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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경제] 폭락 뒤 급반등한 코스피...겁없는 개인은 '폭풍매수'

2026.03.06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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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코스피는 10% 가까이 급등하며 전날 12% 폭락에서 V자 반등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오늘 상황은 또 묘합니다.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 롤러코스터 투자하시는 분들은 멀미가 날 정도인데요. 전날에는 12% 급락했다가 어제는 10%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들. 이렇게까지 변동성이 커진 배경은 뭘로 봐야 됩니까?

[주원]
대부분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건 그동안 너무 급하게 올랐기 때문에 이런 나라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충격이 발생해도 급하게 떨어지는. 그래서 이 사이클을 제대로 타신 투자자분들은 상당히 이익을 보셨겠지만 만약에 거꾸로 타신 분들은 3~4일 사이에 엄청나게 손해를 보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증시를 보면 일부 종목이 끌고 올라가는, 예를 들어 반도체 기업이라든가 그 안전판이 없다는 거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비중이 한 40% 못 되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거든요. 특정한 기업에 충격이 갔을 때 다른 쪽에서 받쳐줘야 되는데 일부 종목이 끌고 올라가니까 그 종목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전체 주식시장이 크게 내려가는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쳤는데 최근 수급상황을 보면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이 하루에만 1조 8000 넘게 매수했고 며칠 동안에는 7조 원 넘게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수급 구조는 어떻습니까?

[주원]
지금은 어제 장만 보면 개인 투자자가 많이 받쳐주고 그동안 외국인이나 기관이 때렸던 것도 약간 축소된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장의 시간 단위 흐름을 보면 장 마감 30분에서 1시간 전까지는 외국인들 순매수였고 연기금도 순매수였는데. 그리고 개인은 계속 순매수였는데 30분 그리고 동시효과 들어갈 때 보니까 갑자기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연기금도 그때 순매도로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그 말은 어제 장 마감 1~2시간 전부터 그동안 반등효과로 크게 주가가 올랐는데 뭐가 분위기가 바뀐 겁니다. 이 사람들이 뭔가를 읽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아마 제 생각에는 국제유가가 그때부터 움직였을 것 같고 그렇게 정보가 빠른 외국인이나 연기금, 기관 같은 경우는 정보력이 좋잖아요. 오늘 장이 심상치 않겠구나 하고 어제 장중에 샀던 걸 장 마감할 때쯤에 정리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레버리지 투자 같은 건 대단히 위험하니까 저희도 방송에서 계속 전해 드리지만 이런 투자방식은 과감한 투자는 자제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조금 전에 유가 말씀해 주셨는데 간밤에 국제유가 다시 8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어요. WTI가 8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거 우리 시장에 악재가 되겠네요.

[주원]
그동안 브렌트유 중심으로 많이 올랐는데 왜냐하면 영국 쪽 북해 원유 가까우니까, 두바이도 따로 올랐는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WTI는 낮은 수준에 거래됐거든요. 미국에 수출되는 원유는 상관없는데 WTI가 올랐다는 건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어요. 원유재고 통계는 주 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봐야 되는데 그 말은 이번 전쟁의 여파가 미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거고 그리고 다른 유종보다 WTI가 흔들리면 미국의 향후 경제 정책, 특히 통화정책에 상당한 우려가 됩니다. 예를 들어 어젯밤에 WTI가 많이 올랐는데 같이 올라간 게 미국 국채금리입니다. 그 말은 미국 연준이 금리를 어떤 순간에,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올릴 수 있다는 시그널이 되거든요. 이거는 우리 주식시장이나 미국 주식시장에 앞으로 반등하는 데 상당히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고 그리고 미국은 개인소비지출물가상승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 높은 쪽, 오히려 3% 가깝게 형성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가가 올라가면 3%를 넘어갈 수 있거든요. 그러면 3월에 인준 청문회, 새로운 연준 의장 5월부터 케빈 워시. 트럼프가 지명했다고 해도 그 사람도 금리를 못 내릴 가능성이 있거든요.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미국의 물가 상황들도 굉장히 우려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갤런당 유가가 3달러를 넘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고요.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정책 방향, 금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미국 경제를 떠받쳐왔던 소비라든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미국 경제가 주춤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올 법한데요.

[주원]
미국이 그동안 소비 중심으로 해서 경제가 받쳐줬고 그리고 작년 미국 상무부 통계를 보면 무역적자 전체 규모가 1조 2000억 달러인데 2024년 1조 2000억 달러가 조금 안 된 1조 천 얼마인데 그게 사상 최고치라고 했거든요. 작년에 경신했습니다. 무역수지가 받쳐주지 못하고 내수 쪽에서 소비 쪽으로 갔는데 금리가 추가로 떨어지고 동결하고 이 정도 수준만 돼도 미국 소비가 어느 정도 버텨줄 텐데. 이게 만약에 미국 연준의 금리 방향이 거꾸로 올라간다면 치명적입니다. 그러니까 미국 GDP 70%는 소비가 차지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민간소비가 GDP의 절반도 안 됩니다. 미국 경제는 오로지 소비가 이끌고 있는데 만약에 저게 고물가 그리고 그로 인해서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정책도 이상해지고 소비가 안 된다. 그러면 저성장이거든요. 고물가 저성장은 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 미국이 만약에 스태크플레이션에 빠진다? 그러면 모든 나라가 똑같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 이야기로 돌아오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시차를 두고 우리 국내 휘발유 그리고 경윳값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텐데.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 돌파하면서 3년 7개월 만의 최고치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원유 비축 세계 6위라면서이렇게 벌써부터 기름값이 오르는 이유는 뭡니까?

[주원]
개인적으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업계 관계자가 언론사 인터뷰한 걸 보면 미국과 이란과의 전쟁 때문에 거기 실제 현물 가격이 올라가는 게 충분히 우리나라 휘발유나 경유에 반영이 안 됐다고, 그 말은 조금 반영됐다는 건데. 조금이라도 반영되면 안 되는 거죠. 왜냐하면 우리가 자동차를 몰고 기름을 쓰는 건 한 달 전의 가격입니다. 그러니까 절대 반영이 안 되는 거고 개인적으로 이해가 전혀 안 되는 게 주유소라는 게 개인사업자잖아요. 가격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 사이에 200원이 올랐다는, 저도 확인 못 했지만. 그 말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납품하는 내려보내는 원유 가격 자체가 올라간 게 아닌가. 개인사업자가 전쟁이 났다고 자기 마음대로, 정유사로부터 공급받은 가격은 똑같은데 200원을 올렸다고? 이해를 못하겠고. 정부가 저걸 짜증 나게 보고 있어요. 엄청나게 조사할 것 같고. 개인사업자하고 정유업체하고 받은 영수증만 보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정유업체에서 공급가격이 얼마인지 자기들의 영업비밀이라는 핑계로 안 낼 수는 있지만 저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기 이 자리에 나와서, 기업연구소이기 때문에 기업의 편을 들지만 코로나 때 마스크 사재기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저건 정부가 정말 나서서 철저하게 조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너무 과한 건 분명하죠. 예전부터 계속 지목됐던 문제점인데 이번 사태에서도 어김없이 이런 모습이 보여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철저하게 조사하는 것들은 누구도 거기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정부에서 최고가격제, 그러니까 가격을 통제하는 카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해요. 이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있을 것 같거든요.

[주원]
그 부분은 다른 얘기입니다. 그거는 법에 규정돼 있어요. 특별한 상황이 생기면 정부가 최고가격제를 하겠다는 건데 시장가격에 대해서 최고가격을 하는 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면 경제학에서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여러 가지 방안 중에 가장 나쁜 게 가격을 통제한다는 겁니다.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고 어떻게 보면 그 안에서 또 다른 부정이나 비리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가격이 너무 오른 건 맞지만 최고가 지정에 대해서는 좀 더 상황을 보고 정부가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해야 된다. 만약에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넘어가면 할 수 없는 상황이죠. 그런 상황에서 최고가를 지정하게 되면 사업자들이 손해를 보잖아요. 그런 부분은 정부가 보전을 해줘야 됩니다, 100%는 아니더라도.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부의 가격 통제가 실제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까요?

[주원]
정부가 모든 품목에 대해서 가격 통제를 할 수는 없잖아요. 우리는 자본주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휘발유, 경유는 최근에 가격이 많이 올랐고 체감물가하고 가장 밀접한 품목이기 때문에 정부가 그런 거고.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보면 배럴당 100달러 넘어갔었잖아요. 두려운 게 에너지 말고 다른 원자재 가격도 같이 따라올라가더라고요. 그 말은 지금 유가에 우리가 주목하지만 특히 광물자원 중심으로 해서. 왜냐하면 광물을 채굴할 때는 에너지가 많이 연동됩니다. 따라서 연동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유가가 높아진다는 건 운송비용도 높아진다는 뜻이 되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물가는 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는 상황들. 물류비 부담이라든지 원자재 가격이 높아지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됩니까?

[주원]
그런 품목들이 높아진다는 건 기업의 생산비가 높아진다는 거고 당장 경유, 휘발유만 해도 주머니돈 더 많이 나가는 거잖아요. 고물가에 직면한다는 건데 고물가에서 끝나주면 저는 아주 큰 충격은 없다고 보는데 우리나라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어제 산업활동 경향을 보면 수출은 너무 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수를 보면 소비가 미약하게 회복되고 있어요. 이 말은 뭐냐 하면 여기서 고물가가 되면 회복되는 분위기마저 꺾여버리고. 어제 동행지수순환변동치 경기 상황 전반을 판단하는 게 1월이 12월하고 같아졌고 추세적으로 보면 계속 내려오는 추세라 아직 지표상으로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못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물가는 경기침체 장기화를 의미합니다.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기업들의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습니까?

[주원]
아무래도 원자재나 중간재 가격이 올라가면 투자라는 건 기계나 이런 걸 사와야 되잖아요. 1월 산업활동동향 보면 투자지표는 오히려 괜찮아졌습니다. 자본재 수입액, 국내기계수수가액이 높아졌거든요. 그건 1월 지표란 말이죠. 앞으로 그런 가격들이 올라가면 물론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야 되지만 결국 장기화되면 금리인상으로 이어집니다. 자금조달비용이 높아지고 그다음에 투자를 할 수 있는 비용도 높아지고. 그러면 투자가 다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중동정세 불안정으로 인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지 않습니까? 이 길이 봉쇄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기업 경쟁력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요?

[주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가는 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중동지역이거든요. 왜냐하면 유럽지역으로 가는 건 홍해 쪽으로 가서 수에즈운하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유럽지역 물동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고. 다만 중동지역 최근 우리나라 수출 비중이 높아졌거든요. 가전이라든가, 이런 쪽에서는 타격을 받겠으나 전체적인 수출로 본다면 큰 건 아니다. 그런데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수출 비중이 높은 일부 기업에게는 상당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가 수입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데 홍해를 언급해 주셨어요. 이쪽도 저항의 축 가운데 하나인 후티반군 쪽이 참전했잖아요. 이것도 불확실성 아닙니까?


[주원]
그렇습니다. 만약에 통로가 유럽 지중해 쪽으로 가는 게 호르무즈 해협 쪽의 수송량, 수에즈 쪽으로 가는 두 라인이 있는데 이쪽마저 막히면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돌아서 가야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최소 열흘 정도 배로 더 수송비용이 늘어나고 상당히 어려워질 것 같은데 지켜봐야 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코스피와 국제유가 이야기까지 나눠봤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주원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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