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 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이란학 교수,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종전의 조건이 복잡해지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 때문이죠. 다음 영상 보시죠. 이란의 모즈타바 메시지가 나오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치고 나왔습니다. 오늘 전쟁 후 처음 기자회견 열었는데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뭐라고 보세요?
[조비연]
일단 지금 네타냐후 총리의 전체적인 메시지는 전쟁의 당위성이었습니다. 자신이 93년도에 글을 쓴 것을 얘기하면서 이스라엘의 생존이라는 것은 중동 국가들에 달린 게 아니라 이란에 달렸다. 그만큼 이란은 우리에게 큰 위협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것을 감행한 것이다. 명분을 굉장히 강조한 부분이 있었고요.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하는 것은 아마도 이란의 그다음 부분, 이란 정권을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부분을 이란 국민들이 지금 당신들이 기회를 잡아야 된다, 이런 부분을 강조한 부분이 있었고 또 미국하고의 관계, 이것도 얼마나 높은 공조 속에 우리가 같이 하고 있다, 이런 세 가지 부분에 저는 주목을 했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보셨을 때 네타냐후 총리는 빨리 끝내자는 쪽이에요, 아니면 더 해야 된다는 쪽이에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혁]
조 위원님이 앞서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요. 지금 이 전쟁의 당사국인 미국, 이란, 이스라엘. 이 세 국가 중에서 미국과 이란은 지금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문제는 이스라엘은 이 전쟁을 더욱 더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계속 보여주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참에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는 이란의 역량을 완전히 제거하기를 희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아마 이스라엘은 꾸준히, 만약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선언하고 나가는 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이런 발언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모즈타바에 대해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꼭두각시다라고 했는데 현지 언론 기자회견 분석 기사에서는 암살을 노리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혁]
암살을 하는 목적이 있어야 되겠죠. 결국 모즈타바를 암살한다는 가정하에서 얘기를 해 보면 모즈타바 암살 이후에 결국은 다시 정권이 붕괴될 것이냐. 사실 또 다른 지도자가 또 나올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면 민중들이 봉기를 하고 그리고 나서 이 정권이 붕괴된다고 생각을 했던 전쟁 초기의 가설은 이미 빗나가고 있지 않나라고 봅니다. 이 점에서 모즈타바를 다시 참수하게 되면 사실 이 전쟁은 더욱더 끝없는 수렁으로 빠져들어가게 될 것 같은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암살이 또 이루어지면 더 길어지는 거다?
[김혁]
이란 입장에서는 거기에 대한 명분이 생기는 거고 결국에는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전력으로도 중동 지역에 있는 지금의 혼란을 지속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네타냐후가 원하는 시나리오는 어떤 거예요?
[조비연]
네타냐후는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의 숙원이죠. 아예 뿌리뽑겠다라는 게 이스라엘의 목적으로 보여지고요. 사실 미국하고 이스라엘의 전쟁의 엔드 스테이트에 대한 차이점이 있다라는 것은 이미 다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리고 댄 케인 합참의장하고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언론 브리핑을 했을 때도 장관이 이스라엘은 분명히 자신들의 목표가 있다. 잘하고 있다고 했거든요. 목표가 다르더라도 어쨌든 공조를 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끝까지 가겠지만 미국이 국방전략서에서 얘기하는 동맹국한테 1차적 책임을 부여하는 형태로. 그러니까 미국이 이 정도면 자기들의 목표 달성했다고 하면 나가면서 이스라엘한테 다시 목표를 추구하라, 이렇게 할 수도 있겠다, 배드 캅, 굿 캅 이런 것을 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랑 매일 통화한다고 오늘 기자회견에서 밝혔거든요. 매일 통화도 하고 매일 논의하고 같이 결정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금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종전의 시점도 이스라엘과 합의 하에 할까요, 아니면 일방적으로 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혁]
좀 지켜봐야 되겠지만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로 보면 지금 이 순간이라도 승리했다, 전쟁은 끝났다. 우리의 완전한 승리로 끝났다고도 선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원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대신 이스라엘이 지속적으로 우리는 그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속적으로 이 전쟁을 계속 끌고 갈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이 그러면 일방적으로 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보시는 거네요?
[김혁]
어떤 측면으로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논의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겠네요.
제작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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