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과도하게 거친 발언이 인성 논란을 빚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헤그세스 장관이 최근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애초에 이란과 공정한 싸움을 벌일 의도가 없었다"며 "우리는 그들이 쓰러져 있을 때 두들겨 패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듯한 이러한 발언에 일부 재향군인 단체와 민주당 인사들이 헤그세스 장관의 인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고 썼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출신인 브렛 브루언은 "헤그세스는 안정감이나 전략을 제공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미국 국민은 미군이 허세가 아니라 강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 아래에 있다는 확신을 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이란의 반격으로 전사한 미군 장병 6명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한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도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드론 몇 대가 방공망을 뚫거나 비극적인 일이 생기면 1면 뉴스가 된다"며 "언론은 오직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 훼손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미군 장병 사망과 언론의 정파성을 연결지은 것으로 헤그세스 장관의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불렀습니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헤그세스는 지난 2017년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장관 지명 후 뒤늦게 확인됐고, 세 차례 결혼 과정에서 사생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특히 두 번째 부인에게 이혼 소송을 당한 2018년 무렵엔 헤그세스의 모친이 아들의 여성 학대를 책망하는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재향군인 단체 벳보이스파운데이션의 자네사 골드벡 대표는 "헤그세스는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며 "그런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누구든 살육할 수 있는 허가장을 받은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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