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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오염 없으면 '고품질 원료'인데..."재활용 시스템 개선해야"

자막뉴스 2026.04.10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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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70톤의 제주 지역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는 자원회수센터입니다.

설비가 재질별로 걸러내지만, 재생 원료의 가치를 결정하는 건 결국 '순도'입니다.

시민들이 라벨을 떼고 이물질을 씻어내는 그 짧은 시간이, 버려진 플라스틱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결정적 순간입니다.

[김태현 / 제주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소장 : 가정에서 생활 쓰레기를 배출할 때 분리배출을 잘 해줌으로써 여기 들어오는 쓰레기들의 선별률이 높아지고 자원화가 이렇게 증대되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버려지는 종량제 봉투 속 실상은 이런 기대와 거리가 멉니다.

실제 종량제 봉투에 섞여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1인당 하루 평균 25g, 재활용을 위해 따로 분리 배출되는 양보다 오히려 2배나 많습니다.

문제는 종량제 봉투 속 플라스틱도 오염만 없다면 충분히 고품질 원료가 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다른 쓰레기와 뒤섞인 탓에, 종량제 봉투 속 생활폐기물이 재활용되는 비율은 단 8%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작 공들여 배출한 플라스틱조차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재활용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좁기만 합니다.

우리나라 재활용률은 통계상 56%이지만, 소각 에너지를 제외하고 다시 원료로 쓰이는 '실질 재활용률'은 유럽 기준 적용 시 16%에 불과합니다.

분리배출된 플라스틱 상당수가 여전히 불태워지는 셈입니다.

[홍수열 /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 국민만 열심히 분리 배출한다고 해서 재활용의 개선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이 제대로 노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거죠.]

제품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하는 기업의 변화와 이를 강제할 정부의 정책이 동반되어야 소비자에게만 지워진 무거운 책임을 나눌 수 있습니다.

깨끗한 분리배출이라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견고한 자원 순환의 고리를 완성합니다.

이는 에너지난과 원료난을 극복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디자인 | 정하림
자막뉴스 | 송은혜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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