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사태 관련해서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두 분 모시고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했던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오늘 18분간 이어졌는데요. 주요 내용부터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종전 선언이 있을 것이다, 셀프 승리 선언이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전망이 나왔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나 종전 선언은 나오지 않았거든요. 일단 두 분 어떻게 연설 들으셨는지 평가를 해 주시죠.
[성일광]
일단 기대감은 조금은 있었습니다. 다른 얘기를 기대를 했었는데 예를 들어서 종전을 빨리하겠다든지 아니면 구체적인 종전 날짜, 시한 이런 것들을 예상을 했었는데 전혀 그런 것들은 없었고 그냥 어저께 했던 얘기, 5개 우리가 이란을 압박해서 우리가 얻어낸 성과, 거기에 대해서 공군과 해군을 다 궤멸시켰다, 그리고 탄도미사일 다 궤멸시켰다. 그리고 핵시설 불능화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얼마든지 전쟁을 끝내고 나갈 명분을 만들었다라는 사실이고 이거 정리한 것밖에 없죠. 그외에는 다른 새로운 내용들은 없었기 때문에. 다만 그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2~3주 후에 나가겠다고 하는데 일방적으로 나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냐, 하나도 해결 안 되고 그냥 나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전혀 지금 희망적인 내용은 별로 없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위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개괄적으로 말씀을 해 주시죠.
[조한범]
일단 나쁘게 보면 유가 급등하듯이 종전 선언 없다. 그러나 좋게 보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발언은 빨리 끝내겠다는 거예요. 발전소를 때리든 하르그섬을 때리든 석기시대로 돌려놓든. 그러니까 빨리 항복하고 도장을 찍어라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얘기는 기존의 흐름을 이어간다, 그리고 2~3주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거든요. 그러면 2~3주 후에는 사실상 마무리하는 수순으로, 도장을 찍든 안 찍든 현재의 화법으로 봐서는 2~3주 내에는 끝내겠다. 그냥 내가 나오든지 아니면 이란이 내가 원하는 대로 도장을 찍든지. 만일에 안 한다면 더 강력한 2~3주 타격을 하겠다이렇게 보니까 결국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거다. 그러니까 원했던 대답이 없다기보다는 기존 입장에 차이가 없다. 그렇게 보면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대목이죠.
[앵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연설을 들어보면 대부분 전쟁의 정당성이라든지 성과를 강조하지 않았나 싶거든요. 동맹국들을 돕기 위해서 미국이 이란에 있다고 했는데 이것도 결국 전쟁의 명분을 설명한 거라고 봐야 할까요?
[성일광]
그렇죠. 동맹국들이 상당히 이란의 공격에 놓여 있었는데 나름대로 우리가 사드와 패트리엇 배치해서 많이 잘 막아줬다. 그리고 끝까지 막아주겠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요.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기하고 있는 게 호르무즈 해협이 그러면 나가면 열릴 것인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뜻이 없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거 나 이제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겠다. 열리든지 말든지 필요한 사람들이 알아서 풀라고 하고 나가는 거잖아요.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 남은 가장 시급한 사안들, 시급한 국가들만 지금 남아서 해결해야 될 문제로 남은 거예요. 본인이 문제를 만들고 우리가 남아서 원유를 가져와야 되는 국가들만 남아서 이란과 협상을 해야 한다는 말이죠. 왜냐하면 이란은 제 생각에 이걸 거두어들일 생각이 없어요. 호르무즈 해협을 끝까지 가져갈 거고요. 통제력 가져가고 그다음에 통과세 받겠다고 계속 주장할 것이기 때문에 이건 상당히 큰 외교적 문제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콕 집어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전 정부와의 핵 협상을 언급하면서 그 협상이 아마도 지속이 됐다면 이란은 벌써 핵무기를 가졌을 것이다, 이렇게 언급을 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한범]
그분이 맞는 말을 별로 잘 안 하죠. 틀린 얘기입니다. 2015년에 JCPOA 핵합의는 뭐냐 하면 이란의 평화적인 우라늄 농축 3. 75%까지,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라늄을 90% 순도까지 농축하지 않으면 핵물질이 아닙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은 3. 7% 하는 것도 불만이었거든요. 그 능력이 있으면 언젠가 고농축 한다니까 그걸 제거하기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2기 때 이 합의를 깼거든요. 그때는 사실은 이란의 온건파 로하니 대통령이었어요. 온건파 때 합의를 깼습니다. 그런데 이란이 기다렸어요. 왜 깨고 나가니. 그러니까 미국이 돌아오지 않으니까 그때부터 알았어, 그럼 우리 농축한다? 그래서 농축을 더 하기 시작한 거예요. 이 모든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평화적인 핵 농축 권한까지도 제거하려고 했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지, 오바마 대통령 합의는 나쁜 합의가 아니었어요. 지금 핵 위기를 만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평화로웠던 호르무즈 해협을 분쟁 지역으로 만들어놓고 너희들이 알아서 해 하고 나간다? 정말 무책임한 거죠.
[앵커]
결국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니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다라고 평가를 하시는 거잖아요.
[조한범]
지금 본인이 상황을 악화시킨 거예요. 이스라엘이. 그러니까 완전히 화근을 없애겠다는 과욕이 여기까지 문제를 가져온 것이고 또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이 하는 말이 우리가 막지 않았으면 이란은 며칠 내로 핵무기 만들었다, 그것도 사실과 부합하지 않아요. 90%까지 순도를 올리는 데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고. 이 90% 핵물질이 있더라도 기폭장치를 결합을 해서 만들어야 되는 거고 결합해서 터뜨려봐야 하는 거고 핵탄두를 만들어봐야 하는 거고 핵실험, ICBM, 이런 게 다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갑자기 긴급한 상황이라고 가정을 하고 전쟁을 만들어놓고 상황을 꼬이게 만들어놓은 다음에 발 빼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무책임한 전형적인 사람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데 2~3주 뒤에는 어떤 방식으로도 전쟁을 끝내겠다는 말로 아까 위원님께서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렇게 된다면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고 했잖아요. 이란에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다라는 건데이렇게 엄포를 놓고 압박을 이어가는 이유는 뭘까요?
[성일광]
저는 두 가지로 봅니다. 아직도 협상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협상을 통해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것을 풀려고 하는 노력일 것 같아요. 그러려면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압박을 해야 된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나름대로 자제해왔는데 만약 기다리고 있는 협상이 잘 안 되면 나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이란에 있는기간시설, 인프라 다 공격하겠다, 이렇게 압박을 하는 것인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번지를 잘못 짚고 있죠. 이란은 협상할 생각이 없습니다. 협상할 생각이 없고 파키스탄 통해서. 파키스탄 장관이 중국 가서 또 얘기했고 중국으로부터 이란을 압박해 달라고 협조 이런 것을 했지만 지금 이란은 자기들이 얘기한 5가지 조건, 이걸 들어주지 않으면 휴전 없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안 하겠다는 게 입장이에요. 그래서 훨씬 더 강경한 입장이기 때문에 사실상 저는 협상은 거의 어렵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위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어쨌든 2~3주 동안 전례 없는 공격을 가하겠다,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 이 의미 자체는 발전소, 핵심 인프라 이런 것들을 공격해서 정전도 될 것이고 에너지 수급이 굉장히 막힐 텐데 이 의미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한범]
트럼프 대통령 말이 앞뒤 말이 안 맞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고통스러운 것은 유가 때문이거든요. 이란의 정유시설, 채굴시설, 석유시설을 때리면 유가가 오를까요, 내려갈까요? 더 올라가죠. 그다음에 이란의 발전소를 때리면 이란이 석유 채굴할 때 손으로 파내나요? 전기로 퍼내잖아요. 그럼 유가는 더 오르게 되어 있어요. 아마 200불 넘어갈걸요. 저 상황이 되면. 그러면 지금 유가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트럼프가 유가를 더 올리는 일을 한다고요? 지금 뭐냐 하면 너희들 하르그섬이든 이란 석유의 90% 장악하는. 호르무즈에 대해서 우리가 장악하면 너희 숨통을 조이는 거야. 그다음 너희 석기시대로 만들 거야, 그러면 너희들 고통스럽지? 그럼 협상에 나와야지. 그러니까 2~3주 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본인이 원하는 종전조건에 이란이 사인하는 겁니다. 그걸 위해서 여러 가지 압박, 항공모함도 추가 배치하고 해병대도 보내고. 그다음에 지금 여러 가지 압박도 하는 거고.
[앵커]
이란이 그럼 그렇게 나올까요?
[조한범]
그런데 문제는 뭐냐. 이란의 입장에서는 지금 이렇게 일방적으로 맞은 상황에서 트럼프가 원하는 도장을 찍을 수는 없죠. 그런데 지금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얘기를 내놨고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면 이란도 하고 싶어 해요. 그러나 내가 완벽하게 졌다라는 그림은 안 나와야 되는 거죠. 내가 이겼다, 우리가 저항해서 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이겼다, 이 그림이 상호 필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는 조급함을 드러내는 것뿐이고 이란은 숨기고 있는 것뿐이에요. 이란도 상황이 좋지는 않아요. 지금 끝까지 간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돈을 받고 있잖아요? 앞으로도 받겠다는 거잖아요. 앞으로 못 받아요. 왜냐, 저기는 자유 항행지역이고 이란이 해군력이 없는데 어떻게 그걸 받습니까? 지금 아라그치 장관이 정확하게 말했거든요. 전쟁 중이니까 우리가 받을 수 있다고 했거든요. 전쟁이 끝나면 받을 수 있는 근거도 없거든요. 능력도 없고. 전 세계를 적으로 만드나요? 그러니까 이란도 저거도 압박 카드다, 세계에 대한. 일단은 급한 현금도 있지만. 그러니까 지금 보면 2~3주 내에 양측이 애매한 합의 조항이라도 만들면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압박하는 거고 지금 어법으로 봐서는 아니면 그냥 나오겠다. 이 둘 중의 하나로 보여지는 거죠.
[앵커]
협상을 위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인데 공격 시한을 2~3주로 제시를 한 것은 지상군 투입이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 같고 만일 2~3주 그렇게 공격을 이어간다면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4~6주는 훌쩍 넘어가는 거 아닌가요?
[성일광]
그렇죠. 더 길어졌죠. 6주라면 4월 초, 6, 7, 8 끝나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기한은 더 늘어났고. 이제 남은 것은 그냥 전투기를 통해서 이란의 기간시설을 때리고 그냥 나갈 것인가. 아니면 2~3주면 상당히 긴 시간이거든요. 그러면 지금까지 계속 우리가 얘기해왔던 하르그섬, 그다음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도서, 이것들에 대한 군사작전. 완전히 이 생각을 버렸을까요? 아니면 아직도 만지작거리고 있을까요? 저는 그게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전략자산은 계속 배치하고 있고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은 협상에 필요한 압박용일 수도 있지만 만약에 협상이 다시 명확하게 결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저희가 예상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렇다면 배제하기는 어렵다.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2~3주 동안 공격을 하고 그래도 협상을 안 하면 우리는 나가겠다. 이 자체가 그러면 협상이 안 돼도 괜찮다, 이런 전제가 아니겠습니까?
[성일광]
그럴 수도 있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협상이 안 돼도 나갈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 트럼프 대통령 입장은 그러면 지금 배치 중인 전략자산은 왜 배치하는지, 그만해도 될 것 같은데 계속 배치를 하고 있고. 그러면 아무것도 되지 않은 협상이 아무것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냥 나간다, 트럼프 대통령 말마따나 나갈 수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예를 들어서 이번 주말에, 아니면 다음 주 초에 더 이상 이란은 협상할 의미가 없구나. 확실히 판명이 된다면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거죠. 결단을 해야 된다는 얘기죠. 그냥 말씀드린 대로 이스라엘과 함께 기간시설만 계속 때리고 험악한 말이지만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는 것으로 만족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준비해 왔던 군사작전 이 카드를 또 생각을 할지 저희가 판단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오늘 연설에서 새로운 내용을 발표하지는 않았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대국민 연설을 하면서 메시지를 냈다는 건 세계 경제가 받은 충격이라든지 악화한 여론을 의식해서 한 것일까요?
[조한범]
거꾸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급함으로 보여져요. 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사실은. 기존의 입장을.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를 보든지 초기의 목표, 정권교체라는 목표는 달성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 같고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얘기는 자기들이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 아니에요? 근접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2~3주 더 하겠다는 거고. 그렇다고 하면 사실은 시장의 반응은 너무 기대를 과도하게 잡았던 것이지, 방점을 2~3주에 두면 지금 2~3주라는 말은 계속 반복되거든요. 그리고 처음에 얘기했던 4~6주랑도 같은 시기고. 그러면 실제로 미국 내 분위기를 봤을 때 지금 유가가 WTI 서부텍사스산원유가 지난해 12월 55불이었거든요. 지금 100불이면 2배거든요. 그다음에 지지율은 33%, 이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거기다 경제 지지율은 29%예요. 바이든도 최저가 32%였거든요. 바이든보다 강점이 있던 경제가 지금 무너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지금 2000억 불 추가 의회에 요청한 예산도 통과 가능성이 불투명해요. 그렇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원은 전쟁을 더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어려운 상황이니까 지금 시장 반응이 이번에 끝내고 나온다 기대했던 게 과도했던 것뿐이지 큰 흐름으로 보면 끝내는 쪽의 메시지는 분명히 줬다, 그런데 시장의 반응은 예상외로 다르게 가는 거죠. 그렇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 의도가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좀 더 명확한 메시지를 줬어야 한다. 그 부분, 2~3주라는 부분은 애매하게 얘기를 함으로써 시장의 판단에 혼돈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저는 2~3주 후에는 끝낼 생각을 일단 얘기했다, 그 사이에 돌발변수가 없다면, 그렇게 보고 있죠.
[앵커]
2~3주 뒤에 무조건 끝낸다라는 전제가 있으면 아무 성과도 없이 끝내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얻게 되는 게 뭔가요?
[조한범]
그러니까 지금 2~3주 동안 최대한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는 게 목표인 겁니다. 그러니까 석기시대로 돌려놓는다는 얘기는 이란의 미사일과 핵 능력을 완전히 제거하겠다. 그런데 하나 단서가 또 남죠. 필요시에는 또 공습한다. 이 조건이겠죠. 그러니까 초기에 하메네이를 제거했던 데에서 드러나는 것은 뭐냐. 정권교체 목표는 분명했다. 그다음에 그랬잖아요. 무조건 항복해라. 핵 협상하라는데 왜 무조건 항복을 합니까? 핵만 협상하면 되는 것이지. 차기 지도부는 내가 정한다. 이 그림이 안 그려지는 거죠. 그리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주변국의 인질화라는 카드로 미국을 압박하니까 빠져나오려고 하는 거죠. 왜 이런 것을 알 수가 있냐 하면 지금 항모도 이제서야 급파되거든요. 준비가 돼 있었어야죠. 가는 데 몇 주 걸립니다. 그다음에 해병대도 미리 가 있었어야죠. 전쟁이 안 풀리니까 지금 움직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측면도 여러 군데서 나오거든요. 또 하나는 그저께 공개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파한에 있는 이란의 탄약고를 공격하면서 우주에서도 보인다고 30초간 보여줬잖아요. 이게 말이 안 되죠. 그렇게 중요한 시설을 왜 전쟁 초기에 안 때립니까? 지금 때리는 거잖아요. 이것도 뭐냐 하면 파악이 안 됐다는 얘기거든요. 모즈타바가 살아있는지 죽었는도 지금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CIA, 모사드 매직도 안 통하는 거죠. 그렇게 보면 모든 면에서 압박을 하는 그림은 원래 계획에 없던 것들이 움직이고 있다. 그러면 원래대로 계획이 안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리한 상황으로 . 이란이 좋은 것은 아니죠. 이란도 더 처절한 상황이지만 어찌 됐건 이란이 무조건 항복할 거라고 판단했던 것은 깨진 것이고 오히려 본인이 초조해지는 거죠. 그러니까 말씀드렸던 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초조함을 숨기지 않는 것뿐이고 이란은 숨기고 있는 뿐이죠. 양쪽 다 끝내고 싶죠.
[앵커]
지금 이 연설 이후에 이란의 반응도 있었는데 이스라엘을 상대로 공습을 재개를 했습니다. 이란을 압박하는 것에 대한 반발 성격이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성일광]
그렇죠. 그런데 이란은 계속해서 지금 공격을 해왔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고 하루에 최소 대여섯 발, 많게는 10발씩 계속해서 탄도미사일 공격을 해 왔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아니고. 저는 대변인의 발언이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이후 미국이 항복하지 않거나 후에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자기가 한 짓에 대한, 이 전쟁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항복하거나 영구적인 후회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전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렇다면 저희들이 생각해봐야 될 게 트럼프 대통령이 2주 후에 나갈지, 3주 후에 나갈지, 일방적으로 휴전하고 나간다손 치더라도 과연 이란은 전쟁을 지속할 것인지, 전쟁을 중단할 것인지. 거기에 대한 확신도 아직 없어요. 저 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항복. . . 모르겠습니다. 이란이 나가면 그걸 항복으로 간주할 것인지. 물론 이란이 무기를 내려놓을 가능성도 있지만 상당히 이란은 강경한 입장이어서 계속해서 미국과 협상도 안 되고 그다음에 미국이 나가더라도 우리는 계속해서 싸울 수도 있다는 그런 뉘앙스로 대변인이 말을 했다는 말이죠. 그래서 여기에 주목을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3주가 지났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나갈게, 종전이다, 이렇게 해서 나간다고 하더라도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 이건 미지수다. 아마 한쪽에서 계속 공격을 하면 그건 어떻게 할 것이냐, 그거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게 어저께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달랐던 것 같아요. 어저께만 하더라도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셀프 종전을 할 것이다, 그다음에 이란 대통령도 뭔가 대립은 무의미하다, 이러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양국 간의 대통령이 뭔가 궤를 같이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이런 분석이 있었는데 이렇게 하루 만에 뭔가 바뀐 거라는 말이죠. 지금 이란 대통령은 그대로인 겁니까? 지금 어떤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성일광]
전문가들은 바뀐 게 없다고 얘기하겠죠. 언론과 우리가 기대치를 너무 높여놨다. 그렇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금 이런저런 여러 가지 공개 서한, 미국 국민들에게 보내는 서한, 그리고 우리의 조건만 관철되면 휴전할 의사가 있다, 여러 가지 좋은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지만 사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요. 아무것도. 대통령으로서의 내각, 장관들을 임명할 권한은 있지만 지금 모든 중요한 정책 결정은 최고지도자만 할 수 있는 것이고 최고지도자가 많이 크게 부상을 당했다면 그 최고지도자를 모시고 있는, 받들고 있는 혁명수비대 사령관들이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대통령이 계속해서 저런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어찌 보면 도대체 모즈타바 최고지도자와 어떤 교감이 있어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독으로 그냥 독단적으로 이런 메시지를 내는 것인지, 저희가 알 수 없고요. 또 하나를 가정을 해 보면 역할분담을 하는 것인가. 너무나 강경 노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이미지가, 이란의 이미지가 너무 안 좋다, 우리도 협상을 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 대통령을 이용하는 건가, 아니면 이런 것을 이용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약간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역할 분담을 하고 있는 것인지 저희가 사실 알 수는 없어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있는 봉쇄를 해제할 수도 없고요. 전쟁 중단 권한도 없고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앵커]
이란 대통령은 그런 결정을 전혀 내릴 수 없나요?
[성일광]
전혀 내릴 권한이 없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 크게 무게를 둘 필요가 없습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란과 협상 중임을 밝히기는 했었거든요. 그럼 지금 단계에서 이란은 계속 항전 의지를 밝히기도 했고 물밑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시나요?
[조한범]
협상이 있다고 봐야죠. 지금 만일에 미국이 공격을 안 하면 이란이 전쟁을 계속 지속할까요? 할 수 없어요. 지금 전쟁 양상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했고 여기에 반격을 하는 게 이란이에요. 먼저 이란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습니다, 대체로 보면. 그럼 트럼프 대통령이 발을 빼면 우리 끝냈어라고 말을 안 하면 이란이 계속해서 공격해서 전쟁을 확장한다? 그럴 생각이 없어요, 능력도 없고. 지금 답은 나왔어요. 혁명수비대가 말하는 것은 뭐냐 하면 모즈타바가 이렇게 말했죠. 취약한 제2전선을 형성하겠다. 그다음에 이라크에 있는 미국 여기자가 납치당했어요. 그다음에 갑자기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공격하겠다고 말을 했어요. 이건 뭐냐. 그림자 전쟁을 하겠다는 겁니다, 테러. 그다음에 이란의 비대칭. 주체와 원점이 불분명한 공격으로 미국을 고통스럽게 하겠다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이라크에서 납치된 여기자, 이게 관심사가 됩니다. 그다음에 빅테크 기업들이 만일에 전 세계에 지점이 얼마나 많습니까? 몇 군데라도 테러나 피격을 당하게 되면 이 기업들의 주가나 미국에 대한 경제 충격은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란은 뭐냐 하면 그래서 우리는 영원히 싸웁니다, 이건 아니에요. 너희들이 공격을 안 하면 우리도 안 한다는 입장이 내포돼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들이 원하는 항복은 우리는 안 한다. 그렇게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권한은 없지만 그럼 혁명수비대나 모즈타바나 완전히 다른 견해를 낸다? 이게 가능하겠어요? 제거당하는데. 그러니까 혁명수비대나 모즈타바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지만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이나 지금 페제시키안은 비교적 온건한 입장에서 우리가 항복한다는 아니죠. 협상의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공격 안 하면 우리도 공격 안 한다가 기본 입장이거든요. 그렇게 보면 지금 상황은 이란도 끝내고 싶다. 그리고 혁명수비대 아무리 강경해도 계속 싸울 수 없다는 것을 본인들이 알고 있거든요. 또 하나는 지금 이란 국민들이 조용히 있지만 버티고 있는 것뿐이지 참고 있거든요. 미국도 이스라엘도 싫지만 더 싫은 것은 신정 체제였거든요. 그러니까 이란 내부 상황도 경제적인 상황이 아주 안 좋거든요, 버티는 것뿐이지. 그러니까 이란도 쉬운 상황은 아니에요. 이게 지금 충돌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앵커]
말씀하신 그 견해가 모두 사실이라면 미국은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왜냐하면 단순히 일방적인 종전을 선언하고 중동 지역에서 빠져나오더라도 말씀하신 대로라면 미국에 대한 테러 위험도가 더 높아질 텐데 그러면 어떻게 출구전략을 세워서 잘 마무리를 지어야 할까요, 미국 입장에서.
[조한범]
이란도 이 상황에서는 테러를 바로 하지는 않을 거예요. 시차를 둘 거예요. 그러니까 일단은 빨리 전투를 끝내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 방식은 무책임하지만 일방적인 선언을 하고 발을 빼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런 다음에 장기적인 협상을 하는 거죠. 왜냐하면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가 어려우면 시간이 걸릴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발을 빼는 게 무책임해 보이지만 그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면 전투가 완전히 중단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한다고 이란 강경파들이 얘기하지만 할 수가 없어요. 국제법적으로 불법이고 유엔이 인정 안 할 거고 국제해사기구도 인정 안 할 거고. 중국도 자유 통행을 요구하거든요. 전쟁 중인 상황에서압박카드고 긴급한 선박들이 돈을 내지만 장기적으로 톨게이트를 만든다. 그럼 정말로 아랍에미리트가 원하는 국제선단이 꾸려져서 여기를 지킬 수도 있어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공격을 하면 세계와 전쟁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제일 좋은 것은 2~3주 안에 양측이 애매하더라도 서로 이겼다고 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만드는 것이고, 아니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우리 이겼다라고 발 빼는 것도 가장 빠른 휴전이나 종전의 한 방법이 될 수가 있어요.
[앵커]
지금 그런데 연설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통령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란 정부는 즉각 아니다, 거짓이다, 이렇게 반박을 했는데 어느 쪽의 말이 맞는 걸까요?
[성일광]
이란의 지도자라 그랬는지 대통령이라고 그랬는지 워딩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어젯밤에 속보로 보도가 됐어요. 그런데 누군지 모릅니다. 대통령은 이미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있는 것이고 새로운 지도자라는 것은 결국 저희가 추정을 해보면 누군가 대화 상대가 있기는 한데 누군지는 모르는 것이고 지금까지 얘기됐던 사람은 갈리바프 국회의장이죠. 그런데 국회의장이라고 확실하게 얘기를 해 주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휴전을 제안했다고 하지만 알 수가 없는 상황이고. 협상을 하고 있다니까 저희는 믿을 수밖에 없는데 사실 협상 상대가 누구인지도 이란에서 확인도 안 되고 있고 이란 외무부 쪽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고. 여러 가지 혼선이 일어나고 있고 물론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수뇌부가 갑자기 전부 다 사망을 했고 그다음에 수뇌부끼리도 연락을 하는 게 상당히 어려울 수 있어요. 왜냐하면 계속해서 감청이 되고 있고 그것도 발각이 되면 암살 공격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소통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저런 혼선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조건 협상을 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협상 대상자가 누구라도 말씀하신 대로라면 최고지도자, 그러니까 모즈타바가 아니라면, 혹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아니라면 그렇게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 그 말씀이신 거잖아요.
[성일광]
그렇죠. 저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지도자, 그리고 지금 기존의 지도자보다 훨씬 온건한 지도자, 계속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 사람이 무슨 실권이 있어요, 이란 내에서? 아무것도 결정할 수 있는 실권이 없어요. 어쨌든 최고지도자가 있고 지금 모든 중요한 정책 결정은 혁명수비대의 가장 높은 사령관들이 다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상대가 중요한 정책 결정을 할 수 있겠냐고요. 그러니까 별 의미가 없는, 제 입장에서는 아무리 들어봐도 별 의미가 없는 얘기예요.
[앵커]
그걸 왜 여쭤보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보면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이런 표현을 며칠에 걸쳐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정권교체가 아닌 거잖아요.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모즈타바도 기존 하메네이의 아들이기도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도 그대로고 그런데 자꾸 사용하는 워딩을 보게 되면 정권교체를 이루어냈다, 지금 협상하고 있는 대상자는 훨씬 더 온건하다. 그러니까 뭔가 이전과의 인물과는 다른 인물인 것을 암시하고 있는 듯한 발언들을 계속 한다는 말이죠.
[성일광]
그렇게 믿고 싶은 거죠.
[앵커]
사실은 똑같은 동일인물인데?
[성일광]
아니죠. 그러니까 자기는 최고지도자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내가 지금 대화하고 있는 상대가 이란의 새로운 지도자이다라고 자기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건 사실 말이 안 되죠. 왜냐하면 이란 쪽에서는 이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 거고.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그 지도자는 이란 내에서 어떠한 실권도 가질 가능성이 별로 없어요. 그렇다면 의미가 없는 얘기고. 지금 어찌 됐건 부상을 심하게 당했건 아니면 살아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이고 이 사람이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혁명수비대에서 또 그걸 결정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고 있는 새로운 지도자,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이란 내에서 어떤 실권을 가질지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 이후에 이란에 대한 공습도 이어가지 않고 있고 반응도 아직 내놓지 않았거든요.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조한범]
이스라엘도 곤혹스럽죠.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목표는 이란의 완전한 궤멸과 정권교체였거든요. 지금 자꾸 석기시대, 석기시대 얘기하지만 이란이 한반도의 7. 5배 면적입니다. 북한이 평양이 정말 가루가 됐었거든요. 건물 하나도 없었습니다. 몇 년 만에 다 복구했어요. 지금 석기시대로 돌린다? 이란은 7. 5배인데 어떻게 석기시대로 돌립니까. 그러니까 이스라엘은 이번에 정권교체라는 근본적인 해법을 추구했던 것 같고 그러나 그 목표가 사실은 불가능한 거죠. 어떻게 이란 인구 구천만의 민주화라고 하는 긴 과정이 지도부 제거라는 외부에서 달성이 되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스라엘은 이란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하는 목표인데 항공전만으로는 불가능하고요. 정권교체는 되지도 않았고. 그다음에 이란 국민들의 봉기는 일어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그렇게 본다고 하면 지금 또 이란이 이스라엘에 벌려놓은 전선이 너무 넓어요. 하마스, 가자지구도 아직 안 끝났어요. 잔불 정리지만. 그다음에 헤즈볼라가 개입하면서 레바논 북부 쪽은 완전히 전면전 수준입니다. 5개 사단 정도가 투입돼 있거든요. 예비사단 1개 사단이 준비 중이고. 그다음에 이란과는 계속 공중전으로 피로감이 누적돼 있고. 그러니까 전선이 너무 넓어진 거죠. 그러니까 원래 목표, 이란을 궤멸시키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미국이 발을 빼잖아요. 이스라엘이 전쟁 잘하는 비법은 딱 하나입니다. 미국의 무기예요. 미국이 무기를 긴급 공수하지 않으면 전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발을 빼면 이스라엘은 전쟁을 수행할 수가 없어요. 지금 이스라엘이 조용하다는 얘기는 흐름을 알았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여기서 끝나지 않을 거예요. 더 강력한 타격을 하고 최대한 이란에게 피해를 주고 나올 생각이겠지만 어쨌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원하는 목표가 달성되지 않고 있고 그렇다면 이스라엘도 똑같이 트럼프 대통령과 화법이 똑같아지겠죠. 석기시대로 돌려놨다. 우리가 해결했다, 네타냐후는 그런 셈법을 하겠죠. 우리가 승리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도 셀프 승리를 선언해야 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비교적 유화적인 메시지를 낼 때도 네타냐후 총리는 강경하게 메시지를 냈었잖아요. 이번 연설 이후에 이스라엘은 어떤 입장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성일광]
특별한 건 없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어제 자기가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명분을 5가지를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란의 5가지 재앙을 내가 만들어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핵 능력을 불능화시켰고 그다음에 탄도미사일을 어느 정도 제거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이란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인프라고요. 그러니까 앞으로 향후 전쟁이 끝나더라도 이란이 다시 재건하더라도 어마어마한 비용과 시간이 걸리도록 최대한 이란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 가스나 유전이나 아니면 다른 시설들을 공격을 해서 이란을 20년 전으로 되돌리겠다는 그런 목적밖에 없어요. 또 그렇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렇게 하면 이란 국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하고 다시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는 거죠. 왜냐하면 국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니까. 그걸 노리는 건데 그것도 성공할지는 알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한국전쟁을 포함해서 다른 전쟁의 구체적인 기간을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란 전쟁은 32일 동안 군사작전을 강력하게 수행했다라고 강조했는데 결국은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냈다, 이 부분을 자랑하기 위해서 이런 얘기를 한 걸까요?
[조한범]
오늘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보고 조금 놀랐던 게 숫자를 안 틀렸어요. 한국전쟁도 3년 1개월 2일. 왜냐하면 6. 25, 50년 6월 25일날 시작해서 7월 27일에 끝났거든요. 준비했다는 얘기입니다. 프롬프터 보고 읽었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이번 연설은 즉흥적인 것은 아니었다. 다 써놓은, 준비된 연설이었다 볼 수 있고요. 그렇다면 결과적으로는 죽 얘기한 게 뭐냐 하면 미국이 항상 참전해서, 한국전쟁 포함해서 2차 세계대전부터 다 나열했잖아요. 그러면서 우리는 어마어마한 역할을 했다. 이 얘기는 뭐냐, 지금도 올바른 전쟁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앵커]
정당성을 강조한 건가요?
[조한범]
그렇죠. 정당성을 부여하는 거죠. 모든 여론이 이번 전쟁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돌아가니까 지금 굳이 과거를 소환해서 자기들의 전쟁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거죠. 그러면서 이 전쟁은 향후 말씀드렸지만 2~3주 더 할 거고 그리고 강력하게 타격을 할 것이고. 그렇다면 이 전쟁은 내 올바른 선택이었다,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 과거를 소환한 거죠.
[앵커]
이번 연설에서 보면 외신들의 분석이기는 한데 한국과 일본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자체만 두고 뭔가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거든요. 이게 어떤 부분일까요?
[성일광]
한국에 대해서 섭섭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 부분은 일단 드러난 것은 괜찮지만. 그런데 앞으로 추후에 저는 이 문제가 이란과의 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외교적으로 압박하겠죠. 그러면서 계속 한국이 도와줄 수 없냐, 아니면 군함 파견이나 아니면 다른 문제에 있어서도 한국이 좀 역할을 해야 되지 않냐, 그런 요구를 계속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봐요.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는다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거기에 대비해서 계속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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