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다시 연장하면서 '타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는 의미의 '타코'.
실제로 그가 이번 전쟁에서 최후통첩 발언을 한 뒤 이를 거둬들이거나 말을 바꾼 것만 최소 5번이나 됩니다.
앞서 지난달 21일,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더니 이틀 만에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공격 시점을 닷새 유예, 이후 추가로 열흘 유예했고요.
지난 5일엔 "해협을 안 열면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고 위협하더니 기한을 하루 연장한다며 바로 당일 말을 바꿨습니다.
2주간 휴전을 발표한 건 지난 7일이었죠.
애초 예정된 휴전 종료 시점을 은근슬쩍 하루 늦추더니, 결국 '이란의 통일된 제안이 나올 때까지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다며 또다시 번복했습니다.
특히 이번 휴전 연장 발표는 같은 날 방송 인터뷰에서 "합의 불발 시 이란을 폭격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군은 출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지 반나절 만에 나왔습니다.
쏟아지는 '타코' 비판에 발끈한 걸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1980년에 이란 공격을 주장한 영상을 두 차례 공유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은 바뀐 적이 없다며, 언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제목도 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 나라가 물러서서 이란과 같은 나라가 우리를 인질로 잡도록 허용한다는 것. 제 생각에는 공포입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휴전 연장 결정을 두고 "전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신호"로 분석했는데요
"마감 시한과 군사 위협이라는 압박 카드를 사용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무력화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 내부 의사결정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면 부족 속에 SNS로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고, 주변은 '예스맨'들이 장악해 정확한 상황 판단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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