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6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로 넘어온 만큼, 여야는 다음 달 10일까지 심사를 이어가며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일 전망입니다.
정치권에선 조작 기소 국정조사 특위 활동과 맞물려, '대북송금 사건'을 둘러싼 녹취 공방이 추가 폭로로 확전하는 양상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경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이제 국회가 본격적인 심사에 나서죠?
[기자]
여야는 다음 달 10일 추경안 처리를 목표로 치열한 심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을 고유가 고환율에 직접 타격받는 취약계층을 살리는 '응급 수혈'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신속 심사 의지, 들어보겠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하루라도 늦으면 그만큼 더 많은 국민이 쓰러집니다. 오늘부터 딱 11일입니다. 민주당은 이 11일을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쟁을 명목으로 '선거용 묻지 마 퍼주기 추경안'을 편성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국회 예결위 야당 간사) : 불과 며칠 사이에 추경 예산이 대폭 증액된 것 자체가 이미 지방선거를 겨냥한 매표용 추경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추경 역사상 가장 빨리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속도전에 명확히 반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환율안정 3법'과 노동절 법정 공휴일 지정 등, 민생 법안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출마 때문에 공석이 된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3석도 채웠는데 법사위원장에 서영교 의원, 행정안전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장에는 권칠승, 소병훈 의원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앵커]
조작 기소 국정조사 특위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특위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대장동 사건 관련자인 김만배·남욱·정영학 씨를 민주당 주도로 증인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한동훈 전 대표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을 주장하며 입씨름을 벌이다가 퇴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주말 제기된 이른바 '녹취록' 파문, 즉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가 이화영 전 부지사 측에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도 도마 위에 올려 공세를 펼쳤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상용은 더 이상 검찰에 존재해서는 안 될 인물입니다. 조작 기소를 제대로 파헤쳐서 법이 제대로 살고 검찰이 다시는 정권의 칼춤을 주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이번 국조특위를 한다…]
장외에선 이 전 부지사 변호사이자 녹취록 최초 제공자인 서민석 변호사가 김어준 씨의 유튜브에 나와 박 검사의 진술 회유 추가 정황이라며, 육성을 또 공개했습니다.
그중 한 토막 들어보겠습니다.
[박상용 / 대북송금 수사팀 검사(지난 2023년 5월 25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마 제가 약속드린 거는 거의 그대로 될 겁니다.]
박상용 검사도 가만히 있지 않고, 아침 한 라디오에 나와 자신은 회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이 '종범'을 주장하려면 최소한의 자백을 해야 형량이 인정된다는 절차를 설명하는 과정일 뿐이라는 겁니다.
국민의힘 역시 박 검사 주장에 동조하며 국정조사 중단을 제안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정조사와 특검법 개정 등 일체의 정쟁을 중단합시다. 아울러 환율, 물가, 유가 관리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여야정 긴급 원탁회의 개최를 제안합니다.]
[앵커]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준비 상황도 점검해보죠.
진영 간 공세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공관위에도 변화가 있다고요?
[기자]
오전엔 민주당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향한 폭로 회견이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정원오 예비후보가 구청장 재임 중이었던 지난 2023년, 한 여성 직원과 단둘이 멕시코 칸쿤으로 2박 3일 출장을 다녀오고, 서류에는 성별을 '남성'으로 허위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원오 후보 측은 곧장 입장문을 내고 해당 일정은 11명이 참여한 공무 출장이었으며, 칸쿤은 경유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성별을 '남성'으로 쓴 건 구청 측의 단순 실수였다고 주장하며, 어엿한 공무원을 여성이란 이유로 문제 삼는 네거티브 공세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고사한 가운데,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주도해 온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돌연 사퇴했습니다.
지방선거 공천은 얼추 마무리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지도부가 판단할 사안이라고 설명했지만, 정치권에선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위해 직을 내려놨단 해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