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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ON] 합당 문건에 민주 ’발칵’...장동혁 "비판 말고 직 걸라"

2026.02.06 오후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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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유의동 전 여의도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나에게 사퇴를 요구하려면반드시 오늘까지 하되,당신의 직도 걸어야 한다."
자신에 대한 재신임 투표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이 두 가지 조건을 단 장동혁 대표. 판돈을 건포커판 자해 정치란 소장파의 비판이 나왔고 장동혁계는 잡초 같은 장동혁이 온실 속 화초들을 제압할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분란이 잦아들긴커녕후폭풍이 커져만 가는 국민의힘 상황으로 정치온 시작합니다. 오늘의 정치온김상일 정치평론가,유의동 전 여의도연구원장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장동혁 대표가 전 당원 투표를 받겠다며 승부수를 띄우긴 했는데 조건이 많이 붙어서재신임을 묻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궁금합니다. 당내 반응이 어떻습니까?

[유의동]
저는 어제 두 가지 장면을 주목해서 봤거든요. 오전에 최고위원 회의 때 결정난 것이 뭐냐 하면 그간 당무감사를 했고 당무감사를 통해서 37곳의 당협들을 교체하겠다는 보고가 올라왔었어요. 그런데 최고위원회에서는 그것을 지선 이후로 미루겠다,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의 제명 이후에 소란스러운 것들을 지방선거로 일단 당의 목표로 전환하면서 캄다운 시키겠다는 그런 의지로 읽혔는데 오후에 장동혁 대표의 조건을 건 사퇴 발언이 나오면서 굉장히 시끄러워졌고 많은 분들은 지방선거로 방향을 바꾸면서 당내 분위기를 일신하자는 요청들이 많았었는데 지금 현재 상태로 봐서는 그건 당분간은 힘들지 않겠나,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나에게 사퇴를 요구하려면 너의 직도 걸어라. 그렇다면 이 딜이 성사된다면 국민의힘 의원 둘 중의 하나는 의석을 잃게 되는 거잖아요.

[김상일]
딜이라는 말 자체가 적절치가 않죠. 공직이잖아요. 공직인데 그것을 무슨 본인들 개인의 소장품이나 자산처럼 걸고 자시고 노잣돈, 판돈처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고요. 우리가 항상 독단적인 상황을 접할 때 듣는 가장 무서운 말이 뭐냐 하면 제도를 이용한 독재가 가장 무서운 독재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당의 제도인 윤리위를 통해서 상대를 제거하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서 상대를 청소하겠다라고 들면 그것은 독재이자 공포정치이자 좀 더 격하게 얘기하면 거의 파쇼에 가까운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가 안 되어 있는 겁니다. 제가 항상 정치는 전쟁도 아니고 자기들끼리의 경쟁도 아니고 국민을 향해서 보여주는 경연이다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잖아요. 그러면 이런 투표는 많은 선택지 중에서 당신들에게 좋은 선택을 하세요라는 식으로 던져줘야 기본 예의 아닙니까? 재신임을 묻겠다는 거는 뭡니까? 나의 명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지 그걸 가지고 내가 이것만 통과하면 그걸 명분으로 상대방은 싹 없애버릴 거야라는 암시가 담긴 말과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정치판이 아니라 제가 볼 때는 뒷골목이나 아니면 김용태 의원이 얘기하는 도박판으로 가야 맞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제도를 이용한 독재가 가장 무섭다고 하셨고 말씀하신 것처럼 김용태 의원이 정치판을 판돈을 건 포커판으로 만든다. 권영진 의원은 조폭식 협박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국민이 뽑아준 직을 건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이것이 지금 대체적인 의견인 건가요?

[유의동]
그렇죠. 장동혁 대표가 전 당원 투표 이야기를 했었을 때 나는 이것을 걸 테니 당신들은 뭘 걸겠냐는 표현은 정치적 의미로 내가 이만큼 이 문제를 지금 여기서 일단락 짓고 새로운 국면으로 방향 전환을 해서 갑시다라는 취지로 아마 이 얘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취지를 십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발언이 낳은 파장이라는 게 쉽지가 않거든요.

[앵커]
국민의힘 당원을 대상으로 한 재신임 투표이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가 뭔가 자신감을 얻은 걸까요?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가 아니라 적어도 국민의힘 당심만큼은 나를 믿을 것이다, 이런 자신감일까요?

[유의동]
그러니까 그걸로 실제로 투표를 하겠다는 생각보다 뽑아준 당원들이 나를 이만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은 여기서 더 이상 하지 맙시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한 걸 텐데 이것이 생각보다는 훨씬 파장이 커진 것이 이게 51:49로 결정나든 60:40으로 결정이 나든 70:30으로 결정이 나든 어떤 형태로 결정이 나더라도 이것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또한 지금 당헌당규상 이런 식으로 재신임을 묻는 것이 제도가 있느냐. 이것은 당신들이 주장하는 정치적 의미 외에는 별 실효성 있는 조치가 아니다라는 비판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주장을 저희가 부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누군가 직을 걸고 재신임 투표하자, 이렇게 요구하더라도 반드시 오늘까지 해야 돼요? 내일 하면 안 되고. 이런 상황인데 사실 오세훈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이 직을 건 경험이 있잖아요. 그렇다면 오늘까지 직을 걸고 재신임 투표 하자는 의원이나 지자체장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김상일]
저는 그것이 만약에 합당하고 공정한 방식이고 당에 있는 절차를 갖춘 거라면 나올 수도 있다고 봐요. 이건 뭐냐 하면 재신임 제도는 없어요. 재신임을 묻는 제도는 없습니다. 그런데 저건 온라인 투표를 하겠다는 건데 온라인 투표는 그냥 만들어진 제도지 공식 제도가 아니에요. 그리고 온라인 투표는 선거인 명부가 작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당의 지도부에 의해서 리더십에 의해서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는 걸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누가 믿습니까? 만약에 장동혁 의원이 그러면 김용태 다른 사람들하고 전당대회를 다시 하겠다라고 한다면 저는 그건 받아들이겠어요. 전당대회 다시 해서 다시 뽑아보세요. 그럼 그것은 누굴 죽이는 게 아니라 어쨌든 새로운 사람이 리더십을 가지고 새로운 정치를 하는 거잖아요. 그건 제도에 있는 거니까 그렇다고 하는데 지금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해서 직을 걸고 하자, 이건 어느 누구도 헛웃음만 치지 받아들일 수 없는 어처구니가 없는 제안이라고 생각을 할 겁니다.

[앵커]
현 당 지도부가 관할하는 온라인 재신임 투표 자체를 믿기가 어렵다,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내홍이 점입가경인데요. 다음 키워드에서 민주당 이야기로 이어가겠습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일정과 방식을 담은 내부 문건이 알려지면서답정너 합당이었다, 실무 차원의 문건이었다. 최고위원회의가 살벌했는데요. 문건 내용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합당 절차 및 추진 일정 검토안'이란 제목의 A4 7장 분량 대외비 보고서엔 합당 절차를이달 27일 또는 다음 달 3일까지 마무리 짓고 혁신당 측에 지명직 최고위원을 주는 등 구체적 방안이 담긴 걸로 전해지는데이를 두고 아침 회의는 아비규환 그 자체였습니다. 요즘 민주당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안 그래도 정청래 대표와 조국 대표의 밀약설 관련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된 지 얼마 안 됐는데 A4 7장짜리 합당 관련 비공개 문건, 원래 비공개가 됐어야 하는 대외비 문건이 공개가 된 거예요. 이게 어떻게 유출됐죠?

[김상일]
그러게요. 그것도 동아일보의 단독으로 유출됐잖아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 당은 더 친한 매체가 있을 건데 동아에 유출이 된 것도 이해가 안 되고 여러 가지로 이해가 안 됩니다마는 어쨌든 유출은 유출대로 따져볼 일이고 이런 문건의 존재와 내용은 또 다른 따져볼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당대표와 당대표 측의 설명이라면 실무자가 그냥 임의로 작성해서 본인의 개인 문서다, 이런 거잖아요. 그럼 거기에 비공개 대외비 이런 게 찍히거나 거기에 들어가나요? 들어가지 않죠, 기본적으로. 그게 하나의 의문이 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 이걸 그냥 검토한 거라면 경우의 수가 있어야 되잖아요. 케이스 스터디가 돼야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과거에 이런 경우는 이렇게 했고 며칠이 남았으면 며칠에 어떤 의미가 있고, 며칠 전에 하면 어떤 의미가 있고. 이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언제까지 이걸 해야 하고 이런 식의 문서가 되지 날짜를 딱딱 박아서 이날은 이렇게, 이날에서 이날까지는 이렇게라는 한마디로 계획안, 기획안에 가까운 문서를 검토 보고서라고 하기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 그리고 거기에서 여러 가지 내용이 아니라 합당했을 때 과거에 지분을 이렇게 나눈 경우도 있고 흡수 합당은 이렇게 된 경우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에서 요구할 만한 지금 상황은 이런이런 게 있고 그거에 대한 대비나 대안책, 명분은 이런 것이다라고 제안하는 식의 문서였다면 검토 보고서라고 생각할 텐데 그렇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목적을 가지고 이런 문서를 만들어봐라고 누군가 하지 않고 나오기 힘든 문서가 나왔다는 점에서 해명이 필요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용을 보면 조국혁신당이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준다, 너무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서이 합당을 반대하는 쪽에 있어서는 이미 정청래 대표가 답정너 합당 방식을 다 만들어놓고 지금 우리를 설득하는 척하는 거 아니냐, 이런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유의동]
그렇죠. 제가 이해하는 민주당은 버전 1. 0.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과 호남을 기반으로 했던 버전 1. 0의 민주당이 있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이어가는 운동권 출신의 정치인들이 함께 합류한 버전2가 있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기존의 민주당의 비주류였던 분들이 다양한 세력들이 함께 모여서 민주당 버전 3. 0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민주당 사태는 버전 2. 0으로 민주당을 계속 운용하던 분들이 3. 0 프로그램이 도입돼서 그 시스템에서 돌리는 것을 거부하고 그 사이에서 지금 충돌이 일어나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 문건 사태만 해도 그렇지 저게 문건이 보고만 안 됐지 사실인 건 분명한 거잖아요, 저희가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자신들의 정당하고 가까운 매체들이 있는데 상대방을 공격할 때 출처를 감추려고 할 때는 좀 멀리 있는 매체를 통해서 이것을 의도적으로. ..

[앵커]
일부러 보수매체에 넘겨줬다?

[유의동]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이 문건이 링크되면서 득을 본 팀은 어디냐. 이것이 논란이 되면서 지금 정청래 대표 쪽은 굉장히 곤란해진 상황이고 이것을 공격하고 있는 소위 친명 세력들은 이것을 기화로 공격력이 세진 상황이잖아요. 그런 것을 본다면 저는 친명 쪽에서 이것을 의도적으로 흘렸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방선거가 6월 3일이고 합당을 하려면 3월쯤에는 마무리 지어야 할 텐데 이렇게 여야 모두 당내 상황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넉달도 남지 않은 6. 3 지방선거엔 어떤 영향을 줄지, 여론조사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단 응답 44%,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32%, 그 격차는 12%p로 나타났습니다. 양당 수장에 대한 평가를 보겠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긍정 38%, 부정 45%로 지난해 9월 조사 대비 긍정평가가 5%p 떨어졌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하락 폭이 더 큽니다. 장동혁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는 27%, 부정평가가 56%로, 격차는 27%p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9월 조사와 비교해 차이가 더 커졌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긍정 응답도 12%p 떨어졌습니다. 우선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짚어드렸는데 6·3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야당 승리 의견보다 12%포인트 많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큰 요인이 뭐라고 보세요?

[김상일]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세요. 대안정당으로 선택할 수가 없잖아요. 더더군다나 윤석열 피고인이나 김건희 씨 내지는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혐의와 재판 결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면 어느 정도의 판단도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걸 전혀 반성하지 않고 그 세력을 옹호해서 그 세력을 중심으로 정권을 내지는 권력을 다시 달라고 하는 모습에 대해서 국민들은 이거 우리보고 면죄부를 달라는 거야라고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예요. 국민은 절대 저 상태에서 면죄부를 줄 수가 없죠. 그러면 다시 계엄하고 다시 내란이나 친위쿠데타를 하거나 아니면 그거보다 굉장히 폭력적인 행위들을 해도 된다는 면허증을 발급하는 건데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 당연한 것의 폭이 제가 보기에는 되게 크게 발생하고 있지 않는 거예요. 왜? 저렇게 하고 있는 걸 우리 쪽에서는 가만히 지켜보면 되는 거거든요. 우리도 지금 문제를 만들고 있잖아요.

[앵커]
양쪽 다 문제가 있죠.

[김상일]
대통령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20% 높습니다. 그러면 당은 가만히 있으면 대통령 지지율의 수혜를 받는 거예요. 그런데 조국혁신당 2, 3%를 끌어야 된다고 하고 20%는 끌어오지 못하는 진짜 웃지 못할, 울지 못할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 것이냐라는 부분을 본다면 제가 볼 때 그 차이는 민주당이 오히려 좁혀주고 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 악재를 민주당이 십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보면 정청래 대표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5%에 달하거든요. 물론 장동혁 대표가 못한다는 응답은 56%이기는 한데요. 정청래 대표 얘기부터 보면 아무래도 합당 문제가 부정평가에 영향을 준 것이다, 이런 분석이 많아요.

[유의동]
그렇습니다. 양당 모두 내부적 갈등이 심화되는 것이 당의 리더십 문제로 전환이 되면서 이런 평가가 나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앞서서 평론가님께서도 말씀주셨지만 물론 갤럽조사라는 게 전화면접조사다 보니까 ARS보다는 모름, 무응답층이 훨씬 더 많아서 숫자에 차이는 조금 더 있을 수 있습니다만 지금 그런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추이를 보면, 추세를 보면 저희 당이 대안정당으로서의 역할, 기대에 부응하지 무시한다는 것은 자명하게 나타나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물론 대통령 임기가 시작한 지 6개월 남짓 지난 상황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마는 정책정당으로서 또 대안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자꾸만 저런 당 내홍들이 불거지고 그것을 끊지 못하고 계속 이어가는 게 아마 리더십에 대한 불신, 이런 걸로 연결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의 합동 문제에 대해서 출구전략을 찾아야 되잖아요. 지금 계속 내홍만 불거져서는 안 되잖아요. 6. 3 지방선거 전에 3월쯤에는 합당 여부를 마무리지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김상일]
그러니까 지금 당원투표를 밀어붙이겠다고 하는데 사실 이걸 당원들과 당원 대표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천천히 하겠다, 적절한 시기를 논의해 보자. 이렇게 해서 숨을 죽이면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된다고 보고요. 만약에 당원투표를 강행한다면 당원들은 이렇게 물을 거예요. 그러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투표도 같이 하게 해 달라. 어떤 내용에 대해서 투표를 하자는 것이냐. 그리고 합당 좋은데 그러면 합당 시기는 전대 전에 하는 게 좋은지 전대 후에 하는지, 그 내용도 놓고 같이 투표를 하게 해 달라, 이런 요구들이 나올 겁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가 진퇴양난에 처했다는 말씀이신데 장동혁 대표 역시 복잡합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인 김현철 이사장이 장동혁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을 비판하면서 아버지 사진을 당사에서 당장 내려달라고 오늘 요청했습니다. 지금 SNS 메시지를 보내드리고 있는데 국민의힘에 전두환 사진 걸라는 극우 유튜버의 주문에 장동혁지도부가 무응답으로 호응하고 있다면서 우리 아버지 사진을 당사에서 내리라고 요청한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 당사에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 세 분의 사진이 걸려 있는데 우리 아버지 사진은 내려달라, 어떤 배경이라고 보십니까?

[유의동]
말씀 주신 것처럼 고성국 씨가 전두환 사진을 당내에 걸자고 한 것에 대한 비판이고 요구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당연히 해야 되고 할 수 있는 요구고 비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민주화의 상징이었고 전두환으로 대표되는 신군부들을 숙청하고 정리하는 과정에 있어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셨던 정치인이셨기 때문에 아들인 김현철 씨가 저런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도부도 저희는 그런 계획이 없습니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그것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공개적으로 표명을 하시면 저런 논란은 , 불필요한 논란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가 극우 유튜버들과 선을 그을 수 있을 것이냐. 어쨌든 37명 당협위원장은유지하기로 해서 친한계 솎아내기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이제 극우 유튜버와 선을 긋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상일]
선을 긋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거죠. 고성국 씨가 입당도 했잖아요. 그런데 과거 같으면 있는 당원도 저런 주장이면 제명을 해야 하는 기준이었어요. 그리고 그런 기준을 지키겠다고 공개 천명도 한 걸로 봐요. 5. 18 논란이 있을 때 앞으로는 이런 것들을 솎아내겠다고 한 거예요. 그리고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 전두환 재판 담당 판사였어요. 그런데 그걸 방기하고 출마하겠다고 질질 끌다가 판결을 안 하고 나온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 사람이 전두환 사진을 갖다 건다?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두 사람이 어떤 관계로 보이겠습니까?

[앵커]
고성국 씨가 사진을 걸자고 했고 장동혁 대표가 건다고 한 것은 아닌데 입장표명을 안 한다고 말씀하신 거죠?

[김상일]
그러니까요. 그런 상황을 만들면 안 되는 사람 아니냐라는 말씀을 제가 드리고 싶은 거예요.

[앵커]
과연 우리 아버지 사진을 내려달라고 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의 메시지를 짚어봤고요.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적인 친명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가졌는데요. 만찬 시기가 미묘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다음 키워드에서 확인해 보시죠.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시장합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인지 영상 보고 오시죠.

[앵커]
어제 만찬장에서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배고프다는 의미의 '시장합니다'라는 말을 했고 이 대통령이 웃음으로 답했다고 하는데요. 박 전 원내대표가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한 만큼, 그 출마 의지를 전하고, 대통령은 이른바 명심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박찬대 의원. 원래부터 찰떡호흡을 자랑한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어제 만찬에서 시장합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물론 배고프다는 의미니까 밥 달라는 건데 미묘한 의미가 있죠?

[김상일]
그렇죠. 지금 친명 후보들은 어떻게든 이재명 마케팅을 할 고민을 엄청 많이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 자리를 내가 친명 후보다라는 걸 어떻게 드러낼까를 엄청 고민하고 오신 것 같아요.

[앵커]
비공개 만찬인데 너무나 예고 기사가 많이 나왔어요.

[김상일]
그러니까요. 그래서 저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했는데 너무 드러내고 하면 반감이 있거나 이럴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돌려서 메시지적으로 그러면서도 활용할 수 있게, 예를 들어서 한준호 의원 같은 경우는 감사패, 이런 게 있잖아요. 그런 고민을 정말 열심히 한 결과다. 그걸 본인의 개그 코드로 승화해서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시장합니다. 그래서 인천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말없이 빙그레 웃었다고 합니다. 명심을 실어준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 보궐선거 준비하시는 입장에서 이런 든든한 지원군이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드실 것 같아요.

[유의동]
이 대통령하고 박찬대 원내대표의 사이가 꼭 저렇게 식사를 하면서 의견을 조율할 정도로 거리가 먼 사이가 아니니까 아까 말씀 주신 것처럼 찰떡궁합을 가지고 있는 사이니까 저 만찬 이벤트를 통해서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게 있었겠죠. 첫 번째는 대국민용으로 지방선거에 이분이 제가 적극적으로 서포트하는 분이 인천시장을 꿈꾸고 있습니다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비추는 것일 테고 두 번째 의미도 있다고 보는데 당내용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정청래 대표하고 전당대회에서 겨뤘던 박찬대를 이렇게 당내 분란이 불거지고 많은 갈등들이 생겨나는 과정에서 내가 지금 당권파 아닌 당권파를 견제하기 위해서 이런 수단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야, 이런 것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라는 것을 당내용으로 보여준 양수겸장의 이벤트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친명, 친청 갈등이 분출하는 가운데 나는 친명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의미의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의 만찬 자리였다, 이런 해석을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재명 대통령이정부 주가조작 합동 대응단이 선행매매 의혹을 받는 일부 언론사 기자들을 수사하는 걸 두고주가조작은 패가망신이라고 강조하는 SNS 글을 또 올렸는데요. 지난해 9월 발언부터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일부 기자가특정 종목 주식을 미리 산 뒤 호재성 기사를 써서 주가를 띄우고 나서 되파는 '선행매매'를 했단 혐의를 받는 가운데, 주가조작 합동대응단이 한국경제신문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연루된 기자는 다섯 명, 선행매매로 챙긴 부당이득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걸로 대응단은 보고 있는데요. 오늘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주가조작 패가망신”이라고 적은 이 대통령. 앞서 이익만 몰수할 게 아니라 투입 원금까지 싹 몰수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연일 SNS을 통해서 부동산 관련 메시지를 냈었는데 오늘은 금융시장 교란 행위를 엄단 대처하겠다, 이런 의지로 또 패가망신이란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김상일]
제가 며칠 동안 대통령이 올린 부동산 메시지를 가지고 밤마다 진짜 고민을 하다가 모 방송에 나가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건 부동산이 아니구나. 부동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자산 투자 방식, 그다음에 노후에 어떤 식으로 노후를 위한 자산을 축적하느냐, 그 축적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거구나라고 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바로 이런 메시지나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데요. 제 말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결국 대통령은 코스피 5000시대를 열고 우리 국민의 자산 중 75%가 작동하지 않는, 선순환하지 않는 그런 자산들을 순환하고 워킹을 하는, 퍼포밍을 하는 자산으로 바꿔서 투자처를 마련하겠다라는 것을 지금 종합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이죠?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주가조작에 가담했다, 이런 혐의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을 한 거예요.

[유의동]
그러니까 기자들이 해당 종목에 대한 주가정보를 미리 회사와 관계된 분들을 통해서 먼저 취득한 후에 주식을 먼저 사고 팔고 했던 그런 것으로 비춰지는데요. 최근 자본시장이 어느 때보다도 활기를 띠고 있으니까 이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어지럽히는 행위를 엄벌하겠다라는 차원에서 , 그걸 통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취지에서는 대통령께서 이런 표현을 하시는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하고 좋다고 평가를 합니다마는 이런 말씀, 이런 지시는 공식 회의나 문서를 통해서 하시면 더 좋겠다. 자꾸만 이것들이 SNS를 통해서 하시다 보면 제가 보기에는 과유불급인 상태로 갈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이러다 보면 모든 현안에 대해서 SNS로 왜 우리 이 문제는 다뤄주지 않아요라는 주문들이 들어오면서 국정의 우선순위라는 게 분명히 있을 테고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것들은 굉장히 제한된 특별한 재화일 텐데 자칫 잘못하면 이게 만기칠남식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어서 이 부분은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지시하시거나 전달하시는 것이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듭니다.

[김상일]
민주당 지지자들은 지금 말씀하신 이 부분도 특히 굉장히 답답해하는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전선에 홀로 서 있는 듯한 모습이잖아요. 사실은 주변에 스피커들이 있는데 그 스피커들은 대통령을 위한 음악이나 이런 것들을 흘려보내는 게 아니라 본인들을 위한 음악만 지금 틀고 있는 거잖아요.

[앵커]
합당 관련 내분 같은 걸 말씀하시는 거죠?

[김상일]
그렇죠. 그래서 만약에 대통령 주변의 스피커들이 이런 얘기를 대신 해서 해 준다면 대통령이 전선에 홀로 서서 할 이유가 별로 없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불만도 말씀하신 맥락에서 지지층에서는 많이 나오는 불만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요즘 기자들이 매일 새벽마다 대통령 SNS를 늘 보고 있거든요. 이렇게 대통령이 SNS 메시지를 내는 것이 오히려 민주당이 제역할을 못해서 그렇다, 이런 안타까움까지 전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온, 김상일 정치평론가,유의동 전 여의도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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