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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에 라면국물까지…두고 간 양심에 한라산 '몸살'

2026.04.16 오후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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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에 라면국물까지…두고 간 양심에 한라산 '몸살'
지난해 8월 한라산 동능 데크 철거 중 쓰레기 수거 작업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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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에서 매년 수십 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수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한라산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최근 10년간 매년 30t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7년 52.8t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에도 30~40t 수준이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해 역시 32.4t이 수거됐다.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월까지 이미 11.7t의 쓰레기가 수거되며 연간 수거량이 다시 30t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음식물과 페트명, 비닐, 과자 봉지 등 각종 생활 쓰레기가 탐방로 주변은 물론 정상부와 고지대 화장실 인근까지 곳곳에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탐방객이 데크 틈이나 눈에 띄지 않는 공간에 쓰레기를 밀어 넣는 사례도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정상부 데크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약 19년 동안 쌓인 쓰레기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은 매달 탐방로와 주차장, 진입로, 도로변 등을 정비하는 '한라산국립공원 대청결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과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 등의 캠페인도 병향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흡연과 음주, 무단입산은 물론 음식물 및 쓰레기 투기가 금지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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