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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 내면 제재"...홍해 통해 원유 수송

2026.05.03 오후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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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엔 전문가와 함께중동 정세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에 또 한 척의 우리나라 선박이 홍해를 지나서 원유를 싣고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은 반가운 소식 아닙니까?

[반길주]
그렇죠. 단비와 같은 소식이죠. 두 달 동안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됨으로써 원유 수급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기름 한 방울이라도 귀한 시기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고 더군다나 지금 호르무즈 해협 장악을 이란만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미국이 이란하고 어떠한 소통도 하지 말라는 식으로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선박을 통과하게 하기 위해서 이란하고 어떤 협의도 하지 말라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그러한 새로운 압박 카드와 무관한 거였어요, 홍해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거기에 더 의미가 있고. 다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기에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는 게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이 돼야 하잖아요. 이런 단비가 계속 있는 것은 좋지만 결국은 장맛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런 단비 소식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라는 본질적인 문제 해결도 같이 노력을 해야 되는 그런 도전과제는 있는 거죠.

[앵커]
교수님 방금 잠깐 언급해 주신 미국의 새로운 압박,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기 위해서 이란과 거래하는 해운사의 제재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선 건데 이 부분 구체적인 내용이 어떤 겁니까?

[반길주]
우선 주체는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죠. 거기서는 두 가지 원칙을 제시한 거예요. 통행료를 내면 안 된다. 그리고 이란 혁명수비대 선박에 대한 보호 요청을 하면 안 된다. 그렇게 할 경우에는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얘기를 한 거예요. 거기서 단순하게 현금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 그다음에 현물 지급 이런 것까지 망라를 했고 그리고 외국 금융기관 같은 경우도 2차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해서 고강도 압박 카드를 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 의미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기 위해서 자국 선박이든 아니면 그 회사에 소속된 선박이든 간에 어떤 노력도 접촉도 하지 말라는 것이기 때문에 강도가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이런 미국의 경고에는 여러 가지 포석이 있을 텐데 가장 큰 목적은 뭐라고 봐야 할까요?

[반길주]
궁극적으로는 협상력을 높이는 건데 그 시작이 이란의 전쟁 자금을 고갈시키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이란이 전쟁 자금을 고갈시키기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마음대로 선별적으로 통과되고 통행료도 받고 하는 것을 막아야 된다, 결과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장악력을 완전히 낮춰야 한다는 것이고요. 그걸 통해서 결과적으로는 미국이 이란과 협상을 하는 데 분명히 협상 레버리지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연계된 이란 환전소, 그리고 선박 관련 회사 제재에 나섰거든요. 이건 어떤 배경인 걸까요?

[반길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데 그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이란전쟁의 여파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연관된다고 보고 외교적 주도권 장악 게임이라고 봐야겠죠. 두 국가가 이란 전쟁에 대해서는 얘기할 겁니다. 그런데 이란 전쟁에 대해서 문제를 해결한다고 공조한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이란 전쟁을 통해서 미국과 중국이 간극이 생긴 것에 대해서 그걸 파고들어서 상대방에게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 그런 주도권 싸움을 하겠죠.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의 불법적인 제재, 우회해서 수혜를 받은 게 중국이다, 결과적으로. 그러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의 근원 중의 하나가 이러한 부당한 거래일 수 있다. 그러니까 중국은 그 부당한 거래를 통해서 이익을 편취한 것을 이제는 내놓을 때다, 이런 식으로 압박을 할 테고 중국은 이렇게 얘기하겠죠. 주권 원칙이 존중되어야 되고 그리고 중동에서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우회적으로 압박을 하겠죠. 그래서 이란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는 하지만 굉장히 다른 얘기를 함으로써 충돌할 지점이 많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중국을 압박하는 의미도 있다고 봐야 될까요?

[반길주]
그렇죠, 중국을 압박을 하는 거죠. 왜냐하면 중국에게 더 많은 것을 받아내기 위해서 중국이 이란에 대해서 행사하고 있는 영향력, 그 영향력을 이용해서 싼 값으로 원유를 그림자 선단을 이용해서 받고 그걸 이용해서 무역 경쟁에서 우위를 가졌기 때문에 그 부분을 파고들어서 결국은 중국을 압박하는 수단이 된다라고 봐야겠죠.

[앵커]
이 회담이 한 차례 연기가 됐었는데 이번에는 예정대로 이루어질지도 궁금하고 그리고 이루어진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도 궁금하거든요.

[반길주]
우선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미국 의회단이 중국 가려는 행보, 그다음에 미국 수송기가 베이징 도착해서 사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포석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하는 것 같고, 이게 만약에 또 연기가 된다고 하면 이미 한 번 연기된 귀책사유가 미국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이란 전쟁 때문에, 그러면 귀책 사유가 있는 데서 아무래도 협상 동력을 살리고 주도권을 장악하는 데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어쨌건 관철시키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미중 정상회담이 암초 속에서 이루어지는 거기 때문에 양자의 가장 중요한 게 무역 불균형 문제인데 그 문제에 대해서 누가 더 주도권을 잡느냐뿐만 아니라 이게 국제안보와 그다음에 국제정치에서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했어요. 전쟁 중에 정상회담 하러 갈 수 없다, 그 이야기를 들어서 사실 연기했잖아요. 그러면 지금의 상황이 휴전 상황이 최소한 유지돼야 해요, 전쟁 중은 아닙니다. 그러면 지금 미국이 새로운 작전까지 검토했다고 하는데 그게 전쟁으로 비화되는 카드를 그전까지는 쓰기 어렵다는 얘기로 해석이 돼요. 그 부분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시 이란으로 돌아와 보면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서 새 종전안을 제시했습니다. 새로운 내용들이 좀 있습니까?

[반길주]
미국에서 제안한 9개 종전안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14개 항이 왔는데 지금 공개된 내용을 보면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기존에 얘기했던 것을 재배치하고 우선순위 조정하는 정도 같아요. 그리고 14개 항이 다 공개된 것은 아닌데 미국이 강력하게 얘기하고 있는 핵 문제는 어쨌거나 포함돼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본다고 하면 미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수용하기 힘들겠죠. 그래서 이건 양측이 한 걸음의 진척도 없는 평행선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래서 결국은 이 협상의 여지가 조성되지 않는 것은 여전하고, 그리고 미국은 여전히 여기에서 여지를 안 주는 것을 보면 그랜드 바겐, 기본적으로 20년간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고농축 우라늄 440kg은 다 해외로 반출한다라는 기조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평행선이다, 즉 수렴 지점이 하나도 없는 것은 똑같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SNS에 와일드 카드를 여러 장 들고 있는 합성사진을 올렸거든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반길주]
지금의 협상이 어느 쪽에서도 일방적인 주도권을 갖지 않으니까 심리전이 가미된 겁니다. 심리전을 가미시켜서 어떻게든 압박을 하려는 행보라고 보여지고요. 와일드 카드라고 하는 것은 그거잖아요. 기존에 썼던 카드와 다른 거잖아요. 그런 카드가 무엇이냐라고 보면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어쨌든 휴전 2주간 하고 애매한 휴전이 되는 상황에서그 이전과 같은 방식의 군사적인 타격 카드는 안 썼잖아요. 그런데 군사적 타격 카드를 다시 쓸 수 있다는 것을 와일드 카드로 상정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그리고 또 다른 지점은 출구로 나가겠다라고 하는 의지를 굉장히 이야기하면서 출구전략을 만드는 것처럼 얘기했는데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사하고 있어요. 그런 것을 보면 출구전략도 재조정할 수 있다는 강압, 이런 것도 결국 와일드 카드 중 하나로 검토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해 볼 수는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사진, 이란에 어떻게 보면 압박이 되겠습니까?

[반길주]
이란의 지금의 상황은 미국의 역봉쇄 그다음에 이란 연계선박에 대한 수상 나포를 전 세계로 확보하려고 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초조한 것이 있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이게 실제적으로 당장 저항 경제가 무너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이게 장기화되면 결과적으로 경제가 치명타를 입게 된다는 판단으로 식량까지 확보하는 노력이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분명히 압박은 될 것이다. 그런데 압박을 받고 끝나는 게 아니라 대응도 할 것이라고 봅니다. 첫 번째, 세 가지 대응을 할 거라고 보는데 첫 번째 대응으로는 우선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까지 협상을 하면서 공격을 받아왔던 그러한 교훈을 잊지 않겠다고 하면서 방공망 준비하고 있는 게 있잖아요. 그게 있고 두 번째는 반격 준비도 하는 것이죠. 미국이 만약에 휴전을 넘어서서 군사 작전으로 다시 돌입한다, 재개한다고 하면 반격도 하겠다고 하면서 이스라엘, 걸프국에 대한 발전소, 그다음에 해수담수화시설까지 파괴하는 것까지 카드로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그다음에 거기에는 해저 케이블 손상 가능성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볼모 작전인데 호르무즈 해협 폐쇄라는 볼모작전이 성공했다고 판단하잖아요. 그러니까 후티 반군하고 공조를 해서 홍해 봉쇄 카드를 또 구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도 같이 준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란은 지금 미국이 협상 중에도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미국을 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종전안을 제시했다는 건 이란 입장에서도 종전이 필요하다는 의미겠죠?

[반길주]
그게 종전이 필요하겠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미국을 소모전과 교착 상태로 만들어서 미국 국내 전선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스스로 미국이 전쟁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해 왔던 것처럼 그대로 해서 나가는 것을 유도하는 것일지가 불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종전안 자체가 좀 달라진 지점이 있으면 협상 의지를 읽을 수가 있을 텐데 협상 의지가 내용, 콘텐츠로 보면 없어 보여요. 그러니까 평행선 달리기에 더 주력하는 것 같다. 다만 미국의 역봉쇄 작전이 얼마나 좀 더 효과가 있느냐에 따라서 이란이 약간 변화의 움직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은 생길 수 있죠.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가 굉장히 분열돼 있다, 이렇게 말하면서 2~3개 아니면 4개 그룹이 있다고 말하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맞는 분석입니까?

[반길주]
지금 상황은 일단 2개만으로 보기에는 힘든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온건파와 강경파로 보기에는 설명이 다 안 되는 부분이 있죠. 왜냐하면 초강경파 같은 경우가 있을 수가 있어요. 초강경파는 모든, 어떠한 협상도 원치 않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3~4개 있을 수가 있다. 그런데 이게 과연 분파의 내분이고 분열이냐. 아니면 일종의 이견이 있는 상태에서 팀워크를 갖춰서 대미 협상에 나서려는 공조냐, 이건 차이가 있는 거죠. 그래서 그 차이는 봐야 될 것 같고 저는 그래도 팀워크 측면에 무게를 두려고 하는 것은 모즈타바의 역할이에요. 그러니까 전면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메시지를 발신하는 걸 보면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지점이 있는데 하나는 지속적으로 발신하는 거예요. 중요한 시기에 딱 발신을 해서 이게 분열의 목소리가 있다고 하면 분열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서 미국의 협상에서 몰아세우는 것을 상쇄를 하려는 게 있고 두 번째는 그 메시지가 나름대로는 일관성이 있어요. 그렇게 따지면 모즈타바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분파들의 이견이 그게 분열로 확대, 심화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모즈타바가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잖아요. 결국 이 모즈타바 메시지로 나오는 것들은 어떻게 보면 혁명수비대 같은 강경파의 메시지라고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반길주]
지금 바히디 사령관이 독대를 하면서 이야기를 듣고 있기 때문에 강경파의 목소리가 많이 실리는 것은 사실이겠죠. 정황상 사실일 텐데 그런데 지금 미국의 공격을 받은 이란의 입장에서 본다고 하면 지금 상황에서 미국과 온건한 위치에서 무엇을 하기에는 그 자체가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 않기 때문이지, 그게 바히디의 정치 권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모즈타바가 그렇게 들어주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페제시키안은 온건파잖아요.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페제시키안 대통령대로 또 목소리를 내고 있고. 그런 걸 보면 어느 정도의 메시지 관리도 하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것이지 그게 강경파에 일방적인 힘을 실어주기 위한 그러한 리더십 발휘는 아니다라고 거리를 둘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재 이란 측 협상 대표는 누구라고 봐야 할까요?

[반길주]
여러 정보에 의해서 갈리바프가 결국은 협상 대표에서 실각됐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이란은 부인했잖아요. 부인했는데 만약에 2차 협상이 있게 되면 부인한 상태에서 다른 대표를 내세우면 이란의 말이 거짓말인 것처럼 되잖아요. 그래서 갈리바프 의장이 협상 대표로 공식적으로는 있는 게 맞는 것 같고. 다만 구원투수는 준비하고 있을 것 같아요. 구원투수는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될 수 있고 바히디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도 될 수 있겠죠.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의 새 제안에 불만을 표하면서 군사공격도 선택지 중의 하나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서 나온 게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 이란 작전을 브리핑했다, 이런 보도도 있었는데요. 미국의 공격 재개 가능성 얼마나 보세요?

[반길주]
새로운 군사작전 얘기한 게 방향이 딱 두 가지입니다. 단기적이고 강력하다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최후의 일격이라고 했어요. 그러면 최후의 일격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게 기존의 교량, 발전소 타격. 이런 것들이라고 될 수 있는데 그렇게까지는 얘기 안 하고 지금 나오는 얘기는 첫 번째는 주요 인프라를 무력화한다. 그 인프라가 군사 인프라인지 아니면 발전소, 교량 포함한 민간 인프라까지 확대하는 것인지. 그건 약간 모호한 상태인데 어쨌거나 인프라 무력화가 있고 두 번째는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일부 장악한다. 이건 무슨 얘기냐 하면 기존의 군사작전 시나리오 중 하나로 상정했었던 상륙작전이 있잖아요. 상륙작전도 검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게 과연 현실화 가능할 것인지는 짚어볼 대목이 있습니다. 이게 네 가지 변수가 있을 것 같아요. 미국 내 여론, 지금 반전 여론이 되게 높은 상황에서 반전 여론을 돌파하면서까지 할 수 있느냐 여부, 두 번째는 의회 견제력, 5월 1일부로 60일 전쟁권한법상 전쟁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다 지난 상태에서 과연 이걸 할 수 있느냐의 문제. 그리고 세 번째는 이란의 저항력이 과연 얼마나 될지의 문제, 이란의 저항력을 간과한 측면이 있어서 두 달 넘게 전선이 이어져 오고 있다는 우려도 있잖아요. 그게 있고 마지막으로는 앞서 잠깐 말씀드렸던 미국이 원래 생각했던 출구전략을 출구로 나가는 게 아니라 장기전까지도 고려하는 수준으로 재조정할 수 있는지의 내부 판단, 이런 네 가지에 따라서 실행 가능성이 어느 정도 방향성을 갖추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언급해 주신 이란의 저항력. 그러니까 미국이 군사작전에 만약 돌입한다면 현재 이란을 봤을 때 대응 여력이 얼마나 있을까요?

[반길주]
우선 군사적으로는 미사일도 한 1000여 발 이상이 있고 드론도 1000여 기 이상 있고. 이것도 작은 드론 같은 경우 계속 만들어낼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표적정보 제공 같은 경우도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지만 러시아가 제공해 주는 것으로 정황이 나타나고 있고 그런데 문제는 저항 경제죠. 그러니까 식량도 제대로 보급이 안 되면 싸울 수가 없잖아요. 그 부분에 일단 우려를 갖고 있는 것 같고 미국의 봉쇄 작전이 단기를 넘어서 중장기화되면 그게 무너질 수 있고 결국은 그게 민중봉기로도 이어지고 군량미도 없기 때문에 싸우는 능력은 상당히 치명적이 되겠죠. 그런데 그 경우에는 미국이 우위를 잡는 것으로 방향이 진행되기는 하지만 미국에도 전혀 딜레마가 없는 것은 아닌 게전쟁이 장기화하게 되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중간선거 측면에서 질 것을 각오하고 그렇게 해야 되잖아요. 그건 분명히 딜레마가 있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이란전쟁으로 인해서 세계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미국이 독일에 있는 미군 5000여 명에 대해서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전쟁을 도와주지 않은 유럽과 나토에 대한 불만, 이런 뒤끝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이 불똥이 우리에게도 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반길주]
지금 독일 상황하고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점이 있죠. 공통점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작전 참여에 미온적인 나라로 한국도 거명을 했잖아요. 그거고 독일 포함해서 다른 유럽 국가들이 얘기하는 것은유럽 국가들의 주요 영공을 통과하거나 기지를 사용하는 것도 불허했고 심지어는 정상이 나서서 미국이 승리했다고, 특히 메르츠 총리가 그렇죠. 승리했다고 평가하는 이란 전쟁에 대해서 그건 이란에게 굴욕을 당했고 전략이 없이 전쟁을 했다고 하면서 정상 간 충돌이 있었잖아요. 우리나라는 그런 이란 전쟁에 대한 입장과 그런 충돌 지점에서 다른 부분이 있는 게 있고요. 두 번째는 한미 동맹의 성격이에요.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한미동맹을 현대화한다는 공식을 설계하면서 상호 이익이 가능한 동맹으로 규정을 했고 그래서 모범 동맹국으로 규정을 했어요. 그리고 그게 지금 호르무즈 해협 참가에 미온적인 상황에 불만을 제기하는 와중에도 모범 동맹국으로서 지위를 유지시켜 준 게 있거든요. 그게 다른 부분이고 세 번째는 미국의 전략 차원에서 한국이 위치하고 있는 인도태평양이라는 공간이 본토를 포함한 서반구, 서반구 다음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얘기를 했어요. 거기에서 한국을 일본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할 국가로 얘기했거든요. 그럼 주한미군 이 자체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굉장히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건 다른 지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내재된 리스크는 있기 때문에 동맹 관리 측면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있다고 봐야죠.

[앵커]
지금 유럽연합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미국이 올려버렸잖아요.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우리에게도 다른 주한미군 외에도 청구서가 오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반길주]

그러면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안보 이슈하고 경제 이슈를 묶어요. 묶어서 레버리지를 하려고 하는 건데 이번에도 승용차하고 트럭 관세를 EU 25%로 올린 것은 독일이 당연히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BMW, 폭스바겐, 이런 거 다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 그거잖아요. 똑같이 한국에 대해서도 호르무즈 개방작전에 미온적이었던 거, 그다음 쿠팡에 대한 인식 차, 그다음에 대미투자 구체화가 원하는 대로 템포가 빠르지 않다는 인식의 차는 있잖아요. 그래서 그것을 미국에게 유리한 판으로 레버리지로 사용할 가능성은 내재돼 있죠. 그러니까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한미 간 외교 당국, 군사 당국이 공조를 높일 필요성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와 얘기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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