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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초토화" vs "미 시설 보복"...'일촉즉발' 호르무즈

2026.03.22 오후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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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이란은 즉각 맞불을 놨습니다.

자국 발전소를 공격하면, 미국이 소유한 모든 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내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할 거라고 경고했는데, 이란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네, 이란 중앙작전사령부 카탐 알-안비야는 파르스 통신을 통해, 미국의 경고에 맞불 성명을 냈습니다.

만약 이란의 연료나 에너지 시설이 공격당할 경우, 미국 소유의 모든 에너지와 정보통신, 그리고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겠단 내용입니다.

이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할 거라고 SNS를 통해 경고한 뒤 곧바로 나왔습니다.

특히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시설은 사막 기후인 걸프 지역 국가들에겐 생존과 직결된 필수 기반 시설입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7일 자국 내 해수 담수화 시설이 공격받자 바레인의 관련 시설에 보복 공격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에너지 시설 파괴를 넘어, 민간인 생존 인프라까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이 또 공격당했죠.

[기자]
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현지 시간 22일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북쪽 해상에서 미확인 발사체로 인한 폭발이 발생했단 보고를 받았습니다.

폭발은 선박 근처에서 매우 가깝게 일어났는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 해안선 주변의 이란 군사시설을 폭격해 호르무즈를 오가는 선박에 대한 이란의 위협 능력은 현저히 약화됐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미군의 대규모 공습에도 호르무즈 해협 부근 선박이 또 공격 사정거리에 들어오면서, 이란의 비대칭 공격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48시간 최후통첩' 시한이 흐르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걸프 지역 국가들에 대한 이란의 공격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현지 시간 22일 수도 리야드를 향해 미사일 세 발이 날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한 발은 요격했지만, 나머지 두 발은 비거주 지역에 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 역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며, 동부 지역에서 드론 석 대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현재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카타르, 바레인 등 주변 걸프국을 상대로 전방위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란 측은 일부 에너지 시설에 이뤄진 공격은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주변 걸프국들은 인내심이 무한하지 않다며 '자위권 발동'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윤소정
영상편집 : 이정욱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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