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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안전 이용 국가가 책임지면 어떨까"...연일 동맹국 압박

2026.03.19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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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맹국들의 호르무즈 지원 거절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항행 안전을 각국이 책임지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물질 탈취 작전을 고심하며 지상전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호위를 돕지 않는 동맹국들을 향해 또 메시지를 냈죠.

[기자]
어제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동맹국들에 "매우 실망했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 오늘도 SNS에서 동맹국들을 향한 거침없는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미국이 이란 잔재를 제거한 뒤,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실제 이용하는 국가들이 책임지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반응이 없던 동맹들이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낮으니 장기적으로 해협 감시에서 발을 빼겠다는 겁니다.

대신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 직접 해협의 통행 안전을 책임지라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미국의 동맹은 정신을 차리고 호르무즈 해협을 돕는 데 나서야 한다"는 미국 매체의 사설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유럽 동맹 대부분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계속해서 요구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인데요, 이런 게시물들을 보면 어떤 식으로든 대이란 군사작전에 동참하고 해협 안보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도 트럼프의 공개 발언과 달리, 루비오 국무장관과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동맹에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유럽뿐만 아니라 걸프 지역과 아랍 지역의 동맹국들과 계속해서 대화할 것입니다.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지상전을 결단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요.

[기자]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의 핵물질을 탈취하거나 파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듯한 모습이 관측되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기 직전 단계였고, 앞으로 핵무기를 미국과 이스라엘에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현재 이란은 핵탄두 10개 안팎을 제조할 수 있는 농축 우라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문제는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최근 의회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탈취할 작전은 특수부대가 직접 들어가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전이 성공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승전 선언 명분이 될 수 있겠지만, 미군의 현대 군사작전 가운데 가장 위험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련 질문에 답을 피하면서도 "지상 작전은 전혀 두렵지 않다"며 특수부대가 현장에 투입될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에 들어가서 핵물질을 가져올 건지를 물었나요? (네) 왜 그런 걸 내가 말해야 합니까? (지상군 투입이 두렵지 않습니까?) 아니요, 저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병대원 2.500명을 태우고 중동으로 이동 중인 미군 상륙함이 이번 주말 호르무즈 해협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핵심 석유 시설이 있는 하르그 섬을 점령하기 위한 상륙 작전에 나설 거란 전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미 의회에서는 이란전쟁과 관련한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어떤 내용이 오갔습니까?

[기자]
미 연방 상원 청문회는 이란의 핵 개발이 미국 등 전 세계에 임박한 위협인지를 평가하기 위해 미국 정보당국 수장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열렸는데요,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위협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미 정보기관의 책임이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이란의 핵농축 프로그램은 초토화됐고, 이후 재건 시도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개버드 국장은 현재 이란 정권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크게 약화된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이란의 재래식 군사력 투사 능력은 대부분 파괴되었으며, 선택지는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청문회에서 존 래트글리프 CIA 국장은 이란의 미사일 개발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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