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첫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대대적으로 공습하자 이란이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습니다.
레바논이 휴전 합의의 대상인지를 놓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데, 자칫 휴전 합의 전체가 깨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고층 건물이 밀집한 시내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들어간 첫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는 비명과 사이렌 소리로 뒤덮였습니다.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고 선언한 이스라엘은 오히려 공격의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전투기 50여 대를 동원해 100여 곳을 타격하는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벌였습니다.
레바논 전역에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하닌 사이드 레바논 사회부 장관 : 이스라엘군이 10분 만에 레바논 전역 100여 곳을 공격해 베이루트와 전국에 공황 상태를 초래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지상군을 투입한 레바논 남부 지역을 중부로부터 완전히 분리했다고 밝히고 추가적인 작전을 예고했습니다.
휴전 합의가 발표된 뒤 곧바로 공격을 중단했던 헤즈볼라는 명백한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브라힘 알 무사위 / 헤즈볼라 소속 의원 : 이스라엘이 합의를 존중하는지와 별도로 문서와 파키스탄 총리의 발표를 보면 레바논은 휴전 합의의 당사자입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오전까지 일부 선박의 통과를 허용했던 이란 해군은 오후 들어 허가 없이 지나가는 선박은 격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지 않으면 처절한 보복을 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언론에선 휴전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언급이 나왔습니다.
이란의 항의를 받은 중재국, 파키스탄은 휴전 합의를 위반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당사국들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자히드 후세인 파키스탄 정치 분석가 : 미국이 이스라엘을 통제하느냐에 많은 게 달려 있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평화가 가능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유엔은 지난 한 달여간 레바논에서 어린이 150명을 포함해 천5백여 명이 숨지는 인도주의적 참사가 벌어졌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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