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의 여파로 농가의 필수 자재인 '멀칭 필름' 가격도 올라 농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었는데요.
국내 연구팀이 플라스틱 대신 낙엽을 활용한 친환경 멀칭 필름을 개발했습니다.
김은별 기자입니다.
[기자]
잡초의 성장을 억제하고 토양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멀칭 필름.
하지만 대부분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져 사용 후 토양에 잔류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국내 연구팀이 낙엽을 이용해 친환경 농업용 멀칭 필름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독성을 낮춘 특수 용매와 초음파를 활용해 낙엽에서 분해가 잘되는 물질인 '나노셀룰로오스'를 추출했습니다.
이후 기존 '폴리에틸렌'과 유사한 물성을 만들기 위해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비닐알코올'을 결합해 낙엽 필름을 제작했습니다.
이 낙엽 필름을 토양에 실험해본 결과,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토양의 수분 손실도 2주 동안 약 5% 수준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약 115일 만에 34.4%가 분해돼 친환경적임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명재욱 / 카이스트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 (기존 필름은) 분해가 되지 않고 잔류를 하기 때문에 농업 현장에서 설치를 해놓고 계속 걷어줘야 되고 (낙엽 필름은) 그대로 현장에 남게 되면은 자연스럽게 다 분해가 되어 버려서 없어집니다.]
특히, 중동 사태의 여파로 고유가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폴리에틸렌 필름을 대체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화학 및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 '그린 케미스트리'에 게재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YTN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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