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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긴장 최고조...트럼프 "수송 재개해야"

2026.03.12 오전 08:12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기뢰부설함 대부분 제거"
"하루 만에 부설함 60척 제거…이란 함정 다 궤멸"
"석유회사들에 호르무즈 해협 수송 재개 독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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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원유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해군이 사라졌다며 해협 통행을 독려하고 나섰고 시장이 잘 버티고 있다며 시장 달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상 통제권을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군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11일 기자들과 만나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 부설 선박 대부분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부설함 60척을 제거했다"며 "이란 해군 거의 모든 함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는데요, 작전을 수행 중인 미 중부사령부가 전날 제거한 기뢰부설함이 16척이라는 발표를 고려하면 정확한 수치를 혼동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회사들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 재개를 독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세요, 우리는 하룻밤 사이에 그들의 기뢰부설함을 거의 모두 제거했습니다. 지금 60번째 선박까지 제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한 메시지도 잇따라 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이 잘 버티고 있다, 약간의 타격이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덜했다"며 "꽤 짧은 시간 안에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며 석유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도 유가 급등이 본격적인 문제로 굳어지기 전까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시간이 3~4주 있는 것으로 본다는 보도도 전해졌습니다.

더그 버검 미 내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은 세계적 에너지 부족이 아니라 일시적인 운송 차질이라며 각국이 비축유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전쟁의 향방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점점 힘을 얻는 모습이군요.

[기자]
이란이 저항을 위해 최후 지렛대로 꺼내 든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통로입니다.

문제는 미국이 이란 해군 전력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해도, 곧바로 해협의 안전 확보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불안이 장기화하면 미국 유권자들이 가장 즉각적으로 체감하는 휘발유 가격도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데요, 올해 11월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외교·안보 성과를 주장하더라도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클레이 시걸 /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프로그램 선임연구원 : 배럴당 110달러에 더 가까워지게 되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소비자들에게 고통스럽고, 아마 선출직 지도자들, 정치인들에게도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과 달리 오늘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 가능성을 더욱 우려하며 다시 급등했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1.98달러로 전장보다 4.8% 올랐습니다.

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55% 오른 배럴당 87.2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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