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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몰랐던? 멜라니아 생방송 회견...'엡스타인 연루설' 정면 반박 [이 장면]

2026.04.10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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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미국 워싱턴 현지 시각 9일, 고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관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평소 대외 활동에 신중했던 모습과는 달리, TV 생중계를 통해 직접 성명을 발표하며 정면 돌파에 나선 겁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성명 시작부터 자신과 엡스타인을 연결 짓는 모든 주장을 '완전한 거짓'이자 '악의적인 명예훼손'으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엡스타인이 자신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해 줬다는 세간의 루머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그녀는 "남편과는 1998년 뉴욕의 한 파티에서 우연히 처음 만났다"며, 엡스타인을 처음 본 시점은 결혼 전인 2000년 한 행사장에서 남편과 동행했을 때가 유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과 주고받은 이메일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당시 교환된 메시지는 격식을 차린 의례적인 서신에 불과했다"며, 사적인 친분이나 범죄 공모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의회를 향한 청문회 제안이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엡스타인 사건의 생존자들이 공식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공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단순히 자신을 방어하는 것을 넘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자는 공세적인 태도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성명은 백악관 참모진이나 트럼프 대통령과도 사전에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멜라니아 여사의 독자적인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사 측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 이미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며, 앞으로 근거 없는 루머 유포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YTN digital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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