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 여파로 쓰레기봉투 대란 우려에 사재기 움직임까지 있었는데요.
종량제 봉투 생산 공장은 원료 수급도 어렵고 가격도 올라 주문을 다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량제 봉투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한편에 비닐의 원료인 폴리에틸렌이 쌓여 있지만 중동 사태 이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 공장은 지난달 말부터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부 기계는 여전히 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원료를 구하지 못해 열흘 정도 휴업까지 했는데, 다시 원료 공급이 끊기면 그나마 가동 중인 기계도 세워야 합니다.
여기에 원료 가격까지 올라 들어오는 주문을 다 받으면 오히려 손해라는 말도 나옵니다.
급등한 원료 가격이 공급 단가에 반영되지 않으면 매출이 늘어도 적자라는 겁니다.
[종량제 봉투 공장 사장 : 발주가 들어오는 만큼 그걸 다 생산할 수 있는 원료를 우리가 공급받는다는 보장이 없어요. (기존 거래처가 아니면) 가격도 안 맞고 원료 수급이 안 되니까 지금 발주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조달청은 업체들로부터 원가 상승분에 대한 자료를 받아 분석한 뒤 조만간 계약 단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장재 등 공업용 비닐을 만드는 이 공장 역시 원료 가격 상승과 수급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김제길 / 경기 시흥시 비닐공장 사장 : (톤당 원료 가격이) 2월 대비해 3월에 20만 원, 4월에 70만 원, 합쳐서 90만 원 정도 오른다 하면 50~55% 정도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공업용 비닐을 만드는 기계가 2주째 멈췄는데, 이러다 공장을 쉬어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합니다.
[김제길 / 경기 시흥시 비닐공장 사장 : 원료가 생산이 안 되니까…. 지금 공장을 멈춰놓고 직원들은 휴업 상태인 곳도 저도 두세 군데는 알고 있습니다.]
다른 생산 현장과 소비자까지 줄줄이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 이들의 한숨을 덜어줄 대책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구본은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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