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한 전투기 조종사에게 다가온 현지 주민, 일단 물건을 빼앗고요.
그 다음에 몽둥이를 들고 머리 뒤로 힘껏 젖히더니 가까이 갑니다.
조종사, “진정해” 말하듯 손짓을 하며 무릎을 꿇죠.
사건은 쿠웨이트 상공에서 벌어졌습니다.
비행 중이던 미 공군 F-15 전투기가 쿠웨이트군의 오인 사격을 받아 격추된 건데요.
전투기는 중심을 잃고 지면을 향해 곤두박질쳤고, 조종사는 추락 직전 비상 탈출 장치를 작동해 낙하산에 의지해 지상에 내려온 겁니다.
하지만 또 다른 위기가 착륙 직후에도 찾아왔습니다.
낙하지점 근처에 있던 쿠웨이트 주민이 조종사를 이란 측 인물로 오해하고 몽둥이를 들고 위협한 겁니다.
다행히 조종사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면서 오해는 풀렸고 더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요.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라도 '몽둥이' 앞에서는 꼼짝할 수가 없었나 봅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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