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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병력 3천500명 추가 배치...미 전역 '노킹스' 시위

2026.03.29 오전 05:51
이란, 탄도미사일·드론 공습…미군 12명 다쳐
미, 해군·해병대 병력 3천5백 명 추가 배치 완료
미·이란 첫 대면 협상 추진…성사 가능성 어려워
미 전역서 세 번째 반트럼프 '노킹스' 시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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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미군 기지를 타격한 가운데 미군도 중동에 3천500명 병력을 추가로 배치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노킹스' 시위가 열렸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강조하고 있지만 군사적 긴장은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공군기지를 공격했죠?

[기자]
네. 이란은 사우디에 있는 프린스술탄 공군기지에 대해 3번째 공격에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기지안에 있던 미군 12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이라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이란이 탄도미사일 6기와 드론으로 공격해 모두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이란군 대변인은 미군 급유기 1대가 파괴됐고, 다른 3대도 크게 손상됐다며 이 지역이 미군들의 무덤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군 대변인 : 트럼프와 미 지휘관들은 이 지역이 미군 병사들의 무덤이 될 것이며, 결국 영웅적인 국민과 이슬람의 용감한 전사들이 보여주는 신의 뜻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을 것이다.]

미군도 해군과 해병대 병력 약 3천500명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며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27일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에 탑승한 미 해군과 해병대 병력이 중동 지역에 도착했다며 수송기와 전투기, 상륙작전 등 전술 자산을 운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오늘까지 만천 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이란 군함 150척 이상이 손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쟁 한달째를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강조하고 있지만 당장 이란과의 첫 대면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는 15개 항의 종전안을 이란측에 전달했다며 종전을 위한 대화가 이번주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핵시설 해체와 우라늄 농축 금지,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농축 우라늄을 국제원자력기구에 넘기고, 대리세력 지원 금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보장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이런 요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종전안을 놓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재에 나선 파키스탄이 이슬람 4개국의 외무장관을 초청해 30일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담을 열 예정인데요.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이집트 외무장관이 참여해 긴장완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되면 지명을 트럼프 해협이나 아메리카 해협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애미에서 열린 투자 행사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어제) : 우리가 뭔가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들이 길을 열어야 합니다. 그들은 트럼프 해협을 열어야 합니다 아니, 호르무즈 해협을 말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을 찾았는데요.

이란과의 전쟁 기간에도 주말 골프를 즐기고 있다며 구설에 오르고 있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앵커]
미국 전역에서는 대규모 '노킹스' 시위가 열렸죠?

[기자]
지난해 6월과 10월 이후 미국 전역에서 세 번째로 열린 노킹스 집회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적 이민정책 등 일방통행식 통치에 항의하는 집회로 이번에는 이란 전쟁 반대 여론까지 겹쳐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열렸습니다.

오늘도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 미국 전역에서 3천2백 건이 넘는 시위가 열리고, 9백만 명이 참여해 단일 시위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 DC에서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국방 장관 등의 모형을 들고 행진하며 이들을 체포하라고 외쳤습니다. 시위대의 말을 들어보시죠.

[티나 배튼 / 워싱턴DC :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저는 반드시 여기 와야 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지, 왕도 아니고, 독재자도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레고리 호스드 / 볼티모어 : 그(트럼프)가 모든 동맹국을 적대시한 다음에는 무엇을 하느냐고요?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또 다른 전쟁을 일으켜 놓고, 상황이 엉망이 되기 시작하자 그들에게 도와달라고 애원합니다.]

여론 악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층인 마가 내부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폴리티코는 지난 25일부터 텍사스주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 CPAC에서 이란 전쟁에 대해 세대간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다고 보도했는데요.

청년층에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던 대선 공약과 달리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휘발유 가격과 물가가 오르고 있다며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고 전했습니다.

미 보수 진영의 최대 연례 행사인 CPAC에 트럼프 대통령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불참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화면출처 : 2026 Planet Labs PBC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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