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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 외출 금지"...마약 두목 사살에 전쟁터 변한 멕시코

2026.02.23 오후 11:02
멕시코, 마약 두목 '엘 멘초' 사살…7명 숨져
한국 대표팀 경기 열리는 과달라하라 차로 2시간
갱단, 도시에 불 지르고 반발…보복공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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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정부가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마약 조직 두목을 사살하자, 갱들의 반발로 도시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마약 조직원들이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도시 곳곳이 전쟁터로 변했고, 멕시코 당국은 시민들에게 집 안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시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군사 작전에 맞서 마약 조직이 차량을 불태워 도로를 봉쇄한 겁니다.

불탄 차량 사이로 격렬한 총격전의 흔적도 선명합니다.

[마리아 두란 / 타팔파 주민 : 너무 무서워요. 밖에 나가도 되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밖에 안 나가요.]

멕시코 정부는 서부 할리스코주 타팔파에서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마약 두목 '엘 멘초'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벌였습니다.

엘 멘초를 포함해 7명이 숨졌고, 군인 3명도 다쳤습니다.

군사작전이 벌어진 타팔파는 북중미 월드컵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체포 작전 이후 멕시코 주요 도시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마약 조직원들이 도시 곳곳에 불을 지르며 반발하면서 할리스코주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보복 공격이 계속됐습니다.

공항을 포함해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파블로 레무스 나바로 / 할리스코 주지사 : 비상사태 발령으로 대중교통과 대규모 행사를 중단해 주민들에게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엘 멘초 제거 소식에 앞서 천5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던 미국은 곧바로 환영했습니다.

실제 이번 군사작전은 미국의 압박으로 진행된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전으로 마약 조직이 분열하면서 오히려 폭력 사태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권향화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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