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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 vs "트럼프 보복 도구"..미 법무부 청문회 진흙탕 설전

2026.02.12 오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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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범죄자 엡스타인 문서 은폐 의혹으로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미 법무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과 정면 충돌했습니다.

팸 본디 장관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패배자’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고,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요구는 ’정치적 연극’이라며 거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삼엄한 경비 속에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장에 들어선 팸 본디 법무 장관, 준비해온 원고를 읽으며 성범죄자 엡스타인 사건 생존자들에게 유감을 먼저 표했습니다.

[팸 본디 / 미 법무장관 : 그 괴물(엡스타인)로 인한 어떤 피해자든 그들이 겪은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민주당 자야팔 의원은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문서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피해자들을 보며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본디 장관은 "정치적 연극"이라며 거부했습니다.

[프라밀라 자야팔 / 미 민주 하원의원 : 아직도 이 법무부와 만나지 못한 피해자들은 손을 들어 주시겠습니까?]

[팸 본디 / 미 법무장관 : 저는 이 여성과 진흙탕으로 내려가지 않겠습니다. 그녀는 연극을 하고 있습니다.]

설전은 인신공격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제이미 래스킨 의원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등 트럼프 미 대통령 정적들을 상대로 한 기소를 규탄하며 법무부의 정치적 중립성을 따져 물었습니다.

[제이미 래스킨 / 미 민주 하원의원 : 당신은 국민의 법무부를 트럼프의 보복 도구로 전락시켰습니다. 트럼프는 피자를 주문하듯 기소를 지시하고, 당신은 매번 배달을 완료합니다.]

본디 장관은 이에 발끈하며 래스킨 의원을 향해 "한물간 패배한 변호사"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팸 본디 / 미 법무 장관 : 당신은 나에게 아무것도 지시할 수 없습니다. 이미 한물간 패배한 변호사야. 변호사도 아니지.]

민주당은 이와 함께 미네소타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사살에 미국인 2명이 숨진 사건에서 법무부가 주 정부의 수사를 방해하며 가해 요원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본디 장관이 법무부를 정상화하고 있다고 옹호하면서 여야의 갈등은 더 커진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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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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