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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야구 ‘찐팬'이면?...야구장에 ‘주교관' 등장한다!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4.16 오후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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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의 수장, 교황도 한 명의 야구 팬일 거란 생각 해보셨나요?

교황 레오 14세와 프로야구팀의 이색적인 콜라보가 탄생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홈경기 관중 모두에게 모자를 나눠주는 특별한 이벤트를 예고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낯선 모양이죠.

챙이 달린 일반적인 야구모자가 아니라 고깔 모양의 특이한 형태인데요.

교황이 쓰는 미트라, '주교관'을 본뜬 모자를 만든 겁니다.

앞면에는 화이트삭스팀을 상징하는 '흰 양말' 로고가 보이죠.

왜 교황의 모자가 야구장에 등장한 걸까요?

사상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가 시카고 출신의, 그야말로 '골수' 야구 팬이기 때문입니다.

2005년 화이트삭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 때는 관중석에서 직관하기도 했고, 교황 즉위 이후엔 바티칸에서 화이트삭스 모자를 쓴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습니다.

화이트삭스 구단도 '찐팬'인 교황의 즉위 축하선물로 'Pope Leo 14'라고 새긴 유니폼을 바티칸에 보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이번엔 교황을 상징하는 모자를 기념품으로 만든 겁니다.

이번 행사는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한 교황의 방미 일정에 맞춰 기획됐습니다.

하지만 이란과의 전쟁에 비판 목소리를 내온 교황과 트럼프 행정부 사이의 냉랭한 기류 탓에 교황과 고향 야구 팬들의 만남이 실제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YTN 이정섭 (eureka05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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