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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 판도 바꾼다...제주 '난축맛돈' 전국 확산

2026.03.19 오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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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재래 흑돼지는 맛은 뛰어나지만, 성장 속도가 느리고 새끼 수가 적어 농가 보급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이런 단점을 보완해 맛과 생산성을 모두 잡은 흑돼지 신품종 '난축맛돈'을 개발했는데요, 새 품종이 이제 제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선홍빛 등심 위로 하얀 마블링이 꽃처럼 피어 있습니다.

제주 재래 흑돼지의 풍미를 이어받아 탄생한 신품종, '난축맛돈'입니다.

제주 흑돼지와 번식력이 우수한 랜드레이스 종을 교배한 뒤 첨단 유전체 기법으로 맛과 털색 유전자만을 고정해 탄생시켰습니다.

지방 함량이 10%를 넘어 등심과 뒷다리살도 구이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강용준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난축맛돈은 제주 재래 흑돼지를 기반으로 제주 재래 흑돼지의 육질 특성과 흑모색 유전자를 유지하면서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품종입니다.]

생산 기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2019년 제주도 내 단 한 곳에 불과했던 전용 사육 농가는 올해 내륙 두 곳을 포함해 14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경남 산청에 종돈 113두를 보급하며 전국화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양성룡 / '난축맛돈' 사육 농민 : 전 세계적인 돼지를 다 갖다 놔도 아마 맛에서는 최고가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 반응도 뜨겁습니다.

전국 60여 곳의 전용 식당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며, 삼겹살 중심의 소비 문화에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정훈 / '난축맛돈' 판매 식당 대표 : 대부분 다 첫 점을 드시자마자 너무 맛있다고 난축맛돈을 따로 검색해 보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이종현 / 경기 화성시 동탄구 : 기존에 먹던 삼겹살에 비해서 육즙이 확실히 많다고 느꼈고요. 되게 맛있어서 와이프가 생각이 났습니다.]

농진청은 유전자 분석을 통한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새끼 수를 늘리는 개량 연구도 지속할 계획입니다.


또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산 흑돼지 시장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김진호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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