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최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필리핀 대통령을 다음 달 하순 국빈 초청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동·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과 협력 관계를 강화 중으로, 정부는 다음 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일본-필리핀 정상 회담에서는 일본 정부가 비전투 목적으로 한정했던 기존 무기 수출 규정을 폐지하고 살상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데 따른 무기 수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망했습니다.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일본의 '방위 장비 이전 3원칙' 개정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로 필리핀이 "최고 수준의 품질과 유지 보수성을 갖춘 방위 물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마르코스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외교 정책에서 연대하는 것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동·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지역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필리핀과의 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최근 미국·필리핀이 주도한 다국적 연합훈련 '발리카탄'에 본격적인 훈련 주체로 처음 참가하며 약 1,400명의 전투 병력을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상자위대 군함 이카즈치가 지난 17일 대만해협을 통과하자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항행 문제 관련 협력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일본의 외국 정상 국빈 초청은 지난해 3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방일 이후 처음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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