대비해야...중국은 지역 라이벌"

2026.02.04 오후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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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미국 침공 대비해야...중국은 지역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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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미국과의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동반자로 격상한 뒤에도 미국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는 시나리오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4일 AP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국방부는 2024년 8월 작성한 ’미국의 제2차 침공 계획’ 문서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이 중국에 대한 억지력 강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에 거스르는 국가에 맞서 비전통적인 형태의 전쟁과 군사적 개입, 심지어 대규모 침략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베트남이 전쟁을 겪을 위험성이 거의 없다면서도 "미국의 호전적인 속성 때문에 우리는 미국과 그 동맹국이 우리나라를 침공하려는 ’구실을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트남은 2023년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의 관계를 러시아·중국과 동등한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동반자로 격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듬해에 만들어진 이 문서에서 국방부는 미국이 베트남을 "파트너이자 중요한 연결고리"로 본다면서도 베트남에 "자유, 민주주의, 인권, 민족, 종교에 관한 미국적 가치를 확산하고 부과해" 사회주의 정부를 점차 변화시키기를 원한다고 관측했습니다.

문서는 또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다투는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과 같은 위협이라기보다는 지역적 라이벌로 다뤘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미국 소재 베트남 인권운동 단체 ’프로젝트88’의 벤 스완턴은 자신의 보고서에서 이 문서가 "베트남이 미국을 전략동반자는커녕 자국 존립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반중국 동맹에 합류할 뜻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런 관점이 베트남 정부 일각의 비주류적 요소가 아니라 다양한 정부 부처 안에서 합의된 내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동남아 전문가 재커리 아부자 미 국방대 교수는 베트남이 중국의 공격을 가장 우려한다는 서방의 시각과는 달리 베트남 지도자들은 2010년대 ’아랍의 봄’과 같은 ’색깔 혁명’을 가장 두려워한다는 관측에 이 문서가 힘을 실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서기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집권 이후 대미 관계 강화를 위해 애써왔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가족기업이 베트남 기업과 합작, 하노이 인근 흥옌성에 약 15억 달러(약 2조2천억 원)를 투입해 대규모 리조트 단지를 짓는 사업에 대해 위법·특혜 논란까지 불사하면서 초고속으로 인허가를 내줬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만드는 평화위원회에도 즉각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초 트럼프 행정부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으로 군부 등 베트남 내 보수 세력에서 대미 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고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의 베트남 전문가인 응우옌 칵 장 연구원은 관측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특히 베트남 지도부의 "다수가 쿠바와 매우 강력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미국이 쿠바 상대로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경우 "베트남의 정치 엘리트들에게 충격파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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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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