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3년 7개월 만에 1,900원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일부 주유소에 대한 현장점검과 함께 석유류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주유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란 공습 이후 기름값이 매일 오르고 있죠?
[기자]
이곳은 서울 바로 밖, 외곽지역이라 비교적 기름값이 저렴한 편인데요.
지난달 채워뒀던 물량이 동나면서 휘발윳값이 1,88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오후 3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66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또 30원 넘게 오른 건데요.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높은 서울 지역의 평균 휘발윳값은 1,925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경유의 상승세는 더 가파릅니다.
전국 평균 1,878원, 서울은 무려 1,945원으로 휘발유 가격을 제쳤습니다.
서울 휘발윳값은 3년 7개월 만에, 경유 가격은 3년 3개월 만에 1,900원을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 원유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막히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우리 기름값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인상분이 반영되는 데는 시차가 있지만 선 수요가 몰리며 정유사의 공급 유가도 치솟은 것으로 보입니다.
휘발유 차량은 개인 차량이 많아 운행 횟수를 줄일 수 있지만, 경유의 경우 영업용 차량이 대부분이라 수요가 쉽게 줄기 어려워 더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렇게 기름값이 크게 오르자 정부도 현장점검에 나섰죠?
[기자]
네, 정부는 국내 기름값 인상 속도가 과도하다고 보고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일부 주유소를 직접 방문해 가격 동향과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2천 차례 이상, 암행 단속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중동발 불확실성이 석유류 가격 상승 등 민생 부담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유도하는 동시에, 사재기나 담합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중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고양시 주유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