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오픈AI에 이어 구글과도 기밀 업무용 인공지능(AI) 모델 계약을 추진하면서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퇴출한 이후 이를 대체하는 AI 모델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군사 등 기밀 업무에 구글의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구글에 모든 합법적 용도에 제미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글은 미 국방부와 논의 과정에서 미국 내 대규모 감시와 인간의 감독·통제 없는 자율 살상 무기에는 AI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을 제안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는 앞서 앤트로픽이 지난 2월 국방부에 요구해 마찰을 빚고 결국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과 이에 맞선 소송 제기라는 사태로 이어지게 한 조건입니다.
하지만 오픈AI도 같은 조건을 유지한 채로 미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측이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미 국방부는 기밀 업무에 챗GPT와 제미나이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미 국방부와 이와 같은 협의를 벌이는 데 대해 군사 부문과 거리를 뒀던 과거 행보와 크게 달라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18년 구성원들이 군사 임무에 기술이 사용되는 데 대해 반발하면서 드론 표적 분석을 위한 '프로젝트 메이븐'에 참여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지난해 2월 자사 AI를 무기·감시에 사용할 수 없다는 항목을 자사 원칙에서 삭제하고, 정부 등 공공 부문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담 부서인 '구글 공공 부문'은 2025∼2027년 60억 달러(8조 8천억 원)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달 국방부용 AI 플랫폼 'GenAI.mil'에 자사 AI 에이전트 도구를 도입해 국방부 직원과 군 관계자 등이 비기밀 업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구글에 대해 "신뢰할 수 있고 협력적인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기밀(classified) 업무와 극비(top secret) 업무에도 구글의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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