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호르무즈서 한국 선박 폭발...청와대, 대책 회의 열어

2026.05.05 오후 02:06
AD
■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이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선박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신중한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와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리 시간으로 어제 저녁쯤 선박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상황인데 피격으로 추정되는 상황인데 자세한 상황은 분석해 봐야 되는데 지금까지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마영삼]
미국과 이란 간의 강대강 대결이 계속되다가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나왔습니다. 현재까지는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도 정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드론 공격이 아니었느냐는 이런 추정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아니고요. 그런데 만약에 그야말로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 일어났다고 하면 우리는 사태를 상당히 심각하게 볼 것이고 아니면 정박 중에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혹시 우리 선박의 장비에 안전문제가 없었느냐 그런 것도 살펴봐야 될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하니까 참으로 다행인데. 앞으로 이 상황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폭발과 화재가 이란에 의한 공격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우리 정부의 대응도 달라질 텐데 정부에서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일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예측한 뒤에 대응을 할 것 같은데. 피격이라는 단어 사용도 조심하는 것 같아요. 현재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마영삼]
굉장히 신중합니다. 청와대에서 계속해서 몇 시간째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어떤 결론을 내리지 않고 일단은 사고 원인 파악을 한 다음에 우리가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라고 해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죠. 당연히 저는 그렇게 해야 될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어떤 결과를 미리 추정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만약에 피격이다라는 결론이 난다고 하면 우리 정부로서는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해야 되는 그런 시점에 올 것 같습니다.

[앵커]
대사님께서 말씀하신 중요한 결정이라 함은 어떤 걸까요?

[마영삼]
미국 측에서 계속해서 우리보고 해상안전을 위한 작전에 참여하라는 이런 요청이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도 바로 이 사건에 대해서 자기의 SNS에 글을 올리면서 한국 선박이 침략을 당했다. 그러니 한국은 이 작전에 참여할 시기가 되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피격이고 실제로 그러한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치면 결정을 해야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이러한 군사작전에 우리가 참여해야 되느냐. 지금 이 문제에 있어서는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가 참여해야 될 것이냐 안 해야 될 것이냐. 참여한다면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참여하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영국과 프랑스가 국제회의를 하면서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기뢰가 부설되어 있는 것을 어떻게 제거하느냐. 안전호송은 어떻게 하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 협의가 상당히 진척되었습니다. 우리도 회의에 참여를 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 우리가 실제로 해상안전통항의 원칙에 따라서 아주 굳건한 입장을 취해야 될 것이고 특히 통행료 지불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제법 위반이기 때문에 거부를 해야 되겠죠. 이러한 기조하에서 우리의 입장을 정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의 경우 이러한 모든 일들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경우라면 우리로서는 더 큰 부담을 안고 다시 또 입장을 재정립해야 될 것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는 게 미국과의 관계도 있지만 이란과의 관계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전쟁 중에도 이란과 우리 정부는 우호적인 관계 이어왔고 인도적인 지원도 계속해서 제공해 왔잖아요. 이란 정부에서 이번 폭발과 화재에 대해서 아직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만약에 이란의 피격으로 추정된다면 이란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마영삼]
만약에 우리가 피격을 당했다면 우리로서는 상당히 충격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란과 매우 중요한 우방이고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했었고요. 그렇다면 이 문제가 왜 발생했을까. 제가 보기에는 이란의 외교부, 즉 우리하고 접촉을 늘 하고 있는 외교부 측에서는 우리하고 이란과의 전통적인 관계에 대해서 잘 인식하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경제협력을 많이 시도했었고 그게 성과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란에 대해서 지불해야 되는 석유 대금 60억 불을 국제제재 때문에 갚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직접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UN을 통해서 미국을 통해서 계속 협의한 결과 이 돈을 돌려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경제제재 하에서 일어난 유일한 성공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이란 측에서 매우 그것에 대해서 우리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거슬러올라가면 강남에 가면 테헤란로가 있습니다. 테헤란에 가면 서울로가 있습니다. 이 정도로 긴밀한 우호관계를 했었는데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만약 우리가 피격이었다고 하면 이란 외교부의 입장과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현장 지휘관의 생각이 맞아떨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분이 있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중앙정부의 지시사항이 호르무즈 해협을 담당하고 있는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현장 지휘관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별로 걱정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란 사람들 가정에 들어가면 가전제품이 거의 한국산입니다. 자동차도 그렇습니다. 또 K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가 굉장히 인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끝나면 이란 사람들에게, 이란 혁명수비대에 대해서 한국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우리가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란이야말로 전쟁 끝나고 나면 우리가 소위 말하는 공공외교를 좀 더 집중적으로 해서 이슬람 혁명수비대 사람들도 이걸 제대로 인식해야 되겠구나 생각해 봅니다.

[앵커]
계속해서 외교적인 정치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말씀주셨는데 지금 걱정인 게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갇혀 있는 우리 선원들이거든요. 160명 정도가 고립된 상태인데 우리 정부에서는 선원들에게 카타르 쪽으로 이동하라는 지침을 내렸더라고요. 그쪽으로 이동하면 조금 더 안전한 겁니까?

[마영삼]
대부분의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 밑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쪽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프리덤 이게 본격화되면 모두 빨리 빠져나가기 위해서 다 그쪽으로 몰려 있습니다. 사고난 선박도 거기 있다가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는 그나마 조금 더 바깥쪽으로 카타르 쪽으로 가 있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아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나마 완전한 효과는 없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란 쪽에서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을 한다고 하면 거기 있거나 카타르 쪽에 있거나 그렇게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을 완전히 담보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져나가기 위해서 UAE 쪽에 있는 선박보다는 카타르 쪽에 조금 더 멀리 있는 선박에 대해서는 그나마 공격의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로서는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중동지역 긴장 다시 높아진 게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 개시한 이후에 이런 일들이 벌어진 건데. 이란에서도 대응하고 나서면서 통행을 저지하는 구역 자체를 확대했습니다. 푸자이라 항구까지 해협 통제를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여기가 호르무즈 해협 막으면 다른 우회로로 쓰이던 곳이잖아요. 결국에 국제유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겠는데요?

[마영삼]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가장 석유가 많이 나는 UAE 지역은 아부다비입니다. 아부다비에서 보통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유조선이 나옵니다. 그런데 불안한 측면이 있으니까 우회 파이프를 마련해서 푸자이라 항구로 나오는 것입니다. 하루에 UAE에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350만 배럴에서 500만 배럴로 늘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푸자이라 항구로 나가는 물동량은 약 180만 배럴입니다. 그나마 이렇게 하면 UAE도 숨통이 트이고 국제원유 시장에서도 숨통이 트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 쪽에서는 작전의 범위를 옛날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안쪽으로만 관리를 했는데 지금은 그것을 넓혀서 바로 푸자이라 항구까지도 여기에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계속된다고 하면 UAE로서는 전혀 수출을 할 수 있는 길이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유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란이 푸자이라 항구까지 조금 더 범위를 확대했다는 건 절대 이쪽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압박인 것으로 보이는데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서로가 풀지 않겠다, 미국과 이란이 대치한 상황이었잖아요.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국제유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11월 중간선거 우려가 되는 상황이었고 이란 입장에서도 석유 감산하고 있었잖아요. 서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겠습니까?

[마영삼]
제가 보기에는 단기적으로 볼 때는 미국이 훨씬 더 불리할 겁니다. 왜냐하면 국내 정치적인 압력을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만큼 오랫동안 견뎌낼 수 있을까. 그리고 지지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고 전쟁에 대한 비판여론이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62%가 반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빨리 전쟁을 끝내야 되는 그런 시점에 있는데. 한편으로 이란의 경우는 그럼 이란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경제생활이 거의 마비상태에 와 있는 것입니다. 물가가 폭등했고 환율이 폭등을 했습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작년 12월부터 시위가 일어났고 그 시위가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왜? 먹고 사는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훨씬 그때보다 더 심하게 악화됐습니다. 그렇다면 전쟁 기간 중이라고 해서 억눌러온 불만사항을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이냐. 이건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오래가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까 이슬람 혁명수비대에서도 이 문제를 아주 잘 알고 있고 관리를 해야 됩니다. 그러면 경제 문제를 해결해야 되겠다. 경제제재를 풀 수밖에 없습니다. 그걸 풀기 위해서는 미국하고 핵협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협상으로 해결되기 굉장히 어렵다고 하지만 그래도 거기에 해결의 실마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상 교전이 다시 발생한 상황이지만 대사님께서는 희망을 보신 건데. 미국과 이란이 다시 만난다면 매듭을 풀 수 있는 고리는 결국 핵인 겁니까?

[마영삼]

핵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듯이 99%가 핵입니다. 핵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이란 쪽에서 이번에 14개 안을 보냈지 않습니까? 그전에는 3단계를 보냈는데 사실상 여기에 보면 핵 문제가 이번에 14개 항에도 빠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으로서는 이 협상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미국 대통령이 14개항 우리가 검토를 해 봤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그와는 달리 물밑에서는 핵 문제에 대해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듯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제 나온 뉴욕타임스 보도를 보면 이란 측에서 이번에 미국 측에 대해서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우리가 늘 얘기했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얼마큼 두느냐에 대해서 미국 측은 20년, 이란 측은 5년이란 얘기가 많았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진전된 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이란 측에서 5년 플러스 5년, 그러니까 5년간은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고 그다음 5년간은 저농도의 농축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은 제가 보기에는 상당한 진전입니다. 미국 측에서 이것을 조금만 조정하면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60% 농축된 우라늄 441kg을 어떻게 하느냐. 트럼프 대통령은 전량을 미국에 가져와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 측에서 최근에 나온 제안에 따르면 거기에 반은 러시아로 보내고 반은 IAEA 감시 하에서 이란이 보관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안도 제가 보기에는 진일보했습니다. 만약의 경우 전량이 러시아로 가든지 또는 IAEA로 가든지 제3국으로 가든지 이렇게 바깥으로만 반출된다고 하면 이것도 제가 보기에는 미국 측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미국으로 와야 된다고 하지만. 이렇게 보면 이러한 두 가지 이슈가 잘 해결만 된다면 나머지 이슈들은 이 두 가지 이슈에 종속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빛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아무쪼록 핵협상에도 어느 정도 진전이 있다는 말씀을 주셨기 때문에 물밑협상이 잘 이루어져서 두 나라가 만나는 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와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33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505,931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31,843
YTN 엑스
팔로워 361,512