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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전문가 "이란戰, 주한미군 차출 충분히 가능" 한국군 참전도?

2026.03.06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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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전문가 "이란戰, 주한미군 차출 충분히 가능" 한국군 참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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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 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3월 06일 금요일
■ 전화 :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

- 3천만원 짜리 이란 드론 vs 60억짜리 미국 미사일의 대결..적은 비용으로 상대의 고가 장비를 빠르게 소진시키는 전략
- 美, '천조 국' 한해 국방비 1천조원 이상 vs 이란 국방비 13조원 수준..반면, 병력면에서 이란 현역 60만 포함 유사시 100만 이상 동원 가능
- 美, 이라크 아프간 전쟁처럼 이란의 프레임에 말려들고 있는 듯
- 주한미군 전략자산 차출? 주한미군 병력과 자산은 순환 배치 개념..유사시 이동 배치 가능
- 주한미군 차출 가능성? "충분히 가능, 한국군 참전 요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 쿠르드족 참전으로 전쟁 장기화 우려 조짐
- 쿠르드족, 서아시아의 이란계 소수민족..튀르키예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지에 3~4천5백만명으로 집계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지상전 양상으로 확전되고 있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슬람 수니파이자 소수 민족인 쿠르드족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진입해서 지상전을 시작했다라는 정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쟁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또 확산될 우려가 있겠죠. 하나 더 짚어보자면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 미국도 결국 여기저기에서 무기를 끌어올 수밖에 없는데요. 이미 트럼프가 록히드 마틴 같은 방산업체를 소집했다는 보도가 있고요. 주한미군의 전략자산도 손댈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립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야기, 고수 경제 시간.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최기일 : 예,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안녕하십니까. 미국이 쿠르드족을 활용해서 지상전을 벌일 것이다, 여러 차례 거론됐던 시나리오 중에 하나지 않습니까. 일단은 이게 현실화돼 가는 분위기 같기는 해요.

◇ 최기일 : 일단은 지금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장기화될 우려가 지금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나 쿠르드 쪽의 직접적인 참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렇게 전선이 넓어지면 전쟁도 길어질 수밖에 없을 텐데, 이 쿠르드족 갑자기 뉴스의 중심이 됐습니다. 쿠르드족 하면 지금까지 국가를 한 번도 만들지 못하고 이용만 당했던 그런 종족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왜 쿠르드족이 주목을 받고 있고 누구인 겁니까?

◇ 최기일 : 일단 쿠르드족은 서아시아의 이란계 소수 민족을 일컫는데요. 지금 현재 튀르키예의 동남부 지역, 그리고 이란의 북서부, 그리고 이라크와 시리아 인근 등의 한 3,000에서 4,500만 명으로 지금 인구가 집계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우리가 아랍인이나 페르시아인 그리고 튀르키예인 다음으로 인구가 많긴 하지만, 방금 앵커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고유의 민족 국가가 없었고, 그러한 배경에서 주변 국가들로부터 많은 핍박을 받았던 그런 좀 아픔이 있는 쿠르드족의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 조태현 : 영국이라든지 미국에 이용만 당한 역사가 있는데, 나름대로 이란 내부에서는 그나마 핍박을 덜 받았다고 하니까 어떤 파괴력이 있을지는 좀 봐야 되겠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이게 활용했던 전례가 많은데 상황을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미국 해군 잠수함이 스리랑카 근방의 인도양 해역에서 이란의 호위함인 ‘아이리스 데나’를 어뢰로 격침시켰다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게 2차 대전 이후에 처음이라면서요. 어떤 걸 의미합니까?

◇ 최기일 : 미 국방장관도 이란의 군함을 격침했다라고 하는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방금 말씀하신 대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로 처음으로 해상에서의 적 군함을 격침했던 사례로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란 군부 세력의 저항 의지를 꺾고자 하는 미국의 강력한 압박 수단의 하나로 표현된 것으로 풀이가 되고 있는데요. 결국은 지상으로부터 해상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미군의 이러한 압도적인 군사력이 지배하고 있다라는 것을 이란의 군부에게 보여주는 거죠.

◆ 조태현 : 이란의 저항을 꺾기 위한 어떤 겁 주는 수단이라고도 볼 수가 있겠네요.

◇ 최기일 : 그렇습니다.

◆ 조태현 : 뭐 꺾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좀 격앙된 분위기라서. 자, 미국과 이란전 어떻게 봐야 될까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전쟁의 양상이 달라졌다 이야기했는데, 지금 이거는 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현대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라는 평가도 나오는데,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 최기일 : 미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개전 초기로부터 6주 이내에 모든 군사작전을 종결하겠다라고 했는데, 지금 미국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현대전은 장기전보다는 단기전 내지는 초단기전의 결전 형태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러한 현대전의 양상은 또 ‘더 버튼화의 시대’라는 표현처럼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부터 전쟁이 시작되고 또 끝날 수 있다라는 점이죠. 그래서 오늘날 이러한 현대 전쟁의 특징이 초장사정화, 그리고 초정밀화라고 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나는데요. 여기에는 주요한 수단이 정교한 미사일 투발 시스템이나, 그리고 무인기와 드론 등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특이점도 있겠다 하겠습니다. 2022년 2월 발발한 러-우 전쟁과는 대별되는 점이 몇 가지 있는데요. ‘AI 전쟁’이라고 하는 새로운 신조어가 생겨났는데, 결국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군사적 AI의 역할과 기능이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말씀하신 여러 가지 키워드 초정밀, AI, 장사정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드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됐잖아요. 이번에 이란이 쓰고 있는 드론, 이게 가성비가 굉장히 높은 드론이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반대로 미국이 대응하는 요격 미사일 이거는 비싸 가지고 미국이 지금 허덕거린다라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맞습니까?

◇ 최기일 : 일단은 현대전의 양상에 주요한 두 가지 키워드를 꼽을 수 있는데요. 하나는 효율성이고 하나는 효과성입니다. 지금 현재 오늘날 전쟁에서 가성비 높은, 그러니까 가격 대비 저렴한, 하지만 어느 정도의 성능이 보장된 그런 무기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미군이 활용하고 있는 무기는 최첨단 무기들, 굉장히 고가 장비죠. 하지만 이에 반해 이란은 상대적으로 미국의 첨단 무기보다는 열위에 있지만, 일정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고 또 일정 보유 수량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비대칭 전력으로서 이러한 부분들을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미사일과 무인기, 자폭 드론 등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란은 대표적으로 자국의 자폭 드론 ‘샤헤드’를 비롯해서 다양한 미사일 투발 시스템으로 대적하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위력이나 성능은 미군이 보유한 무기보다는 다소 뒤처진다라고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근데 3천만 원짜리 드론을 60억짜리 미사일로 잡으면 가성비가 안 맞잖아요. 싸구려 무기는 싸구려로 방어하는 그런 방법은 없습니까?

◇ 최기일 : 일단은 미사일에 대한 요격 또는 적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한 시스템을 우리가 ‘대공 방어 체계’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흔히는 ‘MD’라는 용어를 쓰는데요. 미사일 디펜스의 약자입니다. 결국은 미사일이나 적 항공기를 미사일로 요격하는 시스템인데요.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을 할 시 이를 정밀하게 일종의 핀셋 방식으로 하나하나 요격을 해야 되는데, 이렇게 보면 적의 도발이나 공격 수단보다는 훨씬 더 정밀하고 더 뛰어난 성능을 가져야지만 이게 가능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서 효율성이라는 부분이, 적은 비용으로 상대의 고가 장비나 최첨단 무기를 빠르게 소모시키고 소진시킴으로써 전쟁의 효율성이나 효과성을 증대시키는 그러니까 전쟁의 개념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무서운 시대가 돼 가고 있는데요. 더 무서운 건 미국입니다. 미국이 이번 전쟁에 인공지능을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엔트로픽이라든지 조금 전에 저희가 퀴즈 때도 말씀드렸던 팔란티어라든지 이런 것들이 성공률을 높이는 데 많이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어떻게 지금 상황을 보고 계십니까?

◇ 최기일 : 아마 일반인 분들께서는 팔란티어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엔트로픽은 아마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클로드’라고 하는 AI 시스템을 군사 작전에 활용을 했다라고 지금 공개가 되고 있는데요. 기존에 군사 작전을 펼치던 물리적 시간, 그다음에 정확도와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측면에서 군사적 AI 활용에 대한 부분, 이것 또한 오늘날 현대 전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자 그러다 보니까 지금은 ‘쩐의 전쟁’이 됐다, 무기가 떨어지는 쪽이 백기를 들 것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거든요. 교수님 전망은 어떠십니까?

◇ 최기일 : 일단은 미국과 이란의 단순히 국방비만 비교하더라도…

◆ 조태현 : 상대가 안 되죠.

◇ 최기일 : 미국은 이른바 ‘천조국’이라고 해서 한 해 국방비가 천조 원을 넘는 데 반해, 이란은 지난 2025년 기준으로는 150억 불, 원화 기준으로 한 13조 원 정도 되죠. 금년에는 3배 규모로 약 40조 원 정도를 편성하긴 했지만 미국의 국방비 수준에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미국과 이란의 군사력이나 국방 수준을 단순 비교하기는 곤란할 것 같고요. 여기에 더해 양국의 무기 수준도 양적·질적으로 미국은 압도적인 우위에 있죠. 하지만 병력에 있어서만큼은 이란은 현역 60만, 그리고 예비군을 최소 35만여 명 정도 동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사시 전시 상황에는 약 100만 이상의 동원 가능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면 물량 공세를 벌이는 미국, 거기다 영리하게 가성비 전략을 쓰는 이란.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교수님 전망은 어떠세요? 이거 승자가 정해지긴 정해질까요? 진창에 빠지는 거 아닙니까?

◇ 최기일 : 미국이 과거 베트남 전쟁으로부터 이라크전,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전에서의 교훈을 잃지 말아야 될 텐데요. 자칫하면 이란의 일종의 프레임에 말려들 수가 있습니다. 직접적인 대규모 물리적 충돌이나 지상 병력을 파병하는 것이야말로 미국 입장에서는 가장 최악의 경우일 텐데, 지금 그러한 수순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이 보여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쟁의 장기화를 막는 것, 이것은 우리의 국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쨌든 중동 지역에서의 이러한 분쟁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텐데, 주변 국가들의 직·간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나 장기화될 수 있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또 하나 봐야 될 게요. 트럼프가 큰 소리는 뻥뻥 치는데, 지금 방산 회사에 SOS를 쳤다는 소리도 들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전략 자산들. 한국,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무기를 반출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는 보도도 있어요. 일단 청와대는 아니라고 반박을 하는데 이런 상황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최기일 : 최근에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포대 일부를 중동 지역으로 차출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된 바 있는데요. 주한미군의 지금 2만 8,500명이라고 하는 병력과 자산은 순환 배치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면 유사시 병력과 전력을 이동 배치할 수 있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다만 동북아 지역이나 우리 한반도, 그다음에 주한미군의 전력 자산들은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우리 정부 당국은 신중할 수밖에 없고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미국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미 작년에 전쟁 때 우리 자산이 반출된 적이 있었잖아요. 그러면 이번에도 중동 전쟁으로 주한미군까지 차출될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최기일 :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주한미군의 병력이나 자산은 전력 자체가 순환 배치라는 개념 때문에 고정 배치 개념은 아닙니다. 그래서 유사시에는 이러한 병력이나 무기 체계 등 다양한 전력들을 이동 배치 개념으로 중동 지역이나 또는 분쟁 지역에 차출할 수 있다라는 것이죠.

◆ 조태현 : 그러면 이걸 넘어서 만약에 우리가 정말 지원 내지는 참전을 해달라 이런 요청이 올 가능성도 있습니까?


◇ 최기일 : 현행 법령상 우리나라는 전쟁 중이거나 분쟁 지역인 국가에는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나 군사적 원조 지원 이런 것들이 제한됩니다. 그러니까 현행 우리 국내 실정법상에 이러한 제한 사항이 있기 때문에, 물론 할 수 없다가 아니라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가 가능할 텐데, 미국이 공식적인 우리의 군사적 지원이나 또는 참전 요구를 한다? 이것도 일단 지켜봐야 될 것인데 그 가능성 자체를 배제하기는 어렵죠.

◆ 조태현 : 과거에 이라크 파병 때문에 상당히 큰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여쭤봤는데요. 지금 미국에 계신 분이 국제법 알기를 아주 우습게 하시는 분이라 좀 불안하긴 합니다. 오늘 고수 경제는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기일 : 예,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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