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웬만한 입담으로 살아남기 힘든 '정글'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겠죠.
랩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지만 어느새 대표 예능인으로 자리 잡은 음악인이 있습니다. 바로 딘딘입니다.
어떤 매력이 오늘의 딘딘을 만들었는지 박순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20대 젊은이가 그렇듯 딘딘도 음악은 하고 싶었는데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시간 낭비를 하고 싶지 않아 일단 군대부터 다녀왔습니다.
제대 직후 [쇼미더머니]에 도전했습니다.
크게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에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했습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딘딘 / 가수 겸 방송인 : 전역한 지 한 달 밖에 안됐고, 이 모든 게 신기할 때고, 그러다 보니깐 문화나 이런 걸 잘 몰라서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깊이 알지 못해서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만약 지금 나가라 그러면 못 즐길 것 같아요. 그 이게 어떻게 되는 시스템인지 다 아니깐. 그래서 사실 되게 타이밍이 좋았다고 생각을 해요. 늘]
인생이 뜻하지 않게 풀렸습니다.
방송에서 보여 준 유쾌하고 엉뚱한 매력은 딘딘을 예능 프로그램으로 불러냈습니다.
처음에는 '게스트'로 시작했지만 비중이 늘었고, 50개가 넘는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역할로 내공을 쌓았습니다.
[딘딘 / 가수 겸 방송인 : 계속 열심히 하니깐 좋은 기회가 왔었던 것 같고 그 당시에는 그냥 엄청난 일인가 생각을 잘 못했던 같아요. 그냥 늘 올라가는 삶이었고, 우상향하는 삶이었고 늘 그냥 열심히 하다 보니까 좋은 기회들이 생긴 거고. 지금 이제 와서 돌이켜 보면 아 그때 그 프로그램이 들어온 게 '엄청난 행운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죠.]
방송 6년 만에 지상파 주말 예능 프로그램 '고정 멤버' 자리에 앉을 정도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덕분에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더 중요하게도 좋은 동료를 만나고 그들과 믿음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는 걸 배웠습니다.
[딘딘 / 가수 겸 방송인 : 어느 순간 멤버들과의 행복함을 딱 깨닫는 순간이 한 번 있었는데 다른 프로그램 촬영을 갔을 때는 아무리 동료여도 같이 자고 이러진 않았으니까 늘 제가 이분에게 맞춰야지, 라는 생각했는데 아 그래 어디 가도 이렇게 편하게 할 수 있는 방송은 없는데 하면서 지금은 사실 너무 고맙고 요즘 이렇게 길게 하는 프로그램은 없으니까 어디까지 우리가 갈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자는 느낌으로 멤버들이 다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예]
바쁜 일정이지만 6년째 심야 라디오를 진행하고 끊임없이 유튜브로 소통하는 것도 결국, 팬들과의 믿음 때문입니다.
[딘딘 / 가수 겸 방송인 : 제가 이거 하면 좋을 것 같애, 이거 하면 재밌을 것 같애, 하는 것들을 주로 하다 보니까 확실히 행복하고 또 이게 어쨌든 반응이 없으면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일이어도 쉽지 않거든요. 이렇게 다행히 시기도 잘 맞아서 많은 분이 관심 가져 주시고 하시니까 확실히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유튜브를 할 때 보다 훨씬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즐겁게 하니깐 그게 또 비치는 것 같아요. 구독자분들에게도.]
음악은 자신과의 믿음을 지키는 일입니다.
크게 주목받지 않아도 벌써 4번의 콘서트와 정규, 싱글, OST 등 100여 장의 앨범에 참여했습니다.
[딘딘 / 가수 겸 방송인 : 음악은 제가 애초에 좋아서 시작했던 시발점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깐 사실 이게 저한테 엄청 큰 부를 가져다주지는 않는 것 같거든요. 다른 가수들에 비하면, 히트곡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행위 자체가 제가 아직 제일 사랑하는 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한 기대가 없어도 그냥 저는 계속 제가 할 것 같아요. 예]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고 솔직하지만 예의를 지키며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예능인 딘딘.
실제 딘딘의 모습도 예능인으로서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을 인터뷰 내내 해보게 됩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심원보
영상편집 : 이현오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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