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알루미늄 생산 시설이 타격을 받으면서 알루미늄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의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5.5% 오른 톤당 3천49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지난 28일, 중동의 양대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바레인은 이란의 공격으로 생산 시설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9% 정도입니다.
S&P글로벌에너지의 에이프릴 케이 소리아노 분석가는 CNBC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은 알루미늄 시장에 큰 충격파를 불러일으켰다. 업계 전반을 재편할 수 있는 공급 위기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 맥쿼리 그룹의 조이스 리 원자재 전략 분석가도 "공습 이전의 시나리오에서도 현재 가동 능력의 20%인 80만∼90만t 규모의 생산 손실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이번 공급 중단 사태는 세계 알루미늄 시장을 공급 부족 상태로 몰아넣을 만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알루미늄은 전자·운송·건설 등 주요 산업에 꼭 필요한 자재입니다.
알루미늄 최대 생산국인 중국 당국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과잉 생산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알루미늄 생산량을 연 4천550만t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중국이 알루미늄 공급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업 기업 ACG메탈스의 아르템 볼리네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알루미늄 가격이 너무 높다고 판단하면 자국 내 운영을 중단시킨 다수의 제련소를 재가동해 글로벌 물량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