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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도 공원·전통시장 나들이객 '북적'

2026.03.08 오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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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반짝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휴일이었습니다.

시민들은 공원에서 꽃을 구경하거나 전통시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봄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 변이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봄의 전령사 매화가 꽃잎을 활짝 피운 겁니다.

매화공원을 찾은 상춘객들은 꽃샘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화 향기를 맡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곽윤호 / 경남 창원시 명곡동 : (2년 전 왔을 때는) 하루(첫째)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였는데, 지금은 이제 연년생 두 아이의 아빠가 돼서 가족끼리 같이 나들이를 왔는데, 너무 좋네요.]

이 매화공원은 과거 4대강 사업으로 마을이 철거된 터에 지자체가 매화나무 수백 그루를 심으면서 조성됐습니다.

축구장 4개 반 크기 정도 되는 곳에 자리 잡은 매화나무 6백 그루가량이 해마다 이맘때 꽃망울을 터트립니다.

나들이객들은 매화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봄기운을 만끽하기도 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일찌감치 지역의 나들이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강기훈 / 경남 김해시 주촌면 : SNS에서 매화가 아주 예쁘게 피었다길래 말 듣고 왔는데, 매화도 정말 예쁘게 잘 피어 있고 덕분에 다들 좋은 추억 쌓고 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쌀쌀함이 감도는 날씨 속에 전통시장에도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추위를 녹여줄 간식 앞에 손님들이 몰려듭니다.

미리 사둔 엽전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먹는 재미는 2배가 됩니다.

[김은경 / 서울 고척동 : 아이가 엽전으로 사는 체험을 재미있어하니까 좋은 거 같아요. 아이들도 새롭게 경험하고, 마트만 다니던 애들이 이런 전통시장 오면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반짝 기승을 부린 휴일.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나브로 다가온 봄을 맞았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VJ : 한우정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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