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남부 도시 두 곳의 요격 실패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방공망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이란 전쟁 24일째를 맞은 가운데, 피해는 중동 일대 민간인들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이스라엘 남부 도시 두 곳의 방공망이 속수무책으로 뚫렸는데, 관련해서 이스라엘군의 발표가 있었죠?
[기자]
네, 지난 주말 밤 이스라엘 디모나와 아라드에 이란 공습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 요격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특히 디모나는 이스라엘 핵 개발의 중심 도시이고 바로 인근에 핵 시설이 있어 충격이 더욱 컸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두 도시에서 요격 미사일이 발사됐지만 요격에는 실패했다며, 공군 조사 결과 두 사건의 요격 실패는 서로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각각 다른 원인으로 요격에 실패했고, 방공망 시스템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 탐지에서 요격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새로운 점이 발견되면 수정해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전쟁의 요격률은 90% 이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미국에 부족한 요격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여러 번 나온 만큼 오랜 전쟁에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는 관측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전쟁에 미국 외의 다른 나라도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고요.
[기자]
네, 네타냐후 총리는 주말에 공습 피해를 입은 남부 도시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핵 시설이 있는 디모나까지 공습할 정도로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 세계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다른 국가 지도자들도 이 전쟁에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이 광신적인 테러 정권에 맞서라고 촉구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안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안보를 위한 것입니다. 이제 다른 나라도 행동에 나설 때입니다.]
어젯밤 예루살렘과 서안 하늘에서는 이란의 집속탄 공격이 또다시 목격됐습니다.
계속해서 이스라엘 방공망을 약화시키기 위한 공습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쟁 24일째를 맞은 가운데, 사망자 수도 수천 명에 달하고 있죠.
[기자]
공식 집계로는 이란에서 1,500명 이상 사망했고, 레바논에서 1,000명 이상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됩니다.
하지만 미국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운동 단체는 이란에서만 민간인과 군인을 모두 합해 적어도 3천 명 이상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민간인 사망자 비율이 군인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이란 측은 개전 이후 민간 시설 8만여 곳이 공격받았고, 의료시설도 2백 곳 넘게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번 전쟁의 장기전을 예고했습니다.
전쟁은 이제 중반일 뿐이라며 앞으로 몇 주는 더 이어질 거라는 겁니다.
특히 다음 주 4월 1일부터 이어지는 유대교 최대 명절, 유월절 기간에도 전투는 계속될 거라며 이란과 레바논을 향한 집중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영상기자 : 이 규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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