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자 안에 비닐로 싸인 시계들이 무더기로 보입니다.
한쪽 벽면에는 고급 시계 회사의 포장 상자가 빽빽하게 꽂혀있습니다.
모두 진품이 아닌, 지난달 경찰이 단속한 위조 명품 판매업자 사무실에서 나온 물건들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30대 유통업자 2명은 가짜 명품시계 부품을 수입한 뒤 시계공에게 조립을 맡겨 완제품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팔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단속된 건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2021년부터 동대문 상가에서 옷을 사들인 뒤 명품 로고만 붙여 판매하다가 4년 만인 2024년 11월, 경찰에 적발됐던 겁니다.
다만 당시에는 직원만 잡히고 사장 두 명은 도주했는데, 이들이 다른 지역에 새로 사무실을 차리고 짝퉁 시계를 팔아온 겁니다.
[이용석 / 서울 광진경찰서 수사2과장 : 파출소에서 단속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속적 인지 수사를 벌인 결과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짝퉁 명품 시계 등을 수입·유통한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두 차례 단속에서 가짜 명품 시계 258점, 의류와 운동화 462점 등 정품 가격 기준으로 77억 원어치를 압수했습니다.
5년여 동안 판매한 모조품 규모는 최소 35억 원 상당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30대 유통업자 2명을 구속 상태로, 시계공과 가짜 명품 상표 판매상 등 8명을 불구속 상태로 모두 검찰로 넘겼습니다.
그러면서 상표권 침해 행위는 최대 징역 7년,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중대 범죄인 만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ㅣ안홍현
화면제공ㅣ서울 광진경찰서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