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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휴전 대가 호르무즈 개방 안 해"...'선별 개방' 고수

2026.04.06 오후 08:32
이란 "휴전 대가로 호르무즈 개방하지 않을 것"
"트럼프 최후통첩 거부"…'선별 개방' 방침 고수
이라크산 원유 유조선 해협 통과…이란 발표 하루만
원유 100만 배럴 선적…이달 중순 말레이시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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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전 후 종전 합의'를 골자로 하는 중재안이 미국과 이란에 전달된 가운데, 이란은 휴전을 대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은 자국과 사전에 협상한 선박만 선별적으로 해협 통행을 허용하는 등 '선별 개방'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발언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일시적 휴전의 대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란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란은 미국이 영구적인 휴전을 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화요일 최후통첩 시한 역시 정면으로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일시적 휴전과 관계없이 '선별 개방' 방침을 굳건히 하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되는데요.

이 보도에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은 결코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쟁 상대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은 항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도 어느 한 나라의 실수만으로도 전 세계 에너지 흐름과 국제 무역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앵커]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 역시 '선별 개방' 방침으로 보이죠?

[기자]
네,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이란이 이라크는 호르무즈 해협에 부과된 제약에서 제외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선박 추적업체에 따르면, 이라크산 원유 약 1백만 배럴을 선적한 유조선 '오션 썬더'가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유조선은 이란 영해에 가까운 북쪽 좁은 항로를 이용했는데, 이달 중순 말레이시아 펭거랑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유조선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의 자회사가 용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신들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션 썬더가 이란으로부터 해협 통과를 허가받은 말레이시아 관련 선박 7척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런 발표 이후 이라크 국영 석유 마케팅 기구가 이라크 원유를 수입하는 고객사들에 24시간 이내에 원유 선적 일정 제출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최근 24시간 동안에는 선박 1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이란의 사전 허가를 받은 선박 1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다만, 집계 시점과 방식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주말 이후 상선 16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해드린 것처럼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오션 썬더'도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일부는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확인된 선박은 대부분 이란 라라크섬과 케슘섬 사이 좁은 북쪽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란이 해협 통행을 직접 통제하며 전쟁 초기처럼 전면 봉쇄가 아닌 선별 개방 체제로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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