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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 잡으려 진술 설계"...수사검사 "적반하장, 황당무계"

2026.03.29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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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전임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을 잡기 위해 진술을 설계했다며 잇달아 회견을 열고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짜깁기 조작'이라고 비판했고, 당사자인 박상용 검사도 적반하장격 황당무계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 검찰의 민낯, 그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며, 민주당이 휴일 긴급 간담회를 열어 2023년 6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를 맡은 박상용 검사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 서민석 변호사의 통화입니다.

[박상용 / 대북송금 수사팀 검사](지난 2023년 6월 19일) : 이재명 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가 있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을 엮기 위해 회유하고 거래했다는 증거라며, 검사의 '진술 설계'라고 규정했습니다.

[전용기 /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 특정한 결론을 전제로 진술을 짜 맞추려고 한 게 아닌지 의심케 합니다.]

민주당 소속 '정치검찰 조작 기소' 국조특위도 대북 송금 사건은 결론을 먼저 쓰고 진술을 꿰맞춘 조작 기소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위 진술 끌어내기 위해서 '당근' 제시했다는 겁니다. 총체적인 불법입니다.]

민주당은 금요일(3일) 기관 보고를 시작으로, 이른바 '연어 술 파티' 의혹의 장소로 추정되는 수원지검 1313호 현장 조사와 두 차례 청문회까지, 대북송금 관련 국정조사 방향을 정했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박상용 검사도 증인으로 채택할 계획입니다.

다만, 나를 부르라고 거듭 요구한 당시 법무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이런 말로 선을 그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 낭인으로 전락하고 있는 한동훈 전 장관이 국민의힘에서도 버림받고 몸부림을 치는 모습인데…]

친한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공한증'이 있는 민주당은 이해가 된다만, 국민의힘은 왜 한동훈을 증인으로 부르지 않느냐고 꼬집었습니다.

국정조사 출석을 앞둔 박상용 검사는 SNS에 녹취록은 서 변호사가 당시 이재명 대표를 해할 수 있는 진술을 해주면 감경받을 수 있느냐고 제안해 자신이 안 된다고 했던 거라며, 적반하장격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조특위 소속 5선 나경원 의원은 핀셋으로 발췌한 쪼가리 녹취 대신 전체 통화를 공개하라며, 재판을 뒤집기 위한 후안무치한 '사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정조사 범위에 포함된 7가지 사건 모두 대북송금 못지않게 여야 시각차가 큽니다.

5월 8일까지 진행되는 국정조사는, 지방선거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현수
디자인 : 신소정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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