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활동하는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뜯긴 70대가 중국 내 현지 형사재판을 통해 피해금을 되찾았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자 70살 박 모 씨의 피해금 2,400만 원을 중국 현지에서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법원의 판결문을 근거로 현지에서 피해자가 직접 피해금을 돌려받은 첫 사례입니다.
해당 사건은 재작년 3월 발생했습니다.
박 씨는 검사를 사칭한 명의도용 범죄에 연루돼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2,400만 원을 뺏겼습니다.
신고 접수 후 수사에 나선 강원경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중국 현지 피싱범죄 조직원 7명을 검거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관련 사건 재판을 진행한 중국 현지 법원에서 범죄 조직들로부터 몰수한 피해금 중 2,400만 원을 박 씨에게 돌려주라는 판결문이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또 박 씨가 직접 중국을 방문할 경우 중국 공안으로부터 피해금 전액을 환수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복잡한 환수 절차를 꼼꼼하게 확인한 경찰은 박 씨와 함께 중국 현지에 도착, 중국 국제공조 사건팀으로부터 피해금 2,40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피해자 박 씨는 "힘들게 모은 돈을 잃고 잠도 못 잤는데 경찰관들이 중국까지 같이 가서 돈을 찾아주니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석 강원경찰청장은 "범죄자 검거뿐 아니라 피해자의 실질적인 일상 회복이 경찰의 최우선 가치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경을 넘는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올해 형사기동대 내 '국제 공조반'을 신설하고, 해외 기관과 협력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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