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와 연동되는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다음 달부터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 주문진항에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습니다.
이달 어업용 면세 경유 리터당 가격은 880원.
지난달보다 70원 올랐습니다.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최근 국제 경유 제품 가격의 한 달 평균을 반영해 매달 1일 조정됩니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달 면세유 가격 인상 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황호구 / 수협중앙회 자재사업부장 : 국제 제품가가 많이 급등한 이유로 해서 면세유 또한 4월에 가격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 장기화로 면세유 가격 급등이 예상되자 어민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번 조업에 많게는 800만 원어치 이상 기름을 쓰는 채낚기 어선들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신성달 / 어민 : 배럴당 2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대부분 어민은 조업 포기하는 경우가 아마 속출하게 될 겁니다.]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서 수산시장을 찾는 손님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유진호 /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 상인 : 기름값 때문에 손님들이 차량 문제로 세 번 내려올 걸 한 번 내려오고 해서 거의 60%는 줄었다고 봅니다.]
면세유 가격 상승은 조업 부담을 넘어 수산물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 소비 위축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디자인 : 신소정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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