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입로가 막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원유 6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유가 급등 현상을 겨냥해, '기름값 바가지'는 반사회적 악행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먼저 원유 도입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오늘(6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원유 6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600만 배럴은 우리나라 전체 하루 소비량의 2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UAE 칼둔 행정청장과 협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공개했는데요.
구체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필요하지 않은 UAE 내 대체 항만에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 2척을 즉시 접안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원유 4백만 배럴을 실은 뒤, 조속한 시일 안에 국내로 복귀토록 할 계획이란 겁니다.
또,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비축물량 가운데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7개월분에 해당하는 석유를 비축하고 있어서 당장 에너지 수급 위기 발생 우려는 크지 않지만, 대체 항만을 통한 원유 도입은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UAE 원유 긴급 도입은 에너지 수급은 물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앵커]
네, 이재명 대통령은 기름값 바가지를 엄단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죠?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6일) 오전 주재한 참모진 회의에서, 기름값 바가지는 공동체의 어려움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반사회적 악행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특히,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다가 걸리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요.
어제 국무회의에서 유가 최고가격 지정제 도입 등 강력 단속 의지를 밝힌 뒤, 오늘도 관련 발언을 내놓은 겁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 실생활에 영향이 큰 '7대 비정상'도 직접 거론했습니다.
마약 범죄, 공직 부패, 전화금융사기, 부동산 불법 행위, 고액 악성 체납, 주가 조작, 중대 재해 등 7가지를 지목하며, 이를 정상화하는 데 최대한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정세로 인한 우리 경제 불안을 사회 인식과 제도 개혁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거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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