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 여파가 국내 화훼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봄철은 꽃을 출하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인데 비닐이나 플라스틱 용기 수급이 어려운 데다 비료 수급도 원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장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동건 기자!
화훼업도 어려움이 상당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비닐 재질의 제품은 꽃을 담는 '포트'입니다.
이미 사용을 하고 남은 제품인데 이란 전쟁 이전이면 쓰고 버렸을 제품을 재활용하기 위해 모아두었습니다.
이곳 화훼 단지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꽃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면서 비닐하우스를 정비해야 하는데 업체에 연락을 해도 아예 재고가 없다는 답을 받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지요.
[박태석/ 과천 화훼협회 회장 : 포트라든가 비닐이라든가 이런 뭐 비료 이런 것들이 아예 공급이 안 된다고 지금 공장에서 연락이 와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필요해서 이런 걸 주문을 해야 되는데 생산이 안 되니 지금 못 준다]
최근 이란 전쟁으로 비료 원료 수급 우려까지 커지면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은 커지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비료를 약 97% 공급하는 농협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비료업체가 보유한 완제품 재고 3.1만 톤에 추가 생산량 4.8만 톤을 더하면 7월까지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비료 수급 중단될 것을 우려한 일부 농가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농가들은 웃돈을 주고 비료를 모으는 분위기입니다.
화훼업은 청탁금지법 이후 수요가 줄어든 데다 수입산 꽃까지 늘면서 계속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여기에 전쟁과 내수 부진 등으로 행사 자체가 줄어 꽃 소비가 위축된 상황입니다.
4월 말 다행히 난방이 끝나는 시기라 난방비 부담은 줄어들고 있지만, 다른 여러 비용 상승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화훼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천 화훼단지에서 YTN 오동건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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