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산 원유 수급이 끊기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원유를 가공해 만드는 에틸렌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에틸렌의 원료인 나프타 공급이 끊기면서 석유화학 업계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공장이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업체입니다.
연간 228만 톤을 생산하는데요.
지금은 에틸렌의 원료인 나프타 보유분으로 공장을 가동하고는 있지만, 전쟁 여파로 추가 원료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 나프타는 원유를 증류할 때 추출하는 액체 상태의 기름입니다.
이 나프타를 가공해서 에틸렌을 만드는데요.
플라스틱과 섬유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사용하기 때문에 '석유 화학의 쌀'로도 불립니다.
수입 나프타 물량의 절반과 수입 원유의 70%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는데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나프타 수급도 꽉 막혔습니다.
에틸렌 공급이 끊기면 고무와 플라스틱, 섬유 등 석유화학 제품 생산도 연쇄적으로 멈추는데요.
이 때문에 여천NCC는 최근 고객사에 수급 불안정으로 제품 공급이 지연되거나 조정될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석유 화학 기업 가운데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한 건 처음인데요.
나프타 비축량은 3주 정도로 설비 시설이 멈추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자 에틸렌 생산량을 줄였습니다.
에틸렌 제조 시설을 갖춘 다른 석유화학 기업들도 불가항력 발생 가능성을 고객사에 알리고, 공장 가동률을 60%~70% 수준으로 낮춘 상태입니다.
당장은 비축유를 통해 일부 물량은 확보하고, 아랍에미리트 등 대체 공급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요.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석유화학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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