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란전쟁을 조용히 즐기는 중국..中, 미-이란전쟁의 독점적 수혜자"

2026.03.04 오후 01:23
이미지 확대 보기
"이란전쟁을 조용히 즐기는 중국..中, 미-이란전쟁의 독점적 수혜자"
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3월 04일 수요일
■ 전화 : 전병서 소장 (중국경제금융연구소)

- 이란이 궁지에 몰릴수록 중국의 에너지 협상력은 더 올라갈 것..세컨더리 보이콧 때문
- 중국, 이란 원유의 독점적 수혜자..전쟁이 계속되도, 끝나도 이란 전쟁 수혜자는 중국..'이상한 매커니즘'
- 국제유가 100달러 이상? 中, 특단의 경기부양 조치할 수 밖에 없을 것..내수부진에 관세 부동산 디레버리징까지
- 베네수-이란 공습, 중국의 '에너지 생명선' 잘라버리자는 의도, 중동내 중국의 전략적 포지션 없애자는 것
- 트럼프 이란 공습, '두마리 토끼 사냥'..'핵'과 '중국의 영향력' 제거
- 美, 이란공격의 아이러니 "이란, 정치 경제 외교적으로 중국 의존도만 높여"
- 美, 새로운 집 지었는데 집 주인은 美아닌 중국..중국, 이 상황을 조용히 즐겨
- "공포 프리미엄이 압도한다" 호르무즈, 원유 공급로 봉쇄보다는 '시장 봉쇄' 충격이 더 커
- 호르무즈 봉쇄 최대 피해자는 한국..이란산 석유 70-80% 중국이 수입하지만, 가격적 위기일 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네. 지금 미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란은 오랫동안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던 중국의 중동 전략 거점이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동 당사국들만큼이나 이번 이란-미국 전쟁을 주목하는 나라가 중국이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3월 말에 있을 미중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은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 행사죠. ‘양회’도 열리는데요. 여기에서 여러 가지 경제적인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전문가시죠.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과 함께 자세한 분석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장님 나와 계십니까?

◇ 전병서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예, 안녕하십니까. 소장님. 이란이 ‘원유 생명선’,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결국 봉쇄를 했습니다. 지금 국제 유가가 굉장히 빠르게 오르고요. 그리고 가스 가격은 더 빨리 오르는 것 같아요.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전병서 : 현재 상황은 오히려 실제 공급 차질보다는 공포 프리미엄이 훨씬 앞서가는 국면이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지금은 실제 원유 공급 감소가 아니라 호르무즈가 막히는 것에 대한 공포, 이게 보험료를 폭등시키고 또 선박이 우회함으로 인해 가지고 어떻게 보면 시장 봉쇄가 이루어지는 충격이 더 큰 걸로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런데 실제 공급 차질보다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해도 가격이 오르는 거는 당장 동아시아, 중동에서 에너지 수입해서 쓰는 동아시아 쪽에는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인 거잖아요.

◇ 전병서 : 그렇습니다. 최대 피해자는 사실은 한국이죠. 그래서 지금 일본, 중국, 한국을 놓고 보면 표면적으로는 중국의 타격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지금 이란산 석유의 70~80%를 중국이 가져가기 때문에. 그러나 중국 전체 익스포저로 보면 13%에서 15%에 불과해요. 그리고 일본은 중국에 비해서는 충격이 크죠. 그런데 중국 같은 경우는 러시아산이 한 20%가 넘는데 이 부분의 비중을 늘릴 수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중국 같은 경우는 이란의 석유를 정가보다 훨씬 낮게 사는 거기 때문에 할인 원유가 사라지는 것은 분명히 코스트 위기지만 이것은 물량 위기는 아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반면 우리나 일본 같은 경우는 그대로 충격을 받는 것이죠.

◆ 조태현 : 그러니까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서 싸게 쓰고 있긴 했지만, 이 양이 많기는 해도 전체 수요에 비하면 그렇게 많은 건 아니다라는 말씀이신 거예요?

◇ 전병서 : 그렇습니다. 그러나 더 깊이 들여다보면 표면상으로는 중국은 이란 사태의 피해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보면 이란이 더 궁지에 몰릴수록 세컨더리 제재의 대상이기 때문에 중국 이외에는 석유를 팔 데가 없어요. 그렇게 되면 아마도 더 싼 가격으로, 궁지에 몰릴수록 중국에 판매하는 가격은 낮아지고 중국의 대이란 에너지 협상력은 훨씬 올라간다,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조태현 : 지금 이란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대부분 중국에서 소비를 하고 있는 겁니까?

◇ 전병서 : 그렇죠. 그래서 그게 아주 재미난 것이 이란 수출의 한 80%가 중국으로 가는데 중국 통계를 보면 이란산 수입 석유는 0으로 나와요. 그래서 어떻게 된 거냐 하는데 이게 세컨더리 보이콧의 제재를 막기 위해서 인도네시아하고 말레이시아로 가져가서 거기서 우리로 얘기하면 ‘세탁’을 하는 거죠. 그래서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 이렇게 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중국 통계에는 이란이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중국 같은 경우는 이것이 당장의 피해는 맞는데 이란 전쟁이 영원히 가지 않는다고 하면 정지되는 순간에 그러면 이란의 전후 복구나 이런 쪽에서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한 석유 판매는 누구한테 할래. 이것은 세컨더리 보이콧에 다 걸려 있기 때문에 서방 세계하고는 거래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라서 중국이 어떻게 보면 독점적인 수혜를 보는 그런 아주 이상한 메커니즘입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지금 유가가 올라서 일각에서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5% 안 되고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니냐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안 보이신다는 거죠.

◇ 전병서 : 꼭 그렇지는 않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것은 물량 얘기는 아니지만 비용 위기는 올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만약에 100달러 이상 한다고 그러면 물론 다른 나라도 크게 영향을 받지만 중국 같은 경우는 지금 내수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성장률 목표 달성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조 원가의 증가가 되고,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게 되면 중국이 지금 온 힘을 다해서 하려고 하는 내수의 목을 누르는 그런 악순환이 나올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는 지금 관세 충격도 있고 부동산 디레버리징도 있고 내수 소비도 부진한 데 여기에 석유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가 하나 더 들어오기 때문에 중국이 만약에 100달러 이상 진짜 간다고 하면 아마 대대적인 특단의 경기 부양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조태현 : 좋을 것은 절대 없을 것 같다라는 말씀까지 들어봤고요. 지난번에 미국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축출할 때도 보면 베네수엘라 원유의 상당량이 중국으로 간다 이런 말도 했었단 말이죠. 이번에 이란 역시도 중국이랑 연관성이 있는데요. 이거 트럼프가 중국의 우방국들만 치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전병서 : 그런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베네수엘라도 그렇고 이란 공격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의 에너지 생명선을 좀 잘라버리자, 이런 것이 하나 있고 특히 이번 이란 같은 경우는 중국의 중동 내 전략적 포지션을 없애자는 것이 분명히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란 공격은 핵 위협 제거가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중국이 중동에서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일대일로 전략, 거기에 중심이 지금 중동 전략의 교두보가 바로 이란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두 마리 토끼 사냥이었다. 하나는 핵, 또 하나는 중국의 영향력 제거, 그 두 가지 목표가 들어 있던 걸로 보여집니다.

◆ 조태현 : 다 좋은데 자꾸 이 과정에 우리가 유탄을 맞고 있는 게 문제거든요. 우리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어떻게 대응을 해야 돼요?

◇ 전병서 : 그래서 우리 같은 경우는 중동 의존도가, 석유 의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건 단기간에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별로 없죠. 그래서 이것은 장기적으로 우리가 봐야 될 일이고. 그리고 어떻게 보면 중동 이외 지역으로의 다양화, 다각화. 그리고 지금 미국과 우리가 여러 가지 통상 문제가 걸려 있지만 미국산 가스나 석유 비중을 좀 더 늘리는 이런 식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해야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네, 알겠습니다. 참 오랫동안의 과제인데 해결하는 게 쉽지 않은 문제들 한번 짚어봤고요. 이란의 공습 직후에 중국 반응을 두고도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어요. 소장님은 이 반응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전병서 : 중국 같은 경우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묘한 입장을 보여요. 그래서 이것은 말로는 얘기를 하면서 실제적인 액션은 하지 않고 있는데 그것은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미국을 지금 자극하지 않는 선. 이게 앞으로 3월 안에 또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지금 미국과의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화장실에서 웃는 것은 중국이라는 거죠. 그렇게 되면 이것이 명분에서도 미국이 밀리고 또 이란이 정상화됐을 때 이게 많이 부서지면 부서질수록 전후 복구를 위한 석유 판매라든지 또 전후 복구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수혜를 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중국은 가만히 있으면서 이 사태가 악화되기를 사실은 기다리는 측면이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번 같은 경우는 공습을 한다고 정권이 바뀌냐, 지도자 하나를 제거한다고 정권이 바뀌는 건 사실은 아니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란 같은 경우는 실제적으로 ‘머리가 넷 달린 뱀’, 그런 식의 비유를 하는데 그중에 하나를 제거했다고 해서 그렇지 않다고 하면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했을 때는 수혜자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고 미국은 지도자를 바꿨다는 것을 어떻게 보면 성과로 내면서 전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렇게 되면 지금 현재도 여러 가지 보이지만 싼 드론이 패트리어트 미사일 같은 방공망을 어떻게 보면 미사일을 소진시키는 전략이 들어가고 있어서 이미 여러 곳에서 나오지만 미국이 패트리어트 미사일 재고가 별로 없다, 또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되면 이번 전쟁을 길게 끌고 가기가 어려운 거죠.

◆ 조태현 : 그런데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는다고 가정을 했을 때는 중국으로서는 많이 나쁠 건 없다고 가정을 하자면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 차기 지도자로 하메네이의 아들이 선출됐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단 말이죠. 만약에 장기화됐을 경우에 중국의 유불리는 어떻습니까?


◇ 전병서 : 그래서 일단 중국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는 석유 가격 인상 때문에 이것은 불리한 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번 불리한 것에 비해서 몇 배의 이득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정권이 그대로 유지가 된다고 하면 중국이 지금까지 추진했던 것들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손해 볼 것이 별로 없고. 그다음에 당장 발등의 불인 전후 재건 복구, 자금 조달에 대한 반대급부를 가장 크게 받는 것이 중국이고. 또 아이러니하지만 이것이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데 따른 후유증이 이란이 오히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훨씬 더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버린 거죠. 그래서 미국이 새로운 집을 하나 짓기는 지었는데 그 집 주인이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돼버리는 그런 불상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은 이 상황을 조용히 즐기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자꾸 트럼프 얘기가 중국에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튼 전략적인 판단이 옳은 방향인지는 많은 생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전병서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28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535,960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29,791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