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35일째를 맞아 전황은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미군은 테헤란 인근의 주요 다리를 폭격해 사상자가 100명이 넘었고 이란은 주변 걸프국들의 미 빅테크 시설을 공격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이란 전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해 테헤란의 100년 된 의료 연구 센터, 수도 인근의 다리, 그리고 제철소들을 목표로 무자비한 공습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현지 시간 2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인근 핵심 도시 카라지를 잇는 주요 교량을 두 차례 폭격했습니다.
외신들은 미군이 이란의 'B1 교량'을 파괴했으며 이번 공습은 이란군의 군수 물자 보급로를 끊기 위한 군사 작전의 일환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8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IRNA는 사상자 가운데 대부분이 빌레간 마을의 주민들과 보행자들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폭격 당시 이곳에는 이란의 전통 명절인 노루즈 축제 마지막 날인 '자연의 날'을 축하하는 행사가 있어서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다는 겁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SNS에 올린 글에서 "민간 시설인 미완성의 교량들에 대한 공격을 아무리 가해도 이란 국민은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지난 2월 28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에서는 최소 2,076명이 사망하고, 26,5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란도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주변국 미국 빅테크 시설을 공격했다고요?
[기자]
이란이 현지 시간 2일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에 위치한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를 공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정보 기술 테러 기업 아마존의 '바레인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를 공격해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른 성명에서, "이란인 암살에 대한 대응 조치가 '테러 기계'를 무력화하는 게 될 거라고 경고한 바 있다"며 "두 미국 기업인 두바이 오라클 데이터센터와 바레인의 아마존 데이터센터를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레인 아마존 데이터센터는 이란의 공격으로 불이 나 시설이 손상됐고 일부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다며 피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두바이 정부는 이슬람혁명수비대 주장은 조작됐고 사실무근이라며 오라클 데이터센터 피격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31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암살 행위'를 계속할 경우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 18곳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공격 대상으로 지목된 18개 기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애플, 아마존, 테슬라, 메타, 오라클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주변 걸프 국가들을 겨냥해 보복 공격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이들 국가의 군사 시설뿐 아니라 경제, 기술 인프라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혁명수비대가 어제 미군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는데 미군이 강력히 부인했다고요?
[기자]
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미군 중부사령부가 부인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오늘(3일) 성명을 통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케심 섬 상공에서 미군의 최첨단 전투기를 격추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미군은 모든 전투기가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지금까지 적어도 6번 이상 이 같은 거짓 주장을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현지 시간 2일 케심 섬 남쪽에서 이란의 영공을 침범하려던 적의 전투기를 포착해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 미군 전투기 기체가 헹감 섬과 케심 섬 사이 바다에 추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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