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주요 지역에 단체 관광객들을 보내둔 여행사들은 비상입니다.
허브공항인 두바이 국제공항에서도 마땅한 한국행 직항 노선을 탈 수 없는 상황에서 제3국을 거치는 우회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객들의 탈출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공항 건물 너머로 검은색 연기가 치솟습니다.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두바이 국제공항의 모습으로, 당시 전면 중단됐던 항공기 운항이 최근 일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두바이와 한국을 잇는 직항편이 모두 끊겨 현지에 발 묶인 단체여행객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항공편을 알아보는 중이고요. 녹록지 않으면 육로 이동을 통해 인접 다른 국가를 통한 이동까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여행사들은 제3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의 빈자리를 수시로 확인하는 예매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일단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객 40명이 우선 현지 시각으로 4일 새벽 UAE 국적기인 에미레이트 항공기를 타고 타이완 타이베이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또 다른 단체여행객 30여 명은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에미레이트 여객기를 예매해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각각 경유지에서 하루 묵은 뒤 인천으로 출발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모두투어 역시 타이베이와·하노이·광저우 경유 항공편을 확보해 여행객들의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편을 찾지 못해 귀국이 늦어지는 경우에 대비해 대부분 여행사는 추가 숙박비 등을 지원하는 방침을 세워뒀거나 검토하고 있습니다.
UAE 정부도 체류 중인 여행객들의 숙박비용과 식비를 무상 지원하라는 행정명령을 관내 전체 호텔에 하달한 것으로 전해진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두바이편 여객기 결항을 오는 8일까지로 연장한 대한항공은 정부와 관계 기관과의 논의 등을 거쳐 운행 재개 여부를 정할 예정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정하람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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