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불확실성의 아이콘' 트럼프의 속내는?

2026.03.24 오후 05:12
AD
■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정한범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교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하겠다고 나서면서정말 중동 전쟁의 출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정한범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교수,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두 분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란은 전혀 아니다, 가짜뉴스다. 발끈하고 있습니다. 협상 진행되고 있는 거 맞습니까?

[정한범]
어느 정도 접촉은 있었겠죠. 아예 없는 접촉을 미국이 얘기했을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이 접촉의 형식과 내용이 어떤 것이냐라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아마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협상은 아무래도 당국과 당국 간의 협상은 아닐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사적 라인, 그러니까 사위인 쿠슈너를 중심으로 해서 개인적인 라인이 가동이 되고 있고 또 이란 쪽에서도 비공식적으로 가동이 되고 있을 건데 지금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모즈타바라든지 이쪽이 아니라 온건파 쪽에서 누군가가 나서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이란의 분위기로 봐서는 미국으로부터 무자비한 폭격을 당하고 많은 정치지도자들을 잃은 이란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미국과 우호적으로 오픈된 상황에서의 협상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거든요. 실제로 협상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아마 협상이 있었어도 이것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은 어려울 텐데 지금 이 점에 있어서도 이란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관계는 엇갈리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은 자그마한 협상이라도 어떻게든 확대를 해서 이것이 국제 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키고 또 미국이 원유 가격을 낮춰서 미국 내 이란전에 대한 악화된 여론을 완화시켜보려고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요. 이란은 반면에 협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국내 정치적으로 만약에 협상에 나가게 되면 굉장한 비난에 닥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강경파 입장에서는 온건파들은 얼마나 공격을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온건파 입장에서 만약에 온건파의 대변인으로서 협상에 나왔다고 한다면 강경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화에 대한 것을 드러내기 전에 48시간 최후통첩을 먼저 하지 않았습니까. 12시간 정도 남긴 상황에서 메시지가 나온 건데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시장이 불안하니까 진정시키기 위해서 한 그런 의도도 있겠지만 다른 이유도 있을까요?

[정한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한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예측불가하다. 그러니까 이것이 논리적으로 뭔가가 이루어졌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의미가 없는 것이고요. 지금 제가 여기서 하는 얘기도 어떤 근거도 찾을 수가 없는, 그러니까 추측에 불과한 것인데 그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합리적인 유추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밖에 말씀드릴 수 없는 거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 같은 정치행위자를 분석하다 보면 두 가지 시나리오가 다 가능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공격을 앞두고 있어서 이 공격이 최대한 성공하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연막작전을 펴는 것일 수 있죠. 그래서 상대방의 방어나 태세가 미비할 때 기습적으로 공격을 할 수 있는데 바로 이란전이 처음 일어난 날이 그런 날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란과 미국이 협상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진전이 있었고 그다음주에 만나서 조금 더 진전된 대화를 하자고 해놓고 약속을 해 놓고 바로 공격을 해버렸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일종의 뒤통수를 때리는 격인데 만약에 대대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면 일부러 연막작전을 펴서 그렇게 할 수도 있는 거고요. 또 한편으로는 정반대로 지금 미국의 원유시장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고 벌써 갤런당 5달러가 넘어가는 주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제가 옛날에 미국에 살아봐서 아는데 갤런당 5달러가 넘어가면 거의 서민들은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하는 단계에 들어갑니다. 미국은 차가 없이는 고등학생들도 못 움직이는 나라잖아요. 고등학생들도 차 한 대씩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제는 일상생활에서의 석유 가격이 점점 정치적인 불만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는 이런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는 거죠. 그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막아보기 위해서 최대한 협상을 진전시켜보려고 하는 그런 의도도 충분히, 양쪽의 해석이 다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연막작전이든 진짜 출구전략이든 여기서 궁금한 것이 트럼프가 그럼 누구랑 협상하고 있을까. 지금 기자가 물었더니 톱 펄슨이라고 대화하고 있다고 했는데 또 모즈타바는 아니라고 했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나온 것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인가요?

[정한범]
갈리바프 의장을 제가 알아봤더니 경력이 화려해요. 그러니까 혁명수비대 공군사령관도 했었고 또 경찰 조직의 수장도 했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를 했었던 것 같은데 나름 경력은 이란 내에서 혁명수비대를 기반으로 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요. 다만 대중적인 인기를 많이 끌지는 못해서 대통령이 당선되거나 이러지 못했던 것 같은데 아마도 개인적인 이력은 확실하지만 나름의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하기에는 부족한 그런 정도의 인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지금 갈리바프가 모즈타바의 측근이라고 하는 그런 분석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갈리바프가 모즈타바의 위임을 받고 움직였을 수도 있고 또 정반대로 갈리바프가 먼저 움직여서 모즈타바에게 건의를 한다든지 이런 식의 움직임을 보여줄 수도 있는 거고요. 또 지금 상황은 제가 보기에는 모즈타바 개인 역량에 의존에 대한 지도력이 아니고 모즈타바를 전시의 상징적인 지도자로 세워놓고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한다면 갈리바프도 일종의 국회의장이기 때문에 이 집단 지도체제 내에서의 나름의 역할을 지금 하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여기서 개인적으로 움직였다기보다는 집단지도체제 내에서 한번 나가서 네가 한번 대화를 해 보는 것이 어떠냐. 이런 식으로 나와서 대화를 할 수도 있는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의중이 무엇인지 일단 파악해 봐야 협상이든 전쟁이든 계속 갈 거니까 아마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일단 메시지의 정치적인 의도에 대해서 짚어봤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미국 시간으로 아침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를 언급한 뒤에 자본시장과 유가는 불과 5분 사이에요동을 쳤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현지시간 23일 오전 7시 5분,미 증시 개장 약 2시간 전에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란과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며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48시간 최후통첩' 이후로 예고했던에너지 인프라 공격도 미루겠다면서돌연 긴장 완화 메시지를 냈습니다.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미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최대 3. 5% 수직 상승한 반면국제 유가는 10% 넘게 급락해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가 91달러 선까지 내렸습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의 입장 변화가 5분 만에 촉발한 랠리"라는 평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어떠한 협상도 없었다고반박에 나서면서 시장의 온기는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협상 대상자로 거론된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가짜뉴스라고 일축했는데요. 불확실성이 커지자 오르락내리락하던 나스닥은결국 초기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며1%대 상승에 그쳤고브렌트유 가격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다가8일 만에 간신히 100달러 턱밑에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의 입에 따라서 시장이 굉장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어제 협상 발표 직전에 수상한 거래가 포착됐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뉴욕증시가 우리 시간으로 10시 반, 그러니까 미국 시간으로는 아침 9시 반부터 열리는데요. 보통 2시간 전부터 동시 호가라고 그래서 대량주문이 들어갑니다. 그게 7시 30분이거든요. 그리고 그 이전에는 선물거래, 그러니까 지수에 추종하는 선물거래, 원유도 그 이전에 거래가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7시 5분 글을 올렸을 때 이란과 중대한 협상을 하고 있고 상당 부분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는 그 얘기를 하기 전에 이미 선물시장에서의 거래량이 5배 이상 갑자기 돌발적으로 뛰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을 해서 우리 시간으로 아침 8시 45분에 때리겠다고 해 놓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전날 전 세계,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주가가 많이 떨어졌었고 블랙먼데이라는 얘기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뉴욕 증시에도 선물지수가 굉장히 떨어져서 올해 들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할 그런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누군가가 엄청나게 사서 들어갔다고요. 그게 누구인지, 그것은 조사를 해 봐야 알겠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또는 사위인 쿠슈너가 샀다고 하더라도 쿠슈너 명의로 사지는 않았을 것이지 않습니까? 몇 단계를 거치니까 사실상 수사를 해도 누가 샀는지 알 수는 없는데 분명히 정보는 흘러갔다. 그렇게 볼 수 있고요. 바로 이 대목에 주가 조작의 얘기도 나오고 그때 사들어간 사람은 엄청난 돈을 벌 수밖에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시점,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저녁에 SNS를 많이 합니다. 매일같이 트럼프 대통령의 SNS 때문에 잠 못 자고 같이 지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침 7시 5분이었단 말이죠. 아침 7시에 트럼프가 잘 하는 경우가 없는데 바로 선물지수가 떨어지니까 적어도 타이밍은 본인이 협상을 했든 안 했든 이것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증권시장에 아주 노골적으로 개입하려는 그런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발언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라갔지 않습니까? 지금 경제계에서는 트럼프를 말릴 수 있는 것은 딱 하나밖에 없다. 어느 누구도 트럼프는 못 말린다. 트럼프는 이란을 완전 항복시킴으로써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그런 이란 해방의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데 이 과정에서 딱 하나가 물가다. 지금 물가가 상당히 오르고 있는 데다가 특히 금리 중에서 국채금리라는 게 있습니다. 미국이 재정 적자가 늘어나면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고 그것은 국채를 만약에 못 발행하면 국가가 부도가 나거든요. 그래서 금융시장에서는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기준으로 4. 4가 레드라인, 데드라인이다. 지난번 작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폭탄을 때렸을 때, 2025년 4월 8, 그때도 바로 국채금리가 4. 4를 터치하자마자 갑자기 타코했거든요. 당분간 유예한다. 이번에도 너무나 똑같습니다. 시간도 똑같어요. 그러니까 이것은 증권시장에 굉장히 개입하려는 의도다, 이번에도 10년물 국채금리가 4. 8까지 올라갔거든요. 그 시점에서 딱 튄 겁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가 흔들리면 지금 중간선거가 있으니까 여기서 미국의 중산층 민심이 흔들리면 이건 완전히 끝난다. 그런 면에서 적어도 금융시장에서 바라볼 때는 협상을 하고 있는지 안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협상은 굉장히 무늬만 하는 것이고 실제 내용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마치 2주 전에 전쟁 곧 끝난다 하면서 주가 끌어올리고 또 국제유가 떨어뜨린 것처럼 또 한번 시장에 원격적인 가격 조종을 한 것에 불과하다. 금융시장의 반응은 쌀쌀맞고 실제로 트럼프 발언 이후에 시간대별 주가 상황 계속 오른 것을 다 토해냈고 또 유가도 말이죠. 다시 브렌트유 기준으로 104달러까지 급등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많이 도입하는 두바이유, 지금 168불이에요. 그런데 트럼프 발언 때 4% 내렸다가 4% 다시 만회해서 다시 170달러 선을 두고 있다. 이것은 적어도 돈을 베팅하는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이런 협상 의지를 믿고 있지 않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결국 트럼프가 무서워하는 것은 물가와 증시뿐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트럼프 입에 따라서 우리 증시도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말씀하신 것처럼 블랙먼데이였는데 이렇게 폭락장에서 개인이 무려 7조 원어치를 쓸어담았다고 합니다. 겁 없는 개미다, 이런 말까지 나온다고 해요.

[김대호]
겁 정도가 아니라 간이 매우 큰 개미입니다. 국제적으로도 전 세계가 전쟁 상황에서는 주식 투자, 또 그밖에 금융투자를 굉장히 조심하는데 유독 대한민국의 개미들은, 동학개미들은 간도 크고 좋게 보면 통이 크지만 조금 비판적으로 보면 물정을 너무 무시하는 게 아닌가. 오늘도 7조 원 이상을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은 전쟁 일어나고 나서 계속 팔았거든요. 올 들어서 외국인이 팔아치운 금액이 오늘 자로 48조 원인데 그 48조 원 전부 개미들이 사들였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큰 이득도 볼 수 있겠지만 변동성이 높은 시점에서 경제전문가 입장에서는 조금 스텝 바이 스텝으로 실적 위주로 안정된 투자를 하는 게 좋지 않느냐, 이렇게 보여지는데 현재 진폭, 그러니까 주가가 올랐다 내렸다 하는 진폭, 오늘 같은 경우에도 일본의 닛케이 지수는 1. 43%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2. 74% 올랐거든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세계에서 가장 간 큰 민족, 가장 통 큰 베팅이다. 어떻게 개인들은 물론이고 우리 경제에 후폭풍이 어떻게 일어날지, 결국 그 운명도 트럼프가 이 중동전쟁을 어떻게 끌어가느냐. 만약에 아주 스무스하게 협상을 통해서 서로가 윈윈하게 된다면 정말로 동학개미들도 대박이 날 수 있겠지만 만에 하나 5일 후에 진짜 일부 언론에서 나오는 얘기대로 태평양 해병대, 82공수부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닷새간의 여유였다고 해서 만약에 때린다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말 걱정이 적지가 않습니다.

[앵커]
트럼프의 입보다는 전황이나 전세 같은 것을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안전할 것 같기는 한데 지금 시장에서 분석을 하기로는 정말 협상의 실제 내용이 없을 것이다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은데 구체적인 장소가 나왔습니다, 협상과 관련해서. 파키스탄에서 대면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구체적인 어떤 내용이 오갈 수는 있을까요?

[정한범]
지금 구체적인 내용들은 서로 많이 제시를 하고 있겠죠. 이란이 내세우는 조건도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고 예를 들면 미국이 사과를 하라든지 아니면 전쟁 배상을 하라든지 다시는 침범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그런 약속을 하라든지 이런 것들도 있고요. 지금 미국이 요구하는 바에 의하면 이란의 핵시설을 불능화시키라든지 아니면 미사일 개발을 5년 유예해라. 또 미사일을 앞으로 1000기 미만으로만 보유해라. 이런 등의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굉장히 구체적인 요구들은 있는데 다만 그것이 서로가 내세우는 조건들이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굉장히 어려운 조건들이에요. 그러니까 요구를 내거는 것과 그것이 실제 협상 테이블에서 서로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협상이 진행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데 다만 제가 볼 때는 그 조건들을 서로가 다 만족시키려고 하면 절대로 이 협상은 타결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거고요.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쭉 나왔던 얘기처럼 국내 정치적인 이유,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눈치 보는 건 딱 하나뿐이에요. 국내 여론, 만약에 국내 정치적으로 유가가 너무 급등해서, 물가가 너무 올라서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빨리 발을 빼려고 할 거고요. 그밖에 이란의 눈치를 본다든지 아니면 동맹국들의 눈치를 본다든지 이런 것들이 트럼프 대통령한테는 별로 큰 의미가 없어 보여요. 그러니까 결국 국내 정치적으로 어떤 압력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적정한 수준에서 타협을 하고 빠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계속해서 밀어붙일 건데 아마도 파키스탄이 협상 장소로 거론이 되고 있거든요. 양국 모두에게 어느 정도 우호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파키스탄이 중재를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건 제가 볼 때는 성공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으로 지금 협상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 또 트럼프의 사위인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과연 파키스탄에서 만나서 어떤 협상을 하게 될지 이 부분 주목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봉쇄 여파로 자동차 기름값만 문제가 아니라 석유화학 제품들, 흔히 우리가 너무나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비닐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나와요. 오죽하면 종량제 봉투를 사재기한다는 말까지 나오거든요.

[김대호]
정말 중요한 지적이신데요. 우리는 중동에서 전쟁이 터지면 기름 걱정, 휘발유, 경유 어떻게 넣지? 이 걱정을 주로 하는데요. 이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런데 경제적 임팩트만 놓고 보면 휘발윳값 오르고 경윳값 오르는 건 전체 임팩트의 10%? 사실 나머지는 나프타 가격이 오르거나 나프타를 못 구하는 겁니다. 나프타라는 게 현대 산업 사회에서 나프타를 모르면 경제를 모른다고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옷 그다음에 종이,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제조폼에는 전부 다 나프타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이 나프타가 액화탄화수소혼합물 이렇게 화학에서는 분류하고 있는데 쉽게 말하면 원유를 끓여서 그 비등점에 따라서 휘발유, 등유, 이렇게 구분할 때 제일 먼저 거무틱틱하게 스며들듯이 쭉 나오는 게 그게 나프타인데 전체 원유에서 끓였을 때 약 한 15~20%가 나프타거든요. 그런데 이 나프타를 가지고 뭐를 만드느냐 하면 에틸렌이나 프로필렌이라는 걸 만들어요. 그 에틸렌은 비닐 만드는 거고 라면 포장지, 라면 스프 포장지, 그다음에 프로필렌 같은 것은 필터, 그다음에 공업용 각종 제품을 만드는 건데 우리나라에서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서방 국가 중에서는 제일 많이 생산하는데 우리가 정유산업도 앞서 있지만 워낙 많이 생산하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한 나프타를 자체적으로 우리 정유회사에서 뽑아내는 건 50%밖에 안 돼요. 나머지 50%는 수입해 오는데 어디서 수입해 오느냐. 호르무즈에 있는 나라, 현지 산유국 정유산업에서 뽑는 것을 바로 가져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면 지금 우리나라의 석유화학회사, 예를 들면 구체적으로 LG화학, 롯데케미칼, 이 두 회사는 회사 문을 닫았습니다. 왜냐하면 나프타가 없으니까 에틸렌 못 만드는 거죠. 그밖에 또 NCC라든지 여러 회사가 있는데 나프타가 없어서 공장을 지금 돌리지 못할 지경인데 그럼 일단 나프타 공장, 나프타 NCC 분해하는 공장이 도산할 가능성이 있죠. 그뿐만 아니라 거기서 에틸렌이나 프로필렌을 안 만들어주면 나머지 제조업이 안 돌아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가격은 두 번째 문제고 공급 안 되면 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많은 부분이 공장이 삐걱삐걱 멈출 수가 있는 겁니다. 그걸 정부가 긴급하게 수출을 중단하자. 우리가 나프타 쓰는 것 중의 반은 거기서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만들어서 해외에 수출하거든요. 그런데 국내 산업이 너무 위험하니까 이것을 경제, 안보 품목으로 지정을 해 놨습니다. 국내로 돌리면 돼요. 그러니까 국내 기업은 당장은 돌아갈 수 있지만 그러면 수출업자들이 계약을 제때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부 다 위약금 물어줘야 합니다. 수출도 줄어들죠. 그런데 이게 지금까지는 나프타 재고가 있었습니다. 4월 10일경 되면 그 재고가 떨어져요. 그래서 시중에서는 지금 4월 경제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그런 각도에서 전쟁이 빨리 안정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경제인들의 희망도 목에 차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전 세계 경제인들이 제발 이 전쟁 좀 끝났으면 좋겠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미국과 이란이 대화를 한들 이스라엘이 어떤 입장인가에 따라서 또 다른 출구가 열릴 것 같은데요.


[정한범]
제가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그 점인데요. 전쟁이 처음 시작할 때도 제가 그 얘기를 지적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전쟁을 미국의 전쟁으로 보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이 진쟁은 미국의 전쟁이라기보다는 이스라엘의 전쟁에 더 가깝다고 봐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애초에 트럼프 대통령을 전쟁에 끌어들인 것은 미국이 아니라 네타냐후 총리 개인의 이해관계도 있고요. 그러니까 본인이 10월이 되면 임기가 끝나는데 그렇게 되면 사법리스크가 굉장히 큰 리스크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위기에 있고요. 또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나라가 최근에 가자전쟁도 했지만 끝나지 않는 전쟁이거든요, 그 지역에서. 그러니까 결국 언젠가는 한번 미국을 끌어들여서 이란과 최후의 결전을 한번 해야겠다고 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이번 기회에 어떻게든 찬스를 잡았다고 보는 것 같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그 성향상 굉장히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인데 그것을 잘 이용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전쟁이 일어난 거고요. 그 전쟁의 과정에서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하려고 하면 이스라엘이 들어가서 깽판을 놓고 어제도 테헤란을 공습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이스라엘 때문에 협상이 자꾸 지체될 그럴 가능성도 굉장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 지금까지 정한범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교수,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두 분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30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526,230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30,564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