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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ON] 9일 만에 포획된 '국민늑대'...늑구, 어떻게 버텼나?

2026.04.17 오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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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 출연 : 최현명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처럼 늑구의 극적인 생환 소식에늑구가 그동안 어떻게 버텼는지, 어떤 상태였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30년간 늑대를 연구해 온, 최현명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교수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탈출한 지 9일 만에 마취총으로 포획됐고체중이 조금 빠졌다고 합니다. 지금 늑구 상태 어떻게 보십니까?

[최현명]
제가 전해 들은 바로는 신체적으로 크게 문제되는 건 없고요. 건강하답니다.

[앵커]
건강한 상태로 볼 수가 있다. 가장 궁금한 부분이기는 한데 늑구가 동물원을 왜 탈출했을까요?

[최현명]
의인화시켜보는 입장에서는 우리에 갇혀 있으니까 자유를 찾아 탈출을 시도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도 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우연이었다고 봐야죠. 우연과 관리 문제가 겹쳤다고 봐야죠. 늑대는 굴과 흙을 잘 파고 또 늑대 뿐만이 아니라 개과 동물 여우라든가 다른 개과 동물도 흙을 잘 팝니다. 특히 통제된 상황, 동물원이나 기타 사육시설에서 통제된 상황에서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자주 파고 또 한여름 되면 몸을 식히기 위해서 흙을 파게 되면 그 흙 속에 누우면 시원하죠. 그러니까 수시로 굴을 팝니다. 그런 상황에서 울타리 주변에 굴을 파다가 기초가 약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파다가 바깥쪽하고 연결이 됐겠죠. 그런 상황에서 우리를 나가게 됐는데 사람들이 다시 집어넣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겁을 먹고 산으로 도망친 거죠.

[앵커]
그러니까 땅을 파는 습성과 관리의 문제가 맞닿아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신데. 지금 무리 생활을 하는 늑대니까 탈출하고 나서 혼자가 돼서 공황 상태였을 것이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환경에 적응을 했을까요?

[최현명]
첫 번째, 야생 늑대와 달리 대를 이어서 동물원에서 태어나서 성장했습니다. 성장하다 보니까 동물원에서 탈출을 했을 때 첫 번째 당황스러운 것은 자기가 복귀를 하려고 해도 사람들이 자꾸 생포를 하려고 하니까 거기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거죠. 그러니까 그걸 모면하기 위해서 산으로 도망을 쳤는데 그 당시에는 가족 무리와 헤어졌죠. 공간도 낯선 공간, 자기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심리적으로 긴장, 초조, 불안의 연속이었죠. 거기다가 주기적으로 공급되는 물도 못 먹었죠. 그러니까 총체적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배회를 했겠죠.

[앵커]
사실 낯선 환경에 거의 열흘 동안 혼자 있었는데 무엇을 먹었을지 궁금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브리핑 보면서 위장에서 낚싯바늘이 발견됐다고 해요. 물고기를 먹은 걸까요?

[최현명]
늑대는 야생 늑대도 자기 서식 환경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냥감을 주식으로 삼거든요. 삼는데 이 늑구는 생선을 공급받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오로지 닭고기였죠. 그런데 사냥 능력도 결여돼 있죠. 그러다 보니까 공복을 채우려고 먹을 수 있는 것은 닥치는 대로 먹었죠. 거기다가 생선에서 바늘이 나온 건 자기가 헤매는 과정에서 낚시터를 가게 되었을 겁니다. 낚시터를 가게 되면 사실 일반적인 낚시터는 주변 환경이 지저분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들이 다 있는데 거기에서 낚시꾼들이 고기를 잡았을 때 외래종이라든가 블루길 또는 배스 같은 외래종이 걸리면 이건 버립니다. 버리는데 그걸 주워 먹었다고 봐야죠.

[앵커]
그러니까 버려진 물고기를 공복에 배고파서 먹었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지금 시민들이 굉장히 뜨거운 관심을 보인 만큼 늑구를 보려고 동물원에 많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늑구를 다시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최현명]

그건 수의사 몫이죠. 수의사 몫인데 일단 바로 무리로 합류시키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건강이, 특히 신체적으로 허약한 상태에서 바로 합류시키게 되면 먹이를 공급해 줄 때 공동으로 먹이를 줍니다. 그러면 허약한 상태에서 다른 늑대에게 먹이를 뺏기기 때문에 일단 현 상황에서는 혼자 있으면서 기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겠죠.

[앵커]
무리로 돌아가기 위해서 일단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짚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최현명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교수와늑구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나눠봤습니다.



YTN 이정섭 (eureka05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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