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농촌에서는 70대까지 청년이라고 부를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한데요.
청년들의 적극적인 귀농, 귀촌을 돕기 위해 선배 농민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물세 살 오형운 씨는 경북 경주에서 벼농사를 시작했습니다.
농업에 뛰어든 지 이제 3개월 차, 의욕만 앞섰던 초보 농민에게 손을 내민 건 다름 아닌 '이웃집 베테랑'이었습니다.
수십 년 경력 이종극 씨가 농기계 활용법부터 작물 판로 개척까지 아낌없이 알려준 겁니다.
[오형운 / 경북 경주시 외동읍 :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다 보니까 이런 기술 같은 건 습득할 곳이 없었는데, 어떻게 언제 이렇게 농사를 짓고, 어떻게 판매하고 이런 것들을…(배웠습니다.)]
스마트팜 등 '돈 되는 농업'에 눈을 돌리는 청년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높은 진입 장벽이 문제입니다.
농지 확보부터 행정 절차, 재배 비법까지 경험이 필수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선배 농민들의 조건 없는 도움은 이런 청년들에게 가장 든든한 동아줄이 됩니다.
[이종극 / 경북 경주시 내남면 : 동네 사람들이 다 노하우가 있고, 농사를 다 오래 지어봤으니까 그거는 전수해줄 수가 있습니다. 누구라도 동네에 젊은 사람이 오면 주민들 전부 다 좋아하기 때문에….]
심각한 고령화 속에서 농촌을 살리려면 청년 농민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농협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두 세대를 1대 1로 맺어주는 상생 커뮤니티를 만들고, 영농 자금 등을 지원해 뒷받침합니다.
[김주원 / 농협 경북본부장 : 초기에 혼란스러울 때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서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고, 본인들이 선택한 작목에서 뛰어난 성과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그런 영농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혜를 나누는 선배와 패기로 뭉친 후배의 만남이 비어가는 농촌 마을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VJ : 윤예온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